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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하나의 산업 분야가 된 지 오래다. 스포츠 행사에 정부는 물론이고 방송국,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이 뛰어들고 있다. 한국에서도 역시 스포츠 관련 산업은 천문학적인 단위로 성장하고 있다.
성장은 곧 기업간, 지방자치단체간, 국가간 치열한 경쟁을 의미한다. 따라서 관련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며 선도하는 전문가들의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 뛰어난 리더십과 마케팅 전략, 매니지먼트 기술 등이 그것이다.
책은 한국 스포츠 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에서 연구에 몰두하는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들은 이론의 기반 위에 스포츠 시장의 현실을 덧입혔다. 대다수 이론서가 개론적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면 이 책은 이론과 함께 한국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포츠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분야에서 일하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책은 크게 3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스포츠 산업과 직업, 교육을 다룬다. 야구와 농구 등 프로 스포츠구단의 마케팅ㆍ기획 실무자들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2부는 스포츠 미디어를 다뤘다. 신문ㆍ잡지ㆍ방송ㆍ온라인 등 다양한 스포츠 미디어 종사자들이 스포츠 저널리스트가 되는 길, 그들의 일과와 현장에서 겪은 에피소드 등을 전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스포츠 산업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스포츠 전문 변호사, 스포츠 외교, 스포츠 홍보 및 마케팅 종사자 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저자들은 2년 여 동안 한국 스포츠 관련 인사들과 e메일, 전화 인터뷰 등을 통해 생동감 있는 저작물을 완성했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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