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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학 원장 "고전번역원, 인문학 씨앗 공장 역할에 충실"

"부임 후 대중화 위해 노력"

앱 '고구마'·'사필' 출간 등 이끌어

이명학 한국고전번역원 원장./사진제공=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번역원은 인문학의 씨앗을 만드는 공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명학 한국고전번역원장은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전 앱 ‘고구마(고전에서 구하는 마법 같은 지혜)’ 시연 및 ‘사필(史筆)’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부임 후 고전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구마’와 ‘사필’은 번역원의 고전 대중화 노력의 결과물이다. 오는 6월1일 첫선을 보이는 국내 첫 고전 앱 ‘고구마’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어렵게 느끼기 쉬운 우리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보여주는 고전, 읽어주는 고전, 발간 도서 안내 등의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다. ‘조선왕조실록’ 완역본을 바탕으로 실록에 비친 사관들의 기록을 담은 대중교양서 ‘사필’ 역시 누구나 읽기 쉽게 만들어졌다. 실록 관련 도판이 내용 이해에 도움을 주며 편마다 핵심 내용을 이미지로 표현한 삽화를 실었다. 그간 ‘율곡집’ ‘목민심서’ 등 2,000여권의 책을 펴냈으며 지난 1993년 완역한 ‘조선왕조실록’의 재번역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번역원은 고전특강 확대 등을 통해 고전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 원장은 “고전번역원은 우리나라의 모든 한문고전 번역의 컨트롤 타워가 돼 선조들이 남긴 정신문화의 진수를 우리글로 옮겨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라며 “고전이 우리 민족·국민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고라는 점을 인식해달라”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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