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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 등 국내 6개 기업, 2.2조 이란 병원 건설 우선협상권 획득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6개 국내 기업이 약 2조2,700억원 규모의 이란 7개 병원 건설사업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보건복지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 방문을 통해 체결된 ‘한국-이란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이란 병원 건설사업을 골자로 한 ‘한국-이란 보건의료협력 합의의사록(MOM)’에 상호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현대건설·코리아메디컬홀딩스·GS건설·대림산업·한화무역 등은 모두 20억달러(약 2조2,700억원) 규모의 현지 7개 병원 건설사업 우선 협상자가 된다. 이란 병원진출을 모색 중인 이탈리아·프랑스 등 경쟁국 업체들보다 우월한 지위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들 업체가 추진 중인 이란 병원건설프로젝트는 △삼성물산, 샤히드라자이병원(1,200병상)·사리병원(1,000병상) △현대건설·포스코대우, 나마지병원(1,200병상) △코리아메디컬홀딩스, 마흐디클리닉(820병상) △GS건설, 파르디스병원(500병상) △대림산업, 타브리즈 병원(780병상)△한화무역, 아라크병원(500병상) 등이다. 양국은 이들 7개 병원에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란의 공공병원 등에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7개 병원에 설치될 한국산 의료기자재의 승인절차는 간소화해 병원건립 공정이 더욱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 5월 대통령 순방으로 이뤄진 이란 내 보건의료시장 진출이 이번 회의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는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형 병원건설 사업을 포함한 대이란 한국 보건의료 진출의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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