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 IT시설·홍대 유동인구등 연계 '주거-상업-업무' 복합타운으로<br>1구역 사업 속도 서울 균촉지구중 가장 빨라<br>협곡형 디자인 '스트리트몰' 국내 첫 도입도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는 지난 2003년 11월 지정된 서울시내 5개 균형발전촉진지구 중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이다. 9월 마포구 합정동 418의1 일대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합정 1구역’ 이 착공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
총 3만7,527㎡ 규모의 1지구에는 용적률 599.36%가 적용돼 29~39층 4개동, 연면적 29만4,613㎡의 건물이 들어선다. 이중 공동주택은 54.8%, 업무시설은 15.3%, 판매시설은 27.2%, 문화시설은 2.7%로 구성된다.
4개 단지 중 도심형 주거 617가구가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은 할인마트와 멀티플렉스 극장(5개관), 공연장 등을 입주시켜 편익시설을 단지 내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꾸민다는 게 마포구청 측의 계획이다.
특히 햇빛을 받으며 할인마트와 쇼핑몰, 멀티플렉스 극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협곡형 디자인의 ‘스트릿몰’을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5년 6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 계획관리구역(3만6,005㎡)은 최근 주민 동의를 통해 합정 2ㆍ3ㆍ4구역으로 재편됐다. 합정 2ㆍ3ㆍ4구역은 모두 판매와 업무ㆍ주거용으로 개발되며 건폐율은 모두 60% 이하, 용적률은 120~130%로 적용된다.
또 당시 자율정비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5개의 계획관리 구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마포구청은 이들 계획관리 구역을 도시환경 정비사업에 의한 집단적인 개발 방안과 지구단위 계획에 따른 주민 자율시행 방안 등 2개 이상의 대안을 통해 기본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민동의가 이뤄질 경우 계획정비 구역과 동일하게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합정균촉지구는 크게 2호선 합정역을 중심으로 한 중심전략지구와 6호선 망원역 인근의 생활중심지구로 나뉜다. 중심전략지구는 상암 DMC의 정보기술(IT), 디지털 시설과 홍대 대학문화의 풍부한 유동인구 등을 연계해 배후 주거와 연계 개발하고 생활중심지구는 근린생활시설과 주거ㆍ소규모 업무가 가능한 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다만 합정역 인근은 주상복합이 대거 들어서게 되는 만큼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구청의 한 관계자는 “합정역 인근은 상업ㆍ업무 등으로 인해 교통 체증 유발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차량 교통 계획 등을 수립해 교통량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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