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거침없는 질주<br>유선형 스타일 벗어나 각진 디자인으로 승부, 첨단 편의장치 기본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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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스타일 '변속' 첨단사양 '가속'
■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거침없는 질주유선형 스타일 벗어나 각진 디자인으로 승부, 첨단 편의장치 기본 장착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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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지난달 벤츠는 한국 시장서 1,465대를 팔아 3년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했다. 시장점유율도25%로 올들어 처음으로 20%의 벽을 넘어섰다.
이 같은 질주는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 '뉴 E클래스' 덕분이다. 신형 E클래스는 한 달 간 942대가 팔려 전체 벤츠 판매량 가운데 5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서도 E300(689대)은 한 달 판매량으로만 올해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경쟁차종 BMW528을 2배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E350 또한 6위를 기록하는 등 벤츠의 신차 효과는 괄목할 만하다.
신형 E클래스 돌풍의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지난달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을 차지한 E300 엘레강스(6,910만원)은 기존 모델 E280(7,390만원) 보다 480만원 싼 가격 덕분에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반면 다른 차종은 가격을 내리지 않았다.
E350 아방가르드는 9,590만원으로 오히려 100만원이 올랐고 E350 4MATIC은 9,990만원으로 가격 변동이 없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사실상 전체 신형 E클래스의 가격이 내린 게 아닌데 E300만 특별히 부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 현대차가 이 모델에 최첨단 고급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하며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과 비교돼 수입차들의 가격 인하가 더욱 돋보였다"고 말했다.
결국 실질적인 요인은 디자인 및 다양한 편의사양 채택 등을 통한 상품성 향상이라는 분석이다. 벤츠는 유선형 스타일에서 벗어나 E클래스의 디자인을 리모델링해 부드럽게 흐르는 라인에 질린 소비자들에게 '각'으로 되돌아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E클래스는 1947년 처음 선보인 이래 언제나 그 시대를 대표하는 차의 위상을 이어왔다"면서 "신형 E클래스를 통해 전세계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E클래스의 구형 디자인들은 강한 여성성으로 우아함이 짙었던 데 반해 신형은 다른 세단과 차별화되는 카리스마와 개성으로 남성 및 여성 고객 모두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업그레이드 된 최첨단 기술은 E클래스의 백미다. ▦장시간 운전시 주의력 저하를 방지하는 주의 어시스트 ▦급정거 시 빠른 속도로 깜박이는 LED 브레이크 라이트 ▦후방 차량의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는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 ▦야간 및 커브 길에 헤드램프가 좌우 최대 12도까지 움직이는 액티브 라이트 시스템 등은 구형에는 없었던 장치들이 모두 기본으로 장착됐다.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E클래스가 주목 받는 이유다. 기존 E클래스는 E200, E220 CDI, E280 엘레강스 아방가르드, E350 4MATIC으로 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벤츠는 신형을 들여 오면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E220 CDI 블루이피션시와 E300 엘레강스, E300 아방가르드, E350 4MATIC, E350, E63 AMG, E350 쿠페 등 7개 차종을 선보였다.
특히 E63 AMG와 E350 쿠페는 보급형인 볼륨 모델은 아니지만, 다양한 수요자들의 취향을 감안해 새로 추가한 신규 모델이다.
E350 쿠페는 1967년 제4세대 모델에 해당하는 114시리즈의 라인업으로 쿠페 버전이 처음 출시된 이래 1977년 123시리즈, 1987년 124시리즈를 거치면서 E클래스의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E클래스의 인기는 지속될 수 있을까. '그렇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경쟁차종 가운데 당분간 E클래스에 대적할 신형이 없는데다 가격 및 품질 면에서 시장을 근본적으로 뒤흔들만한 요소들을 갖췄다"면서 "소비자들이 단순한 신모델에 대한 관심이 구매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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