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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SKT 명예회장, 강제 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 받아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강제 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손길승(75) SK텔레콤 명예회장이 강제 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카페 여종업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손 명예회장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한 여종업원의 다리를 만지고 어깨를 주무르게 시키는 등의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인 카페 여종업원은 수차례 거부하고 카페 밖으로 나왔지만 카페 사장의 만류로 다시 카페로 들어가 포옹과 또 한 번의 추행을 경험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해당 술집의 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고, 이를 토대로 24일 오후 7시께 손 회장을 소환해 약 3시간 동안 조사했다.

손 명예회장은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죄송스런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그 여종업원이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더 빨리 사과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용서를 구하고 당국의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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