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을 최종 승인했으며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서한을 통해 “쿠바 정부는 이전 6개월 동안 국제적으로 테러를 지원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으며 향후에도 테러지원 행위를 안 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승인 권한은 없으며 대신 45일 이내에 찬반 견해를 밝힐 수는 있다. 따라서 의회 검토 기간이 끝난 후 쿠바는 테러지원국에서 공식 해제될 예정이다.이번 조치는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앞서 지난 11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역사적 회동을 한 뒤 이뤄졌다. 양국은 54년간의 국교 단절상태를 정상화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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