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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협화음 스타게이트 6개월째 투자 진척 '0'
산업 IT 2025.07.22 17:39:58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함께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이 야심 차게 발표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총 5000억 달러의 예산 중 1000억 달러를 즉시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진척이 없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파트너십 조건에 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타게이트가 출범 후 6개월 동안 단 한 건의 데이터센터 계약도 맺지 못해 단기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며 “현 목표는 올해 말까지 오하이오주에 소규모 데이터센터 하나를 건설하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스타게이트는 올 1월 21일 트럼프 취임식과 동시에 발표한 프로젝트다.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 3사가 합작해 2029년까지 미국에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입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건설한다는 게 골자다. 당시 스타게이트 합작사들은 텍사스주 애빌린을 시작으로 1000억 달러를 즉각 투자해 데이터센터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빌린 데이터센터는 소프트뱅크 없이 오픈AI와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새프라 캐츠 오라클 CEO 또한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스타게이트는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며 의구심을 키웠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데이터센터 부지 등 핵심 조건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WSJ는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에너지 개발 업체인 SB에너지가 소유한 부지의 사용 여부를 두고 오픈AI와 복잡한 논의가 오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가 배제된 계약인데도 스타게이트라는 표현이 쓰이는 점 역시 잠재적으로 갈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게이트 이사회 의장은 손 회장이다. 상표권도 소프트뱅크에 있다. WSJ는 “올트먼이 소프트뱅크 없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며 다른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들과 계약을 맺으면서도 스타게이트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 계획했던 데이터센터 투자와 규모·총성능 등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WSJ는 “스타게이트가 오하이오주 첫 프로젝트에 새로운 저비용 설계를 적용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적자를 이어가며 외부 투자로 유지되는 오픈AI로서는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는 부담이다. 오픈AI는 지난달 연간반복매출(ARR) 100억 달러를 달성했으나 오라클과 연 3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출 규모가 크다. 오픈AI는 매출 급증에 따른 현금 흐름으로 지출을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피지컬AI로 물류·제조 혁신…2년 내 휴머노이드 배치"
산업 IT 2025.07.22 17:39:27휴머노이드 로봇이 물류센터나 제조 공장에 투입돼 물건을 옮기고, 주변 장애물을 스스로 치우는 등 완전한 산업 자동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피지컬 AI(물리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확보가 필수적이다. LG CNS는 세계 최고 수준의 RFM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킬드AI’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 미래 ‘RX(로봇 전환)’ 시대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번 스킬드AI와의 협력을 주도한 이준호(사진)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상무)은 2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오는 8월부터 스킬드AI와 함께 국내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RFM의 개념검증(PoC)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산업현장 PoC를 위한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으며, 양 사 공동의 팀을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무는 "LG CNS는 이미 시스템통합(SI) 역량과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RFM만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스킬드AI가 가장 적합한 파트너였다"고 부연했다. LG CNS는 현재의 로봇 기술은 학습을 통해 사전 정의된 일만 수행하는 3세대 단계라고 정의한다. RFM이 적용돼 로봇 스스로가 생각하고, 상황을 판단하는 휴머노이드는 4세대에 해당한다. 이 상무는 "3세대의 경우 60% 수준의 자동화가 이뤄졌다면, 4세대에는 100%에 가까운 자동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이번 스킬드AI와 함께 진행하는 RFM의 PoC에 약 6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작업에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RFM에 학습시켜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과정이 포함된다. 이 상무는 "스킬드AI의 RFM에 실제 물류센터와 그룹사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적용해 최적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실제 하드웨어 로봇과의 연계 테스트 등 실증적 검증 단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LG CNS는 최종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전 배치까지는 지급부터 약 2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상무는 "높은 효율이 기대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우선 적용하고, 3세대와 4세대 로봇이 융합된 형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G CNS는 나아가 RFM, 휴머노이드, 산업 데이터, SI 역량까지 결합한 'RX 플랫폼' 구축에도 착수했다. 이 상무는 "기존 LG CNS가 강점을 보여온 물류센터, 제조현장의 RX는 물론 국방, 의료 등의 영역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플랫폼을 통해 산업 현장의 지능화와 자동화를 가속화해 국내 RX 시장에서 독보적인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초슬림에 꽂혔다…104만대 팔린 Z폴드7 '사전판매 신기록'
