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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 민간 최초로 '재창업 공제' 시스템 만든다
산업중기·벤처 2024.02.02 08:05:00벤처기업협회가 재창업 공제 시스템 마련을 위해 1일 ‘벤처재창업공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1차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벤처재창업공제는 벤처 인증을 받은 기업인이 사업을 하는 동안 일정 금액을 지불한 뒤, 폐업 후 재창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겼을 때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민간 주도 상호부조방식 공제 제도다. 벤처기업인이 창업에 실패한 이후에도 재도전에 필요한 창업자금 확보가 가능하도록 한다. 그동안 국내 창업안전망 체계는 벤처 생태계 내 가장 취약한 지점으로 지적돼 왔다. 정부는 창업 실패 후 재도전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지만 방대한 민간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벤처기업협회는 민간이 주도하는 벤처재창업공제 도입을 정부에 제안해 기본 구상 연구까지 완료했다. 학계, 산업계, 금융, 법률, 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이번 추진위원회 발족을 통해 벤처재창업공제의 운영 방안과 구체적인 추진전략 등이 설정된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 재창업공제 도입을 통해 창업→투자·회수→재창업의 선순환 환경을 조성해 창업 실패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하겠다”며 “벤처기업들이 도전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규정대로 합시다’…120분 혈투 뒤에도 냉철했던 ‘캡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2.02 08:04:39‘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판단력은 120분 혈투를 벌인 뒤에도 냉철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클린스만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은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경기였다. 후반 1분 만에 선제 실점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휘슬이 울리기 1분여 전 조규성(미트윌란)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운명은 승부차기로 결정됐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센터서클로 가 사우디 선수와 함께 주심 앞에 섰다. 동전 던지기로 승부차기를 할 골대와 먼저 찰 팀을 정할 차례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작은 실랑이가 있었다. 1일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주심은 골대를 본부석 기준으로 왼쪽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중계 카메라가 해당 골대 쪽에 이미 설치돼 있으니 편의상 그쪽에서 진행하자는 의도였다. 공교롭게도 그 골대 뒤편에는 ‘붉은악마’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이 곧바로 따졌다. 규정대로, 동전 던지기로 골대를 결정하자며 맞섰다. 규정대로 진행하자는 손흥민의 주장에 심판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동전 던지기를 한 결과 승부차기 장소는 한국 팬들이 조금이나마 있는 쪽 골대로 결정됐다. 그리고 한국 팬들의 응원 소리를 가까운 곳에서 들으며 골문을 지킨 조현우(울산)는 두 차례 ‘선방 쇼’를 펼쳤다. 첫 키커의 중책을 피하지 않은 손흥민, 그리고 뒤를 이어 페널티스폿에 선 3명 모두 붉은악마 앞에서 멋지게 슈팅에 성공하며 한국에 8강행 티켓을 안겨줬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의 첫 고비를 넘긴 태극전사들은 3일 새벽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
'LTNS' 이솜 "고수위 촬영, 안재홍이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인터뷰]
서경스타TV·방송 2024.02.02 08:00:00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 출연 배우 이솜이 높은 수위의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소회를 전했다.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이솜은 최근 티빙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LTNS'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LTNS'는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오랫동안 성관계를 갖지 않은 '섹스리스' 부부로 살던 두 사람은 친구의 불륜을 목격하고 이를 함구하는 조건으로 돈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불륜 추적단' 활동에 나선다. 극은 특히 19세 미만 시청불가 판정을 받은 만큼 한계 없는 수위를 자랑한다. 키스신과 베드신도 여러 차례 등장하며, 두 사람의 대사에서는 성관계를 암시하는 단어가 왕왕 나온다. 이솜과 안재홍은 이 같은 수위를 차진 말맛으로 소화해 호평받고 있다. 이솜은 "전고 감독님과는 '소공녀'를 같이 했다. 항상 고은 감독님의 다음 작품이 궁금했는데, 어느날 리뷰를 해 달라고 저에게 2회차까지의 대본을 주셨다. 말맛이 너무 좋더라. 제가 소리 내서 잘 안 읽는데, 이 대본은 소리를 내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고 대본을 칭찬했다. 안재홍과는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다. '현실 부부' 호흡은 물론, 마치 액션과도 같은 비장한 스킨십 신에서도 두 사람의 역사가 빛을 발했다. 이솜은 "'섹스리스' 부부라는 이미지가 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가만히 있어도 현실 부부 느낌이 들어야 했다. 