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원작소설을 함께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교보문고는 곧 시작될 무더위와 열대야를 재미와 감동으로 시원하게 만들어줄 ‘한여름 밤의 스크린셀러(영화로 개봉된 후 주목받는 원작소설)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밤 7시 30분에 이화여자대학교 ECC 내 영화사 ‘백두대간’이 운영하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는 ‘살아있는 소설들의 밤’이란 제목으로, 4가지의 특별한 테마를 선정해 한국, 일본, 스웨덴,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원작 소설과 이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매주 한 편씩 총 4편을 선보인다.
첫 번째 테마는 ‘청불(청소년관람불가)의 밤’이다. 상반기 국내영화 최고의 화제작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와 원작소설 ‘핑거스미스’를 함께 즐겨볼 수 있다. 두 번째 테마는 ‘여성의 밤’으로,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원작 소설을 함께 나눈다.
세 번째 테마는 ‘중년의 밤’으로, 지난해 eBook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영화로 함께 본다. 마지막 테마는 ‘고전의 밤’이다. 괴테의 고전 ‘파우스트’를 영화로 함께 보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 ‘파우스트’는 러시아 거장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이 권력에 대해 탐구한 4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이다.
영화제 참가 신청은 교보문고 eBook 이벤트 페이지(http://bit.ly/screenebook)에서 관람하고 싶은 영화를 선택하고 ‘신청하기’를 누른 후 해당 영화 페이지에서 댓글로 신청할 수 있다.
안병현 교보문고 콘텐츠사업단장은 “‘한 여름 밤의 스크린셀러 영화제’는 eBook 독서라는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 영화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영화제”라며 “eBook 체험을 통한 새로운 독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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