산업 산업일반 2025.07.22 17:35:53삼성전자(005930)가 이달 초 내놓은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신제품인 일곱 번째 갤럭시 Z시리즈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는 역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을 썼다. 특히 직전 제품 대비 26%나 얇아진 폴드 신제품은 사전예약 기간 최초로 플립보다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며 ‘올드하다’는 기존 인식을 넘고 돌풍을 예고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진을 상쇄한 스마트폰이 하반기에도 든든한 실적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15~21일 갤럭시 Z시리즈 7의 국내 사전판매를 진행한 결과 모두 104만 대가 팔렸다고 22일 밝혔다. 104만 대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판매 기록 중 최대다. 이전 기록은 갤럭시 Z폴드5·Z플립5로 2023년 8월 1주일간 진행한 사전판매에서 102만 대가 팔렸다. 지난해 나온 갤럭시 Z 6시리즈는 91만 대에 그쳤다. 색상별로 폴드7은 제트블랙과 블루쉐도우, 플립7은 블루쉐도우와 코랄레드가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서는 슬림한 폴더블 폼팩터를 구현한 하드웨어 혁신과 편리한 갤럭시 인공지능(AI) 등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전예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폴드의 예약 비중이 처음으로 플립을 앞질렀다는 것이다. 사전판매 중 폴드7과 플립7의 비중은 각각 60%, 40%였다. 폴드 비중은 지난해 40% 수준에서 60%로 급증했다. 전작 대비 26%나 얇아진 두께와 확 가벼워진 무게가 판매 확대를 이끈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폴드를 처음 선보인 2019년 이후 5년간 폴드 제품 두께를 29% 줄였는데 이번에는 1년 만에 26%나 줄였다. 그간 폴드 제품은 플립 대비 두껍고 둔한 외형 탓에 젊은 여성 등 일부 영역에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7시리즈에서 플립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자 삼성전자 내부에서 본격적인 고객층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플립7 역시 1.25㎜ 슬림 베젤을 적용한 전면 플렉스윈도우와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결합해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전예약 기록을 앞세워 하반기에도 스마트폰 사업 훈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상반기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끈 효자 상품이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5는 S시리즈의 기존 사전예약 기록을 갈아치웠다. 흥행에 힘입어 1분기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매출 약 51조 7000억 원, 영업이익 4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 매출처인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지만 스마트폰의 호조로 전사 실적을 지탱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최초의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다. 중국에 이어 애플까지 폴더블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새로운 폴더블 폼팩터는 삼성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26%나 두께를 줄인 삼성의 슬림화 올인 전략이 시장에서 크게 통했고 두 번 접히는 제품까지 성공하면 역대급 하반기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선전이 더 반갑다”고 말했다. -
"게임 규제 대응에 韓은 시간만 낭비"
산업 IT 2025.07.22 17:34:24국내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중장기 플랜을 계획·실행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책 방향이 규제에 초점이 맞춰지며 매년 핵심 인재가 이탈하는 상황에서 중국 등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도록 게임 산업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어줄 수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김정태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부위원장(동양대 게임학부 교수)은 22일 서울경제신문에 “국내 게임 산업은 잠재력이 크다”면서도 “규제가 그 성장성을 갉아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을 ‘질병’ 등 부정적 프레임으로 규정하려고 하는 기존 정부의 시도들이 게임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못 박는 것은 어떤 정책 규제보다도 더 안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멍에 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게임사들이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여력이 부족한 중소 게임사들의 경우 게임 개발에 써야 하는 시간과 인력을 ‘셧다운제’나 ‘게임물 사전심의제’와 같은 규제를 따르는 데 다 쓰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제반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게임 전담 조직을 꾸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에서 한 해에만 수백 명의 게임 인재들이 배출되지만 이들을 육성해야 하는 대학에서 연구가 끊기는 등 생계 걱정에 대부분 해외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라며 “이런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게임 전담 조직을 꾸려 게임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과 게임을 융합하는 등의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이 심각한 중소 도시들에 게임 창작촌과 같은 거점을 세우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유능한 게임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고심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올 수소안전 5대 인프라 완성…수소경제 활성화 징검다리 될 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2 17:32:40“올해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가 준공되면 수소 안전 관련 5대 인프라가 모두 갖춰집니다. 수소경제 정착과 육성에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소경제를 확대하려면 안전성부터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2020년 국내 유일의 수소 안전 전담 기관으로 지정된 후 수소 관련 제품과 시설의 안전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인프라를 차례로 구축해왔다. 2022년 수소안전뮤지엄을 시작으로 2024년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수소안전아카데미·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를 연 뒤 올 11월 충북 음성군에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수소는 -235도에서 액화되는데 이때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 대용량 저장·운송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특성상 폭발 위험을 배제할 수 없어 안전 검사가 필수다. 