재홍 오빠와 두 작품을 같이 해서 그런지 편안한 느낌이었다. 풀어진 느낌이 자연스럽게 잘 나온 거 같다"고 평했다. 스킨십 신에 대해서는 "저희는 정말 한 팀이었다. 스킨십 신을 액션이라고 생각했다. 대부분 스킨십은 핸드 카메라로 촬영되다 보니 동선과 합이 매우 중요하다. 동선 생각하랴 대사하랴, 실수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이어 "(촬영하며) 재홍 오빠여서 다행이었던 순간이 많았다. 그중 하나는 저희 목표가 같았다는 거다. 몸을 사리지 않았고, 한계를 넘는 과정을 반복했던 거 같다. 서로 전투신이라고 표현할 만큼 치열하게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19세 코미디 장르. 여배우가 도전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장르일 수밖에 없다. 이솜도 "제가 욕을 진짜 못 해서 처음에 욕설 대사가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그런 그가 'LTNS'를 선택한 이유는 '사람'이다. 이솜은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보니,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쏟아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마 전고 감독님, 임대형 감독님, 재홍 오빠 모두 저와 똑같은 목표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코미디 장르이기 때문에 저 자신을 더 놓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제가 숨거나 사리면 안 될 것 같았다. 모든 걸 내려놓고 현장에 갔다. 그러면서 감독님께 제안도 많이 했고, 오히려 감독님이 '워워' 하며 저를 진정시키기도 했다"며 웃었다. 한편 'LTNS'는 지난 1일 티빙에서 최종 회차인 5~6회차가 공개됐다. -
도입 50년 F-4 ‘팬텀’ 이제 퇴역하는 이유…평양 정밀타격 장거리미사일 ‘팝아이’ 유일 운용[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2.02 08:00:001958년 처음 비행한 F-4 ‘팬텀’은 1960년대 베트남전쟁 당시 미국 공군과 해군, 해병대에서 모두 사용된 공중전의 강자였다. 한국에 F-4가 도입된 계기는 1968년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과 미 푸에블로호 피납사건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가 시발점이었다. 이후 우리나라는 베트남전쟁에 국군의 대규모 파병이 결정하면서 그 공백으로 한반도가 북한의 공격을 제대로 방어하기 힘들어진다는 논리를 펼쳐 미국과 호놀룰루 정상회담, 2차의 한미국방수뇌회담을 계기로 F-4 도입에 대한 미국의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 마침내 공군 조종사 6명이 1969년 8월 29일 태평양을 건너 대구기지로 직접 이 전투기를 몰고 오면서 제151전투비행대대(팬텀대대)가 창설 된다. 이른바 공군의 ‘팬텀기 시대’가 열린 것이다. 후로 ‘미그기 킬러’ ‘하늘의 도깨비’ 등으로 불리며 지난 50여년 간 한반도 상공을 지켜오고 있다. 당시 첫 도입 기종은 F-4D 팬텀. 당시 북한이 운용하는 최신예 MiG-21 전투기와 IL-28 전폭기에 맞대응하는 전력 자산이다. F-4 팬텀은 아시아에서는 한국 공군이 최초로 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국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방위성급 헌납기 5기를 포함해 1989년까지 총 80대의 F-4D(블록 26~28)를 도입돼 조국 영공방위의 최일선을 누볐다. 1983년 구 소련 TU-16와 1984년 구 소련 TU-95 및 핵잠수함, 1985년 부산 앞바다 간첩선, 1998년 동해 출현 러시아 정찰기(IL-20) 식별·요격 등 눈부신 전과를 올렸다. 특히 F-4D 팬텀 전투기는 41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2010년 6월 16일 대구기지에서 퇴역했다. 또 다른 기종으로 엔진과 전자장비, 레이더 성능이 향상된 F-4E는 1979년 도입돼 100여 대가 여러 차례에 걸쳐 들어왔다. 총 170여 대가 공군에 도입된 F-4D와 F-4E는 1990년대 KF-16 전투기가 배치될 때까지 적기 요격과 지상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국 영공 수호의 핵심 전력으로 활동해 왔다. F-4 팬텀은 1960년대 말~1970년대에 세계 최강 전투기로 꼽힌다. 동시대 전투기 중 비행성능 및 공대공, 공대지 등 모든 능력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과시했다. 현재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나 F-35와 비견될 만큼 막강한 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에 군사전문가들도 주저함이 없을 정도다. 실제 소련제 미그기로 공군 전력이 우리보다 한 수 위였던 북한의 공군 전력을 단번에 역전시킨 것이 F-4 팬텀라는 점이다. F-4 팬텀은 미 해군을 위해 탄생했지만 이후 미 해병, 그 뒤에는 미 공군이 사용했다. 미 해군과 해병, 공군이 모두 운용하였던 몇 안 되는 비행기들 가운데 하나다. 미국에서의 별명은 ‘Rhino’, ‘Double-Ugly’, ‘DUFF’로 불렸다. 1959년 F4 팬텀은 고도 30km까지 마하 2.5 속도로 급상승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또 100km를 비행하면서 평균 2237km로 비행하고 미국 대륙을 2시간47분 만에 횡단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갱신했다. 연료를 최대 7022L 적재해 3시간 이상 비행도 할 수 있다. 먼 거리의 적기를 포착할 수 있는 레이더, 적외선 전방탐지장비, 고성능 폭탄투하장비와 AIM-7 중거리 공대공(空對空)미사일과 AIM-9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지상공격용 폭탄을 갖춰 공중전과 지상 폭격도 동시 수행이 가능하다. 전투기가 갖추어야 할 우수한 전투력과 기동성 등 모두 요소를 충족하는 당대 최고의 전투기인 것이다. 당시 장착된 레이더는 경쟁 기종 보다 뛰어났다. 장착된 AN/APQ-72의 레이더는 당대 최고성능의 레이더다. 이 레이더 덕에 정찰용 임무도 충분히 수행하는 게 가능하다. 정찰용 임무를 수행하는 RF-4가 따로 만들어질 정도였다. 