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메수트 외질의 아버지가 외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려고 시도한 ‘가짜 에이전트’를 고소했다.
독일 일간지 엑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외질의 아버지 무스타파가 자신의 서명을 도용한 서류를 만들어 외질의 에이전트 행세를 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이적 협상을 벌이려고 했던 가짜 에이전트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가짜 에이전트는 외질과 아버지의 서명을 위조한 위임장을 만들어 맨유와 이적 협상에 나서려고 했다. 가짜 에이전트가 만든 서류에는 외질을 맨유로 이적시키는 데 합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스타파는 위조 서류를 입수해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무스타파는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가짜 에이전트가 나의 이름과 서명을 위조해 맨유와 접촉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질의 이적 과정에서 유럽 여러 구단에 영입 제안을 보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가짜 에이전트 때문에 생긴 잘못된 정보"라며 "외질과 같은 클래스의 선수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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