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사는 악화일로에 있던 한일 관계를 회복할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을 다한 것으로 판단하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올해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연초에 북한이 핵 실험을 하는 바람에 의사 표명이 조금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유 대사는 경남 합천 출생으로 일본 교토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등 유년시절을 일본에서 보냈다. 또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이사장을 지낸 지일파 인사로 꼽힌다.
그는 4선(12,14,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일한친선협회 회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중의원 등 일본 정계에 상당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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