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싱크탱크 성격의 정책네트워크인 ‘내일’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안 의원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이사장에 최장집(고려대 명예교수)씨를, 소장에 장하성(前안철수 대선 캠프 국민정책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은 ‘내일’이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 “모든 국민에게 열려 있는 ‘완전 개방형 구성’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힘들게 사시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 전문>.
대선 과정에서 내일포럼을 만들었을 때 새로운 접근방법을 시도했습니다. 그 전에 정책 만들 때는 전문가 몇 분이 모여서 그 분들만 정책을 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정책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복잡한 다른 분야의 조정 과정 등을 거치지 못하다 보니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그 분들의 문제의식, 해결 방법들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이고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다른 분야와 충돌하는 부분이 없는지 조정역할들을 주로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작년에 안철수의 약속이라는 400페이지가 넘는 정책집을 50일만에 발간할 수 있었던 것도 수평적인 네트워크의 힘이 아닌가 합니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지향하는 방향 2가지 우선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내일'은 정책전문가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열려있는 완전 개방형 구성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국민들과의 소통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연구과제입니다. 국민들의 삶의 문제입니다. 힘들게 사시는 분들 목소리를 대신 내 드리고 현장에서의 문제의식들 잘 반영해서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문제들 해결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입니다.
최장집 이사장님, 장하성 소장님이 옆에 계십니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시는 분들, 책상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주실 분들이 내일을 이끌어 주셔서 정말 든든한 마음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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