박 사장은 “센터가 완공되면 액화수소 관련 설비에 대한 극저온 성능 평가와 법정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며 “생산부터 운반·소비까지 액화수소 전 주기에 걸친 안전 기준도 2027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도시가스 배관에 수소를 혼입할 경우 얼마나 안전한지도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며 “최근 확대되고 있는 수소충전소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업무인 가스 안전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사고 유형을 면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예방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박 사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 가스 사고는 68건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올 들어 이달 21일까지는 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건)보다 28% 줄었다. 인력 중심의 방문 점검 시스템에서 벗어나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도 모색하고 있다. 박 사장은 “모든 가스 안전 관련 정보가 본사 상황실로 모이고 안전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상시 안전 관리가 되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가스안전공사의 가스 안전 관리 시스템을 몽골·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하는 것도 타진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의 시스템이 수출되면 우리 규격과 표준으로 제작된 제품이 현지로 들어가 국내 기업의 영토 확대도 도모할 수 있다. 이 같은 철저한 안전 관리 및 사업 확대 등을 인정받아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박 사장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50주년을 준비하는 ‘100년위원회’도 만들어 중장기 전략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영상] 트럼프, 오바마 체포되자 '낄낄'… "공식계정 맞아?" AI 영상 공유한 배경은
국제 국제일반 2025.07.22 16:50:0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생성형 AI(인공지능)로 만든 1분 26초짜리 가짜 영상을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업로드했다.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이 연방 요원들에게 긴급 체포되는 장면인데, 최근 자신을 둘러싼 '외설 편지' 의혹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는 등 곤경에 빠지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해당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추측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영상을 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있다가 난데없이 미 FBI 연방 요원들이 들이닥쳐 그를 체포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황하는 듯한 표정인 반면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환한 미소를 보인다. 해당 영상은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감옥에 갇혀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장면으로 끝이 난다. 영상 초반에는 오바마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no one is above the law)고 말하는 장면이 연달아 나온다. 트럼프는 영상뿐만 아니라 오바마와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오바마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머그샷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억만장자이자 미성년차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드럼프 대통령이 20여년 전 외설적인 그림이 그려진 편지를 보냈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WSJ는 “벌거벗은 여성의 윤곽선 그림 속에 타자기로 친 문장이 쓰여있었고, ‘생일 축하한다’는 문구와 함께 ‘도널드’라는 서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누군가 만든 가짜 영상을 가져와 트럼프가 다시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돌연 이런 게시물을 올린 데에는 지난 2016년 오바마 행정부 정보기관의 대선 개입 논란을 겨냥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앞서 털시 개버드 DNI 국장은 이달 18일 "러시아가 개입하지 않았음에도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한 것처럼 정보가 조작됐다"며 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했다. 개버드 국장은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의 행위를 "반역 음모"라고 비난하고 관련자에 책임을 묻기 위해 관련 문서를 모두 법무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개버드 국장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한다"며 러시아의 대선 개입은 초당적 조사를 통해 나온 결론이라고 반박했다. 또 개버드 국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스캔들'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고 지지층 이탈을 막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
‘엔비디아 독립’ 꿈꾸는 LG…‘메타도 넘본’ 퓨리오사AI와 맞손
산업 산업일반 2025.07.22 16:28:33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는 자사 2세대 AI 추론 가속기 레니게이드가 LG(003550)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엑사원’에 전면 도입됐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토대로 레니게이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엑사원 솔루션을 출시한다. 양사는 레니게이드를 엑사원 3.5 모델의 파일럿 환경에 적용해 약 8개월간 집중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레니게이드 사용 시 LG 측의 고성능 조건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기존 그래픽처리유닛(GPU) 대비 전력당 성능이 2.25배 향상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GPU의 만성적 한계로 꼽히는 과도한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대규모 생성형 AI 서비스에 필요한 사양을 달성했다는 의미다. 퓨리오사AI는 최근 출시된 엑사원 3.5의 후속 모델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엑사원 4.0 모델 역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추론 최적화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존 GPU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생태계를 자사 신경망처리유닛(NPU)으로 대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더 나아가 조만간 레니게이드를 토대로 한 기업용 온프레미스 턴키 제품인 ‘엑사원 AI 솔루션’을 위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레니게이드 고객층도 LG 계열사를 넘어 다양한 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엑사원은 한국의 국가 파운데이션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성능 국가 AI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협업은 단순한 도입을 넘어 주도적으로 AI 인프라를 설계 운용하려는 전 세계 기업들에게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암참 세미나 찾은 김민석 총리 "韓과 함께 해야 美도 강해져"
