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뒷돈' 정운호 수사 담당 수사관 檢 체포

사건 관련 편의 제공하고 2억여원 수수 혐의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억대 뒷돈을 챙긴 검찰 수사관이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자신이 취급한 사건과 관련해 2억원대 금품을 수수하고 수사 정보 제공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현직 검찰 수사관 김모씨를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가 금품을 수수한 사건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사건 관련 뒷돈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김씨 자택에서 그를 체포했다. 정 전 대표와 관련해 금품 수수 혐의로 현직 수사관이 체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자세한 당시 상황을 조사한 뒤 이르면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부터 외부 기관에 파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정 전 대표 측 브로커 이민희씨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관 김모씨를 25일 구속한 바 있다.

/진동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