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에서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26일 낮12시50분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시작된 실무접촉에서 남북 대표단은 당국회담의 개최 시기, 의제, 수석대표의 급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8시 남측 대표단이 판문점 통일각으로 출발한 직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8·25 합의'의 추진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회담에 임하겠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회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은 "(지난 8월)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했던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북한은 이번 실무접촉에 앞서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을 드러냈다. 9~10월 세 차례 이뤄진 우리 정부의 실무접촉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20일에서야 우리 정부에 실무접촉을 제안했다. 25일에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의 당사자로서 우리의 노력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향후 남북 당국회담에서도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26일 낮12시50분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시작된 실무접촉에서 남북 대표단은 당국회담의 개최 시기, 의제, 수석대표의 급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8시 남측 대표단이 판문점 통일각으로 출발한 직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8·25 합의'의 추진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회담에 임하겠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회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은 "(지난 8월)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했던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북한은 이번 실무접촉에 앞서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을 드러냈다. 9~10월 세 차례 이뤄진 우리 정부의 실무접촉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20일에서야 우리 정부에 실무접촉을 제안했다. 25일에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의 당사자로서 우리의 노력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향후 남북 당국회담에서도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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