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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울산 舊도심 '화려한 부활'

중구 신간선도로등 개발사업 활발… 상권회복·주거환경 좋아져<br>영화…쇼핑…거리공연… "활기 넘쳐요"



[BIZ플러스 영남] 울산 舊도심 '화려한 부활' 중구 신간선도로등 개발사업 활발… 상권회복·주거환경 좋아져영화…쇼핑…거리공연… "활기 넘쳐요" 울산=김정숙 기자 js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신 도심에 밀려 저물어가던 울산 옛 도심 중구가 빛났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그동안 '구도심'이라는 별칭으로 뒷전에 밀려나 있던 중구 성남동과 옥교동, 우정동 등에 각종 개발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상권이 회복되고 주거환경도 좋아지고 있다. 백화점과 극장, 시장, 각종 상가가 집중돼 있던 중구 구시가지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울산 최고의 상권이자 핵심 지역이었다. 이 영광은 남구 삼산동 지역이 개발되면서 저물기 시작했다. 허허벌판이던 삼산동 일대가 신시가지로 변모하면서 대형백화점들과 멀티플렉스 영화관(건물 하나에 여러 개의 상영관이 있는 극장)이 들어서고 각종 금융기관들도 속속 자리를 잡았다. 이처럼 남구 상권이 형성되면서 중구 구시가지는 점점 힘을 잃고 뒷골목은 '슬럼화' 돼 가기까지 했다. 중구청은 이 같은 현실을 위기로 받아들이고 지자체가 직접 상권 부흥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003년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권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갔다. 우선 '시설현대화'를 위해 국내 최장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도심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신간선도로를 개설하고, 시장주변 진입로와 대단위 공영주차장도 만들었다. '경영현대화'를 위해 상인교육에도 적극 나섰다. 소비자들의 변화에 맞는 영업기법과 고객관리 등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특히 태화강 문화거리 축체와 눈꽃축제, 외국인축제 등을 만들어 문화가 있는 도심으로 만들어 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중구 시가지는 이제 옛 모습을 되찾으면서도 남구 삼산 신도심과는 차별화 된 새로운 도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용수 중구청장은 "현재의 발전에 만족하지 않고 부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태화·병영지역의 상권회복을 위해서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울산시 태동의 뿌리인 중구가 앞으로도 이 도시의 '맏형'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눈꽃·외국인축제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사람들 북적 상인들은 소비패턴 맞게 점포 리모델링등 시설 개선 화려한 야간조명도 설치 새로운 재래시장 명소롤 탈바꿈 울산 북구 최모(35)씨는 요즘 주말이면 중구 구시가지로 자주 향한다.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아케이드가 설치된 거리를 오가며 근처 아울렛백화점과 시내 상가에서 쇼핑도 한다. 예전엔 남구 삼산 신도심에만 있던 최신 브랜드 매장들도 들어와 있어 다양한 구매가 가능하다. 최 씨는 “거리 공연도 구경하고 바로 옆 재래시장도 둘러본다. 근처에 있는 유형문화재 ‘울산동헌’에서 휴식도 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차도 편리해졌다”며 구도심을 찾는 이유를 꼽았다. ‘텅빈 도심’이 될 뻔한 중구 구시가지를 찾는 사람이 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하루 유동인구 5만여명. 빈 점포도 거의 사라지고, 거리는 북적북적 활기를 띄고 있다. 이 같은 구도심의 부활은 울산 중구청이 상권회복을 위해 지난 2003년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한 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데 따른 것이다. 중구의 발전계획이 남다른 것은 눈에 보이는 시설만 개선해 나간 것이 아니라, 상인 마인드 변화와 각종 문화콘텐츠 개발을 동시에 진행했다는 데에 있다. 