냉전 당시 라이벌인 구소련이 F-4와 근접한 멀티롤 파이터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이 MiG-23, 그것도 70년대 중후반 개량형이 등장한 이후에나 가능할 만큼 F-4의 성능은 독보적이다. F-4 팬텀은 대표적인 3세대 전투기다. 항공학의 발전이 미사일, 레이더와 기타 항공전자장비의 도입을 통해 전투 성능을 향상시켰다. 3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도미사일의 등장이지만 실전 운용 경험의 결과로 전투기 설계자들은 미사일이 만능이 아니며, 근접전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기관포를 다시 기본 표준장비로 장착했다. 미 공군은 1967년부터 M61 Vulcan 20mm 기관포를 내부에 탑재한 F-4E로 교체했다. F-4E는 후에 방공망 제압 ‘Wild Weasel’ 역할을 위해 F-4G로 개조됐다. 정찰기 버전 역시 생산됐다. 미 공군용으로는 RF-4C, 미 해병을 위한 RF-4B, 수출용인 RF-4E등의 다양한 파생 버전이 등장했다. 팬텀은 7.25t에 달하는 강력한 무장 능력과 고성능 레이더, 항법장치 등을 갖춘 다목적·전천후 전투기로 우리 공군의 주력기였다. 공군이 1994년 KF-16을 전력화하기 이전까지는 대한민국 공군을 대표하는 전투기로 공대공 및 공대지 임무를 수행했다. F-4 팬텀의 별명은 ‘불멸의 도깨비’다. 수평꼬리날개 사이로 두 개의 엔진이 내뿜는 붉은 화염은 도깨비 얼굴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팬텀의 전투력이 적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질 만큼 막강해서 붙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팬텀’은 20여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F-4 외에도 F-5 80여대 등 총 100여대의 30~40년 이상된 노후 전투기를 운용 중이다. 공군 전체 전투기(410여대)의 20여%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노후화된 F-4를 운용 중인 국가는 현재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터키, 그리스, 이란 등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F-4E를 올해인 2024년부터 ‘퇴출’(퇴역)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최초 도입인 1969년부터 50년이 넘는 기간 공군 주력기로 운용될 만큼 F-4 팬텀의 퇴역이 늦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공군은 1990년대 이후 KF-16에 이어 F-15K, F-35 스텔스기 등 최신형 전투기들을 속속 도입해 실전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공군이 ‘노병’ F-4를 운용하는 이유는 AGM-142 ‘팝아이’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운용능력과 엄청난 무장탑재 능력 때문이다. 팝아이는 이스라엘제 공대지 미사일로, 최대 112㎞ 떨어진 목표물을 1m 이내의 정확도로 타격하는 게 가능하다. ‘뽀빠이 미사일’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482㎝, 직경 53.3㎝로 무게가 1300㎏에 이른다. 350㎏ 탄두를 장착해 1.5m 두께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다. TV 카메라와 적외선 유도장치 등을 장착해 정확도를 높였다. 팝아이는 2001년부터 2000억원의 예산으로 100발이 도입됐다. 슬램-ER(사거리 278㎞) 및 타우러스(사거리 500㎞) 미사일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공군이 장거리에서 평양의 전략 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무기였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같은 팝아이를 F-4 팬텀만이 운반해 투하할 수 있어 공군 내 F-4의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클 수 밖에 없었다. 군 당국은 F-15K도 팝아이를 장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팝아이보다 사거리가 긴 슬램-ER과 타우러스 등이 도입됨에 따라 취소했다. 물론 팝아이는 슬램-ER보다 사거리는 짧지만 탄두중량은 230kg인 슬램-ER보다 무거워 파괴력은 슬램-ER보다 강해 공군 입장에서는 포기하기 어려운 전력무기다. 서방세계 ‘베스트셀러’ 전투기 F-4 팬텀은 총 5000대가 넘게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8.5t 가량의 폭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데 이는 2차대전과 6·25전쟁 때 활약했던 B-29 폭격기(9t)와 유사한 수준이다. 게다가 KF-16 전투기(7.7t), F-35 스텔스기(8t)의 무장 탑재량도 능가한다. 군 소식통은 “F-4는 팝아이 뿐만 아니라 많은 폭탄·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 전면전 개전 초기 때 대북 공습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도록 돼 있다”고 귀띔했다. -
정부 "한식 산업, 2027년까지 300조원으로 확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2.02 08:00:00정부가 전세계 한식 산업 규모를 2027년 300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해외 한식당을 1만 5000개로 늘리고 미쉐린급 스타 한식당을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리는 등 한식을 글로벌 미식 트렌드 주도 산업으로 육성하겠단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구글에서 비빔밥이 레시피 검색 1위를 차지하는 등 한식이 한류 대표 콘텐츠로 자리한 만큼 국내외 한식 산업과 시장을 키우겠단 것이다. 특히 정부는 2021년 152조 원 수준이던 국내외 한식당 매출액을 2027년 300조 원까지 늘리고 지난해 31개였던 미쉐린 스타 한식당 수를 100개소까지 늘리겠단 목표다. 