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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낡은 양당체제 무너져”

"국회엔 1·2번 철밥통 두 당뿐…비례대표 깜짝 결과 나올수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행운동 중앙시장에서 관악갑에 출마한 김성식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0일 “위대한 국민의 힘 앞에 낡은 양당체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20대 총선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에서 선거운동을 한 후 오후부터 정호준 후보의 서울 중 ·성동을, 김성식 후보의 관악갑 등 수도권 주요 격전지를 방문해 이같이 연설하며 지원에 나섰다.

안 대표는 연설에서 “국회에 1 ·2번 ‘철밥통’ 두 당만 있다 보니 쉽게 국회의원이 되는데 민생 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겠냐”면서 “그래서 국민의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관악갑 지원 유세에서 김 후보에 대해 “제가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우고 유세차량을 타고 함께 이동하는 등 관악갑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관악갑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수도권에서 매일매일 체감하는 게 달라지고 있다”며 “제가 있는 노원병뿐만 아니라 이곳 관악갑도 당선 가능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수도권·충청 지역의 당선 의석 목표를 8석으로 내다봤다. 비례대표 의석 수에 대해서도 “이제 더 이상 거대 양당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전반적으로 넓게 퍼지면서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비례대표 정당투표는 3번(국민의당)을 찍겠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아주 깜짝 놀랄 만한 결과도 나올 수 있으리라 조심스레 예측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기득권 거대 양당이 계속 기득권 유지에만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두 당의 이해관계가 같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수도권·충청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호남 지역에서는 이미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 아래 선거 막바지까지 판세를 예측할 수 없는 수도권·충청 격전지를 중심으로 정치에 대한 불신을 가진 유권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1일에는 충북 청주를 방문해 이 지역 후보들을 지원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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