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제표준화기구인 ISO, IEC, ITU에 신고된 전체 표준특허 9,258건중 국내 기업이 보유한 표준특허는 365건으로 전체의 3.9%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의 9분의 1, 일본의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수치다.
특허청은 이 같은 표준특허 창출을 위해 지난 2009년이후 표준특허 창출지원사업을 전개중이며 이 사업의 추진결과, 올해 현재 표준관련 특허를 116건 출원했고 국내 기업의 특허기술을 반영한 국제표준안을 37건 제안해 이중 4건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올렸다.
또 표준기술과 관련이 있는 연구기관의 일반특허 132건을 분석해 27건을 표준관련 특허를 만들었고 LTE-Advanced 등 표준특허 관련 상세정보 5,000여건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허청은 내년부터 표준특허 창출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표준특허창출이 어려운 중소ㆍ중견기업에 집중해 표준특허분석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연호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장은 “2009년 2.9%이던 특허표준 비중이 지난해 3.5%로 확대된데 이어 올해에는 4.0%에 이를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국한돼 있는 표준특허를 산ㆍ학ㆍ연 전반에 걸친 R&D부문의 표준특허 역량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은 30일 서울 서초동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2012년도 표준특허 창출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된 연구과제에 대해 결과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