해외 한식당 수도 2020년 9923개에서 2027년 1만 5000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 등 정부는 △한식 산업 인프라 강화 △한식 가치 제고 △한식 산업 생태계 확장 등 3가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전세계 상위 1% 한식당 100곳을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하고 국내의 경우 음식 품질·위생 등을 평가하는 외식 서비스 등급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면세농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를 2025년 12월까지 10%포인트 상향, 국산 식재료 공동구매 지원 확대, 외식 업계 고용규제 완화 등도 추진된다. 미식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K-미식벨트’도 올해 1개소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15개소를 조성하기로 했다. K-미식벨트는 발효문화와 전통·유행 한식, 제철 밥상 등을 테마로 1~3차 산업을 연계해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현재 5곳에 그치는 한식 전문 인력 양성기관을 2027년까지 8곳으로 늘리고, 민간 식품기업 등과 협업해 청년 셰프들에게 미쉐린 스타 한식당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해외 유명 요리학교 내 정규 한식 조리과정 개설도 올해 2곳을 시작으로 2027년 5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 농식품부는 ‘Adventurous Table(탐험)’ 한식의 브랜드 키워드로 정하고 상반기 안에 브랜드 로고를 확정, 공개한단 계획이다. 우리말을 그대로 표기한 10대 한식 용어도 선정,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간 전문가와 관련 부처 및 유관 기관으로 구성된 ‘한식 산업 발전 협의체’를 올해부터 장관급 회의로 격상하고 정례화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 산업이 K-컬쳐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미식 메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디자인·성능 모두 잡았다”…교원 웰스,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 출시
산업기업 2024.02.02 08:00:00브랜드 교원 웰스가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개선한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를 2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나무를 모티브로 한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기존 모델과 차별성을 강화했다. 특히 나무의 나이테에서 영감을 얻은 토출 그릴 디자인 적용했다. 또 나무의 따뜻한 느낌을 담은 ‘우드 베이지’와 싱그러운 잎사귀를 연상케 하는 ‘허브 그린’ 등 2가지 색상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공기청정 성능도 향상됐다. 특허 기술인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에 소음은 최소화하고, 흡입력은 높이는 '에어로스톰팬’을 접목했다. 여기에 한옥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처마형 흡입구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자사 동급 모델 대비 최고 소음을 4데시벨(dB) 낮춰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반려동물의 털과 배설물 냄새 등을 집중 관리해 주는 ‘펫 케어’와 소음을 낮춰 조용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정음’ 모드를 비롯해 ‘자동’, ‘터보’, ‘취침’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지상 40cm 이하의 공간에 쌓인 미세먼지와 반려동물 털 등을 3배 빠르게 제거한다. 아울러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인증 제품으로 전기료 부담도 적다. 회사 관계자는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는 자연을 닮은 디자인과 공기청정기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제품”이라며 “실내 인테리어 가전의 특성에 맞게 청정 능력은 극대화하고 소음은 낮추는 등 세심하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38개 규제 개선 검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2.02 08:00:00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38건의 규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현장 방문과 기업 간담회 등을 총해 총 49건의 규제를 발굴했고, 이 중 관계부처 등과 협의를 거쳐 25건은 바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 외에 13건은 실증 등을 통해 개선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규제혁신 방안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수전해, 액화수소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갖춰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혁신을 통해 2027년 본격 가동 예정인 청정수소 발전을 위한 인프라 적기 구축에도 동력이 실릴 전망이다. 규제 혁신 주요 과제는 △수전해 △기체수소 충전소 △액화수소 △수소·암모니아 발전 △수소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발굴한다. 구체적으로 수전해 성능 시험을 간소화하고, 기체수소 충전소의 설치와 운영 기준을 합리화하는 등의 개선사안이 제시됐다. 암모니아 저장·운송 설비의 안전기준을 정비하고 수소차 이외 트램, 지게차,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안전·평가기준을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근 글로벌 수전해 시장이 급성장하고, 국내에서 세계 최초 청정수소 발전이 가시화하는 등 수소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수소산업 규제혁신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생산·유통·활용에서 5대 핵심 분야 현장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을 추진해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청정수소 경제를 앞당기고 신산업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기준이 없는 분야에 안전을 전제로 신속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지속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체감도 높아지는 공공서비스…‘토요일’ 운전면허시험 확대
