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7일 수감 중인 김 전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1년 말 당시 서울메트로 사장이던 김모씨를 만나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역내 매장 입점을 도와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넣은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의장으로부터 ‘압력’에 가까운 청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의장은 김씨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서울시의 관련 정책에 부합하는 사안이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의장이 정 대표로부터 청탁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의혹에 함께 연루된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는 정 대표의 부탁으로 서울메트로 사장 김씨를 만났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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