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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관광인증제 하나로 통합한다

문체부·관광公 '한국관광 품질인증' 도입

"브랜드 신뢰도 향상·마케팅 효과 기대"

음식을 비롯해 숙박·쇼핑 등 관광상품을 묶는 ‘한국관광 품질인증제’가 도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는 강원 지역의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2018 강원 특선 음식 30선’을 선보였다. 20일 서울 중구 K스타일 허브에서 열린 시연·시식회에서 에드워드 권 셰프가 자신이 개발한 ‘비빔밥 샐러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1st’ ‘굿스테이’ ’코리아스테이’ ‘베니키아’ ‘농가맛집’ ‘모범음식점’ 등 각각의 조직에서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이런 관광 관련 인증제도가 하나로 통합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일 한국관광의 품질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한국관광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관광 품질인증제는 단일화된 인증제도를 통해 인증 취득업소에 집중적인 홍보를 지원하고 관광객에게는 국가 차원의 신뢰성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그동안 한국 관광산업은 급격히 팽창하는 규모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국생산성본부 인증원에 따르면 현재 숙박·음식·쇼핑·여행상품 등 관광 관련 분야에서 전국 38개 조직이 89개의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사·중복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운영과 홍보·마케팅을 위한 예산이 분산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인증제도를 통합할 경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홍보·마케팅 활동도 통합 브랜드 중심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평가지표를 개선해 업종 특성을 반영하고 재방문율·만족도 등 고객 관점의 시각도 포함하기로 했다. 업체들이 새 인증제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도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관광 품질인증제 도입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올해 안에 서울과 부산·강원 지역의 숙박·쇼핑·음식점 분야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오는 2018년까지 여행사·관광안내소, 2019년에는 관광지와 관광활동·창조관광(융복합)까지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국관광 품질인증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는 9월까지 공개한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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