경제·금융경제분석 2024.02.02 08:00:00정부가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국민 체감도가 높은 과제를 선정·실행하기로 했다. 수요가 많아 조기 마감되는 경복궁 야간개장의 경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말·평일야간 운전면허 시험을 볼 수 있게 하는 등의 조치다. 정부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24년 경영평가 편람에 가점을 반영하는 한편 인력 증원 등의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안건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의논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통안전 관리 강화 부문에서 주말·평일 야간 운전면허 관련 업무 확대는 국민들에게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요일 운전면허시험은 11개 시험장에서 운영중이며 면허증 발급·갱신 등 서비스는 평일 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만 가능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이 운전면허 관련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자 기재부는 토요일 운영 시험장을 마산, 강릉, 나주, 제주 등 15개로 확대하고, 매달 1회 오후 8시까지 면허증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편의도 높아질 예정이다. 현재 13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영중인 장애인운전지원센터를 14개로 확대하고 청각장애인용 수어 교통용어집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국민 여가생활을 위한 서비스 개선도 이뤄진다. 고궁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 한정된 안전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전 국립공원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시 선착순이던 이용 방식을 이용시기에 관계없이 선착순에서 추첨제로 전면 개편해 예약 경쟁 과열을 방지하기로 했다. 국민건강 보호 부문에서는 의료비 과다지출 비용을 환불해주는 진료비 확인 서비스를 강원, 제주에도 설치하고, 질병 산재 처리기간이 지연된다는 지적에 조사 인력을 73명에서 87명으로 확충해 처리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의약품·의약외품 점자·코드 표시 품목도 15개 추가해 확대키로 했다. 서류간소화 서비스도 강화된다. 고용과 산재보험 모바일 안내 서비스가 10종에서 24종으로 확대되고, 에너지 캐시백, 에너지 복지제도의 경우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해 고객 동의시 행정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해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부처별 공공기관 개선과제를 반기별로 수렴해 인력증원과 총 인건비 지원 등의 제도 개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
[속보]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 2.8%…6개월만에 2%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2.02 08:00:00소비자물가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전월(3.2%)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통계청은 “서비스·농축수산물·공업제품 및 전기·가스·수도 물가가 모두 상승해 전체적으로 2.8% 올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로 집계된 것은 지난해 7월 2.4%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월 5%를 나타냈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같은 해 6~7월경 2%대로 안정됐지만 이후 8월 3.4%로 훌쩍 뛰면서 지난해 12월까지 줄곧 3%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상 기후 영향에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데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국제 유가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2.5%를 기록해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농산물·석유류를 뺀 근원물가 상승률도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신선식품 물가상승률은 14.4%로 집계돼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신선식품 물가상승률은 작년 10월 이후 4개월째 10%대를 유지해오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
