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7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뉴욕에서 연 2.91%로 8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했다.
미 국채 30년 물 수익률도 채권 파동 와중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음을 블룸버그는 상기시켰다. 미 국채 30년 물 수익률이 하락하기는 5일 만에 처음이다.
시장은 이번 채권 파동을 ‘거품 붕괴’가 아닌 ‘심각한 조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라이든 앤드 라이겔의 제임스 사르니 대표는 블룸버그에 “시장은 과잉 반응하기 마련”이라면서 “지금 (채권시장이) 심각하게 조정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수석 채권 전략가 기 르바스도 “밸류(가치 근거) 투자 (회복) 조짐을 보는 것”이라면서 “(최근 극심했던) 독일 국채 투매도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10년 만기 미국과 독일 국채 간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도 지난 2월 6일 이후 가장 적은 159bp로 떨어졌다. 이 스프레드는 지난 3월 11일에는 190bp까지 벌어졌다.
CRT 캐피털 그룹의 미 국채 수석 전략가 데이비드 아데어는 “(조정에 대한) 시장 판단은 ‘이만하면 됐다’라는 쪽”이라면서 “이제는 (대세가) 밸류 투자(로의 복귀)”라고 말했다.
CNN 머니도 미국과 유럽 국채 수익률이 최근 급등한 것이 ‘결국 거품 붕괴가 아니냐’는 우려를 일각에서 나오게 했으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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