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일대의 준공업지역이 상업지역으로 바뀌고 부도심권 구역이 확대되는 등 영등포 용도지역 지도가 바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청은 최근 영등포 경방필 백화점 뒤편의 부지 5만4,248㎡를 준공업지역에서 일반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청의 한 관계자는 “영등포 부도심의 위상에 부합하는 중심 기능이 수행될 수 있도록 용도지역체계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구청은 또 영등포3가 일원 11만1,860㎡, 문래동4가 12만765㎡, 문래동3가 1,110㎡ 등 총 23만3,735㎡를 영등포 지역 부도심권 제1종 지구단위계획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등포역 맞은편에 있는 영등포 3가는 현재 노후 영세상가 중심으로 위락 시설이 집중돼 있어 계획적인 개발이 필요하고, 문래동 4가 일대는 주변이 주거지화하고 있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구청은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구청이 지난 2002년 작성한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부도심권 지역은 ▦광역생활권 중심기능 ▦도심상업 지원기능 ▦첨단산업 지원기능 ▦광역교통 중심기능 등으로 분류돼 문화ㆍ행정시설, 종합물류 유통시설, 위락시설, 종합교통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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