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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박근혜 이미지
입력2009-07-28 11:51:51
수정
2009.07.28 11:51:51
57.1% "미디어법 처신, 일관성·명분 없었다"… 32.8% "합리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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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박근혜 이미지
57.1% "미디어법 처신, 일관성·명분 없었다"… 32.8% "합리적 선택"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지난 23일 미디어법 강행처리 과정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는 여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전 대표가 미디어법 직권상정 전 '한나라당안의 수정 필요성'과 '단독처리'에 대해 비판 입장을 밝혔다가 표결 당일에는 '국민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수준'이라며 찬성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일관성도 없고 명분도 없었다'는 지적이 57.1%로, '나름대로 합리적인 선택이었다'(32.8%)는 응답보다 높았다.
'일관성도 없고 명분도 없었다'는 응답은 연령대별로는 20대(72.7%), 30대(64.7%), 40대(58.3%)에서, 지역별로는 인천·경기(59.8%), 충청(57.3%), 호남(77.9%), 강원·제주(62.9%)에서, 직업별로는 학생(71.1%), 자영업(60.3%), 화이트칼라(60.1%), 블루칼라(57.9%)에서, 정치성향별로는 진보(74.4%)와 중도(59.0%)에서 높았다.
이에 대해 윈지코리아컨설팅 이근형 대표는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37.1%)와 한나라당 지지층(33.4%)에서조차 상당수가 박 전 대표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은 이번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박 전 대표가 장점으로 내세우는 원칙주의에 손상을 입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하고 "이같은 이미지 손상은 향후 박 전 대표의 행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28.2%의 지지도로 1위에 올랐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8.7%), 정동영 의원(6.8%),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5.2%), 오세훈 서울시장(5.1%), 한명숙 전 국무총리(4.9%),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4.5%),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3.8%), 김문수 경기도지사(3.4%), 진보신당 노회찬 전 대표(1.8%), 민주당 정세균 대표(0.2%)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윈지코리아컨설팅은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대체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 서거 이전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40%대였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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