‘테니스 간판’ 권순우, 데이비스컵 1단식서 디알로와 맞대결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2.02 07:59:39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700위)가 데이비스컵 1단식에서 개브리엘 디알로(132위)를 상대한다. 김영준 감독(건국대)이 지휘하는 한국은 3일(한국 시간)부터 이틀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 1복식)을 치른다. 2일 정해진 대진 추첨 결과 1단식에서 권순우가 디알로와 맞붙고 2단식에서는 홍성찬(224위·세종시청)이 배식 포스피실(486위)을 만난다. 이틀째 경기로 진행되는 복식은 남지성(복식 140위·세종시청)-송민규(복식 399위·KDB산업은행) 조가 알렉시스 갈라르노(복식 553위)-포스피실(복식 576위) 조를 상대한다. 이후 3·4단식은 첫날 대진을 엇갈려 홍성찬-디알로, 권순우-포스피실 경기로 진행된다. 권순우는 2021년 세계 랭킹 52위까지 올랐던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의 에이스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 현재 세계 700위까지 밀렸다. 1단식에서 맞붙는 디알로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130위다. 권순우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준 감독은 “대진 결과는 만족스럽다”며 “권순우가 상대 선수보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홍성찬도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첫날 2승이 목표”라고 했다. 한국이 이번에 캐나다를 제압하면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2022년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오스트리아에 이겨 16강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벨기에를 꺾었다. 한국이 데이비스컵 16강에 든 것은 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 2023년까지 총 5번이다. -
바흐 IOC 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리더십과 헌신에 감사"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2.02 07:52:31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을 성공리에 마친 뒤 IOC 주관 리셉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과 헌신에 특별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강원 2024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1일 오후 강원 2024 폐회식을 마친 뒤 조직위 관계자 등을 강릉 시내 호텔에 초청해 주재한 리셉션에서 “이번 대회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여러 활동에 개인적인 감사와 기쁨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는 한국과 IOC 간의 진심 어린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것이며 윤 대통령의 지원 덕분에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이 빛날 수 있는 완벽한 무대가 제공됐다”고 사의를 표했다. 바흐 위원장은 “강원 2024의 성과가 오는 7월 파리 하계올림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셉션에는 최종구 조직위 대표위원장을 비롯해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철민 조직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IOC에서는 바흐 위원장, 장훙 IOC 조정위원장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
리디 글로벌 웹툰 플랫폼 만타, 웹소설 서비스 출시
문화·스포츠문화 2024.02.02 07:45:53리디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만타가 웹소설 기능을 플랫폼에 추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만타는 ‘상수리 나무 아래’ 등 인기 웹툰의 원작이 되는 웹소설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플랫폼에 추가했다. 이를 통해 만타는 웹툰 팬덤을 웹소설 팬으로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됐다. 만타는 대형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인클로어와 협업해 인기 소설들을 오프라인에 출판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만타를 리디 내 사내독립기업으로 승격하고 아마존 출신 김태훈 CPO를 대표로 영입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만타는 2020년 출시돼 미국·멕시코·스페인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어 정식 서비스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기준 다운로드 회수는 1200만 회가 넘는다. -
설 선물 논란 발빨랐던 비서실장의 대응…불교계 "선의 보여줘 다행"
정치정치일반 2024.02.02 07:45:03“큰 스님들께 보내는 선물에 다른 종교의 표식이 들어가고, 저희들이 큰 결례를 했습니다. 아직 도착하지 못한 선물들은 저희들이 다시 회수해서 포장을 적절히 새로해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일 오후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위치한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 불교계에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로 불교계에 발송된 설 선물 포장에 십자가 그림이 들어있고, 기도문 등이 포함돼 불교계에서 ‘특정 종교 편향’ 논란이 일어나면서다. 발 빠른 대처에 불교계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불교계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설 명절 선물을 받고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통령실에서 갑진년 새해를 맞아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제복 영웅·유가족, 나눔실천대상자 및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들에게 보내는 선물은 차례용 백일주(공주), 유자청(고흥), 잣(가평), 소고기 육포(횡성)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음주와 육식을 않는 불교계 등을 위해서는 아카시아꿀(논산), 유자청, 잣, 표고채(양양)로 배려했다. 