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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정찰총국 대좌, 지난해 한국 망명

中 "북한식당 종업원 합법적으로 출국" 공식 확인

외교관 일가족도 탈북...고위층 동요 조짐

대남 공작 업무를 담당하는 북한 정찰총국 출신의 북한군 대좌(우리의 대령)가 지난해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했다고 정부가 11일 밝혔다. ★관련기사 6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찰총국 대좌의 한국 망명설에 대해 “그런 사람이 입국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으며 국방부도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에서 대남 공작 업무를 담당하던 A 대좌가 지난해 국내로 입국했다. 정찰총국의 대좌는 인민군 일반부대의 중장(별 2개·우리의 소장)급에 해당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A 대좌는 지금까지 인민군 출신 탈북민 중 최고위급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주 집단 귀순한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중국에서 합법적인 여권을 갖고 출국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공안부문에 확인한 결과 이들이 합법적인 신분증을 갖고 6일 새벽 중국에서 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저장성 닝보의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다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아프리카 B국 대사관의 경제 담당 외교관이 지난해 5월 부인, 두 아들과 함께 한국에 망명한 사실도 통일부가 확인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북중 접경지역에 대한 통제 강화로 전체적인 탈북자 수는 감소했지만 이처럼 북한 엘리트 계층의 탈북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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