시설투자만 해놓고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타 지역의 실패 사례에 비해 울산 중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구축,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중구청은 이 같은 상권활성화 사업과 함께 주거지역 재개발사업, 혁신도시 건설 등으로 중구 전체를 새로운 계획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케이드·도로 등 기반시설 주력 =중구청은 우선 ‘하드웨어’적인 시설현대화를 위해 시내 거리와 재래시장 일대에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재래시장쪽인 ‘중앙상가’와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 아케이드는 720m로 단일 직선 거리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야간 조명도 화려해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간선도로 ‘장춘로’를 개설해 막힘 없이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성새벽시장’ 등 시내 곳곳에 새 도로를 닦았다. 기존의 성남둔치 주차장 등 시내 13개 공영주차장을 마련, 1,700여대 차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발길 끈다=‘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우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에 주력했다. 아케이드가 설치된 성남동 거리 내에는 ‘청소년문화의 존’이 있어 동아리공연 등 다양한 분야 행사가 일상적으로 열리고 있다. 그 옆으로는 누구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50m 규모의 벽면 ‘문화갤러리’가 있다. 축제도 다양하다. 지난 달 말 개최된 태화강 문화거리 축제를 비롯해 젊음의 거리 눈꽃축제, 외국인 축제 등이 열려 쇼핑과 함께 이색행사를 즐길 수 있다. ▦재래시장 옛 명성도 차차 회복=재래시장에 대한 ‘소프트웨어’는 상인들의 의식 변화를 위한 교육에 집중됐다. 소비패턴에 맞는 영업기법과 고객관리 등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시장별 순회·맞춤교육, 상인대학, 정보화교육 등을 펼쳐왔다. 이 결과 이제는 상인들이 먼저 나서 점포 리모델링을 하는 등 시장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정비와 시장 시설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난립 돼 있던 노점상을 정비하고 제멋대로 설치돼있던 간판들도 질서있게 배치했으며, 화장실 등 각종 시설도 개선해 나갔다. ▦울산 역사·문화·예술 중심지로=울산초등학교와 울산교 구간 등은 ‘문화의 거리’로 지정돼 앞으로 서울 인사동과 같은 거리로 만들어진다. 소규모 공연장 등도 이곳에 속속 들어설 전망이다. 울산초등학교 일대 3만7,000여㎡에 시립미술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미술관과 함께 태화루, 울산읍성, 동헌 객사 복원 사업과 연계한 ‘역사전통문화벨트’도 조성된다. 중구청은 현재 중부소방서가 다른 곳으로 이전되면 이곳에 광장을 만들어 문화휴식공간과 공연장 등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울산의 새로운 ‘광장문화시대’도 구도심에서 먼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 관련기사 ◀◀◀ ▶ [BIZ플러스 영남] 울산 舊도심 '화려한 부활' ▶ [BIZ플러스 영남] 울산중구, 상업·행정·주거 복합도시로 ▶ [BIZ플러스 영남]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 ▶ [BIZ플러스 영남] 강신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 ▶ [BIZ플러스 영남] 이완영 대구지방노동청장 ▶ [BIZ플러스 영남] 울산신항 남항부두 축조공사 본격화 外 ▶ [BIZ플러스 영남] 공격적 영업활동 대구 화성산업(주) ▶ [BIZ플러스 영남] ㈜울릉미네랄 해양심층수 본격 제조 ▶ [BIZ플러스 영남] 대구 종합병원 의료로봇 개발 잇따른다 ▶ [BIZ플러스 영남] 무토 잔디 개발 (주)솔런 ▶ [BIZ플러스 영남] 성진지오텍, 협력 컨소시엄 체결 ▶ [BIZ플러스 영남] 슈가버블, 친환경경영 인증 '그랜드 슬램' ▶ [BIZ플러스 영남] 기술보증기금, 고객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공모 ▶ [BIZ플러스 영남] 부산 서면에 'So Good Jewelry' 1호점 ▶ [BIZ플러스 영남]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계명아트센터' 문열어 ▶ [BIZ플러스 영남] 이학렬 군수 인터뷰 ▶ [BIZ플러스 영남] 경남 고성군 '생명환경농업 성공실천 비전' 선포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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