하지만 포장이 문제였다. 대통령실은 선물상자에 한센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들의 미술작품을 소개했다. 소록도병원 환자 작가들은 정규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소록도의 풍경과 생활상을 담은 작품 활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왔다. 설 명절 선물에도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하지만 편견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품는 대통령실의 모습이 빛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런데 그 포장이 문제가 됐다. 포 장 그림에는 교회와 성당·십자가 등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동봉된 카드에 소록도병원 입원 환자의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불교계에서 종교 편향 논란이 나오자마자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이 발빠르게 나서 사과하며 사태가 마무리 됐다. 이 실장과 종교계 업무를 담당하는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우 스님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실장은 “저희가 좀 많이 부주의하고 생각이 짧아서 큰스님들께 보내는 선물에 다른 종교의 표식이 들어가는 큰 결례를 했다”며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이 실장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선물은 회수하고 포장을 다시 해 발송하는 등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조계사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이 비서실장의 사과에 “이렇게 빨리 오셔서 해명을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전 정부에서도 비슷한 실수가 있었으나 비서실장이 찾아온 적은 없다”며 “오셔서 직접 말씀해 주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선물을)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 종도들에 이해를 구하고 이렇게 선의를 보여주신 부분에 대해 상당히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종도들에) 설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인 우봉스님은 “도착하지 않은 것까지 회수해 수습해 준다 하니 충분히 성의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불자회장으로 평소 불교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점이 이번 사태를 조기 수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이 실장은 지난 18일 대통령실 제2대 불자회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이 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비서실 불자회원들은 평소 법회와 템플스테이로 원력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황상무 수석 역시 불교에 대한 깊은 이해로 유명하다. 황 수석의 종교는 기독교다. 하지만 지난해 입적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고향인 강원도를 연고를 오랜 기간 알아오고 교류해 불교에 대한 조예가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서 종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불교 계파에 대한 이해로 정평이 나 있다. -
뉴욕증시, ‘매파’ 파월 하루 만에 극복…S&P500 1.25%↑[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국제일반 2024.02.02 07:31:59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발언을 하루 만에 극복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고용 시장 완화, 경제 호조 신호를 보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종료후로 예정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기대감 속에서 지켜봤고 세 기업은 나란히 어닝비트를 기록했다. 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69.54포인트(+0.97%) 오른 3만8519.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54포인트(+1.25%) 상승한 4906.19로, 나스닥지수는 197.63포인트(1.3%) 오른 1만5361.64로 장을 마감했다. 트윈포커스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데이브 데글리오는 “시장은 연준보다 앞서 달리고 있다”며 “비록 3월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 주 22만4000건으로 약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21만4000건을 상회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피어스는 “노동 시장 여건이 더욱 완화되면서 청구 건수가 약간 늘어날 수 있다”며 “고용시장은 둔화했지만 여전히 상황이 좋기 때문에 청구 건수가 급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과 근로자의 생산성은 지난해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연율 3.3% 성장했다. 전 분기 4.9% 증가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시장 전망치 2.5%를 웃돌았다. 