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체험관은 2015년 9월에 공사에 들어가 총 32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654㎡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입체영상관과 제 1 전시관이, 2층에는 제 2전시관과 소리카페가 있으며 부대시설로 야외 큐브전시관과 소리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소리체험관은 ‘여음(餘音, 소리가 사라지고 난 뒤의 잔향)의 풍경’이라는 컨셉으로 소리를 조형적으로 형상화 한 디자인으로 건축물을 조성했으며, 동구 소리 9경의 하나인 슬도명파(슬도의 파도소리)의 현장인 슬도 입구에 조성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1층 전시관에는 울기등대 모형을 설치하는 등 동구의 소리 9경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체험공간을 갖췄으며, 2층 소리카페에서는 슬도 및 방어진항, 대왕암공원으로 가는 아름다운 해안산책로 등 동구의 해안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강원도 참소리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에디슨이 만든 축음기, 오르골 등 소리와 관련된 이색적인 체험 전시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소리체험관 개관식은 14일 열리며 이 달 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8월1일부터는 유료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월 두번째, 네번째 월요일에 휴무이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사업으로 추진해 온 동구 소리 9경 관광자원화 사업이 소리체험관 개관으로 의미있는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소리체험관은 동구 최초의 유료 관광시설로써 대왕암공원과 울산대교 전망대를 연계한 관광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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