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도 사업체 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커피전문점 수는 2008년 말 4,151개에서 2013년 말 9,305개로 5년 만에 2.2배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2.8개씩 늘어난 셈이다.
시·군별로는 수원(977개)·성남(960개)·고양(830개) 등의 순으로 많았고 동두천(45개)·과천(57개)·연천(65개) 순으로 적었다. 인구별로는 가평이 564명당 1개로 가장 많았고 양평이 704명당 1개, 연천이 713명당 1개였다. 요식업 중에는 한식업이 5년 사이 4,685개(8.5%) 증가했으며, 치킨 전문점이 1,853개(35.7%)로 뒤를 이었다.
소매업 중에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간편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편의점이 3,017개(97.8%)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슈퍼마켓은 364개(2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휴대전화(통신기기 판매업) 판매점은 스마트폰 이용 증가 등으로 5년 전보다 2,107개(58.3%) 증가했다. 이에 반해 PC방과 문구점은 생활 주변에서 가장 빠르게 사라지는 업종으로 나타났다. PC방(컴퓨터게임방)은 스마트폰 이용으로 인한 컴퓨터 게임 수요 감소 등으로 1,096개(27.8%), 문구점은 대형할인점 이용 및 학습준비물 지원 제도 등으로 1,085개(27.9%)가 각각 감소했다.
뷰티와 안티에이징(노화방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등 판매점 1,887개, 미용실 3,236개, 피부관리실 1,108개가 각각 증가한 반면, 이용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이발소는 421개 감소했다.
지역별로 경쟁업종도 달랐다.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평군은 커피전문점이 인구 564명당 1개로 가장 많았다. 군부대가 많은 연천군은 미용실이 인구 510명당 1개꼴로 가장 많았다, 치킨 전문점, 분식점, 이용업, 중국집, 슈퍼마켓도 가장 많은 시군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천시는 미용실, 치킨 전문점, 중국집, 슈퍼마켓, 노래방 등 생활과 밀접한 산업이 인구 대비 가장 적은 시군으로 집계됐다. 광명시는 한식업과 커피전문점, 편의점이 인구 대비 가장 적고, 의왕시는 문구점, 용인시는 목욕탕이 인구 대비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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