생산성 증가는 경제 성장에 유리한 요인이자 인플레이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적은 투입으로도 많은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 생산량 대비 생산 비용이 줄기 때문이다. 1월 제조업 경기도 이전보다 개선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미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0.7로, 잠정치 50.3과 12월 수치인 47.9를 웃돌았다.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추세에 있다는 의미다. 공급관리연구소(ISM)가 별도로 발표한 1월 미국 제조업 PMI도 지난 달 47.1%에서 1월 49.1%로 상승했다. ISM의 기준으로는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월의 이같은 수치는 10월 이후 최고치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드슨은 “제조업 부문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며 “다만 격렬한 반등 대신 점진적인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62%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3.3bp 내린 4.194%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연준의 정책실수, 즉 과잉 긴축으로 경제가 흔들릴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세계 최대 채권 투자업체인 핌코 최고경영자를 지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은 “3월 금리 인하를 반대한 파월 의장의 결정은 연준의 조치가 늦을 위험에 대한 의문을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개별 주식으로는 이날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와 아마존, 애플이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메타는 장중 1.19% 상승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4%대 급등 중이다. 아마존 역시 정규장에서 2.63% 오른 뒤, 시간 외 거래에서 8%대 고공 행진하고 있다. 다만 애플은 정규 장에서 1.33% 올랐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1.6% 가량 하락 거래되고 있다. 애플의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196억 달러를 기록했다. 5개 분기 만에 전년 대비 역성장을 멈췄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18달러다. 다만 중국 매출은 208억2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235억 달러에 못미쳤다. 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가 전날 4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11.13% 급락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날 NYCB를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려 투기 등급으로의 등급 하향을 예고했다.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SPDR 지역은행 ETF는 이날도 3.12% 하락했다. 가상자산도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 오른 4만299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1% 미만으로 상승하며 23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뉴욕 유가는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상황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3달러(2.68%) 하락한 배럴당 7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총선 앞두고 단속 나선 네카오…'가짜뉴스·댓글조작 막는다'
산업IT 2024.02.02 07:30:00국내 포털 기업들이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네이버(NAVER(035420))는 이달 1일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성된 기사의 본문 상단과 하단에 관련 내용을 공지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언론사가 자동 로직으로 생성·전송한 기사 본문 상단과 하단에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자동 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노출된다. 최근 생성형 AI의 본격적인 활용에 따라 뉴스 이용자의 혼란이 커지자 AI와 로봇이 자동으로 작성한 기사를 명확히 안내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네이버는 이달 중 이용자가 직접 선거 관련 허위 정보 뉴스 댓글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고, 별도의 신고 센터 영역을 신설해 선거관리위원회 채널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뉴스 댓글 집중 모니터링 기간 동안 보안팀 내 전담 담당자를 확대하는 등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각 부서 핫라인을 구축해 이슈 발생시 빠른 대응에 나선다. 네이버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정책적 노력과 대국민 플랫폼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035720)가 운영하는 다음 역시 선거를 앞두고 관련 대응을 내놓고 있다. 우선 다음은 다음 달 중으로 총선 관련 뉴스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메인 페이지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정보 신고센터 배너를 노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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