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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현실화?…경찰, 빅데이터 활용 범죄 예측·분석

경찰이 국가통합 형사사법정보시스템 ‘킥스(KICS)’에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와 인터넷상의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사와 범죄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2015년 신규 R&D 사업 중 하나로 ‘빅데이터 기반 범죄 분석 프로그램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정하고 1일부터 사업 수행자를 공개모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범죄가 발생하면 수법·특성이 같거나 비슷한 기존 범죄를 찾고, 이를 토대로 용의자나 공범, 은신처, 범죄 관련 장소 등 수사 단서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정교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연구개발 기간은 3년이며 예산은 52억여원이 배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 정보가 방대하게 저장돼 있는 킥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죄가 발생하면 킥스를 토대로 유사 수법 전과자들을 먼저 들여다보는데 새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관련 정보를 더 빨리 찾아볼 수 있고, 인터넷상의 공공·민간 데이터까지 활용해 장기적으로는 범죄 경향이나 추세, 위험지역 등을 파악해 범죄 발생까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인터넷상의 민간 데이터까지 수집한다는 점에서 경찰이 개인정보를 무차별 수집하고 이를 통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지적도 제기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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