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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 "불법행위 없으면 성주 군민 의사표현 보장"

"달걀세례 등 과격행위 엄정 조치"

강신명 경찰청장은 최근 황교안 국무총리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예정 지역인 경북 성주를 방문했을 때 물병·달걀 세례 등을 받은 것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1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성주군민들도 평화적인 집회를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면서 “앞으로 상경집회·지역집회 등에서도 그런 기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주군민들은 오는 21일 서울에서 사드 배치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강 청장은 “이날 상경 인원, 집회 성격 등에 따라 집회 관리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며 “불법적인 행위만 없으면 경찰은 법 규정에 따라 성주군민들의 의사표현을 최대한 보호·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이날 성주군청을 방문해 “황 총리도 우리의 뜻을 잘 보고 갔고 충분한 의사전달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과격한 행동은 안 되며 군수를 중심으로 평화집회로 대처하자”고 주문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황 총리 성주 방문시 집회 참가자들의 불법 행위와 관련해 20여명의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이날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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