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투타 기둥,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나란히 DL(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먼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류현진이다. 다저스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팔꿈치 염증 증세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다. 당초 오는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할 예정이던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등판도 동시에 취소됐다.
류현진의 정확한 통증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운영부문 사장의 말을 인용해 팔꿈치 통증이 가실 때까지 류현진이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현수의 부상자 명단 등재에 대한 야구팬들의 안타까움은 더했다. 올해 46경기에서 타율 0.329(152타수 50안타) 홈런 3개·11타점·18득점을 기록 중인 김현수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고의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호평을 받는 와중 부상을 당해 아쉬움이 더 컸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날 양키스전을 앞두고 김현수 허벅지 상태를 마지막으로 점검했고, 21일까지 뛰기 힘들다는 결과가 나오자 부상자명단으로 보내 회복에 전념하도록 조처했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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