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규 신임 주일본 대사는 1일 “한일관계 회복과 안정적 발전을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공식 임명된 이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한일 양국간 인적 교류 활성화, 경제 협력, 공공외교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 대사는 “과거 상흔으로 인한 것들을 하나씩 치유하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한일 양국 함께 대처할 일들에 대해서도 노력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이날 박 대통령이 신임장을 수여하면서 “한일관계(회복)의 단초가 마련됐지만 여러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첫 직업외교관 출신 주일대사인 이 대사가 맡은 최대 현안은 한일 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28일 합의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이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외시 12회로 1978년 외무부에 발을 들인 이후 38년을 근무했다. 박 대통령의 장충초등학교 후배이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는 서울대 법대 동문 사이다.
일본 관련 직위로는 일본 쪽 경제업무를 담당하는 통상 1과장(1993년)과 주일본 참사관(1996년)을 역임했으며 1995년 일본 게이오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연수했다. 또 아시아·태평양국 제2심의관, 주중국 공사참사관, 재외동포영사국장과 재외동포영사대사, 주뉴질랜드 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차관급), 주인도 대사 등을 지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