정치 총리실 2025.07.22 16:25:21김민석 국무총리가 “한국과 효율적으로 함께할 때 미국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래서 더 큰 상상력과 영점(零點) 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정책 세미나의 기조연설을 맡아 “한미 관계는 1980년대 이전보다 더 성숙한 민주 동맹으로 진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85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서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지원했던 당시와 현재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 총리는 “한미 관계는 미국이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한국의 진로를 지지하고, 신중하게 한국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보는 관계로 변했다”며 “한미 공동의 가치인 민주주의가 있고 앞으로 더 큰 공통점을 찾아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때 양국이 함께 국제 질서의 변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과정에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때의 미국과 당시의 한미 관계, 2020년대의 한국과 한미 관계는 다르고 그런 만큼 다른 영점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며 “당나라의 신라방처럼, 미국의 코리아타운이 신라방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우리 농민들이 미국 땅에 농장을 지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역설했다. 또 “미국의 안보 전략에서 해군 군함 제조에 매우 중요하고, 여러 법적 조건이 있지만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장 빠르고 정교하게 배를 만드는 한국과 왜 동시 제조하면 안 되는지, 지리적 제약을 벗어나 현실화할 방법이 없을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운항하는 상선은 미국 내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존스액트(Jones Act)를 지목한 것이다. 김 총리는 이어 “언젠가 북미 국교가 정상화됐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적인 종교 신념에 기초해 북한의 종교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상상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한미 정부는 다음 달 1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 총리는 “한국의 새 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전략적 산업 영역은 인공지능(AI), 바이오, 콘텐츠 앤 컬처, 디펜스 앤 에너지 등 ‘ABCDE’라면서 "국제 경제 질서, 안보 질서가 변하는 가운데 이 모든 부분에서 미국과 보완적 관계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솔트룩스, KT와 손 잡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산업 IT 2025.07.22 16:17:23솔트룩스(304100)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위해 KT(030200)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독자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AI 기술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다. 솔트룩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KT와 협력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학습과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솔트룩스의 독자 LLM ‘루시아’와 추론 특화 기술이 이번 과제를 통해 KT의 대국민 서비스 인프라와 결합함으로써 보다 빠른 상용화와 사회적 확산이 기대된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KT와 솔트룩스를 비롯해 △AI 데이터 구축 전문 기업 크라우드웍스 △글로벌 AI 학습 플랫폼 매스프레소 △휴머노이드 AI 로봇 기업 투모로 로보틱스 △대국민 안전 서비스 분야 경찰청 △의료 분야의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육 분야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여기에 국내 대표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 9개 수요 기관도 포함돼 총 18개 기관이 함께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특히 이번 컨소시엄은 기술력, 실증력, 공공성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결집한 협력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솔트룩스의 독자 모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KT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솔트룩스는 이미 독자 모델 개발에 대한 기술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에 공감해 KT와 함께 본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
[기자의 눈] 중국만 빠지면 되나요?
산업 산업일반 2025.07.22 15:40:26“중국 하면 안보나 기술 유출 등 여러 면에서 부정적 의견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해상풍력 사업 시공이나 설계 영역에서 중국이 우리보다 역량이 절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남 영광군에 건설 중인 낙월해상풍력 사업에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는 국내 최초로 중국의 국영 기업이 참여한다는 기사가 나가자, 해당 사업 시행사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중국의 기술력과 ‘가성비’를 고려할 때 중국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항변한 것이다. 해당 기사로 국내 해상풍력 업계에 드리운 중국의 영향력을 환기하는 데 일조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씁쓸한 뒷맛도 남았다. 안보와 국내 산업 생태계를 위해 당장 중국 참여를 제한한들 국내 산업 기반이 그 빈자리를 채울 준비가 됐느냐에 물음표가 남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2023~2024년 선정한 국내 해상풍력 지원 사업 9개 중 핵심 부품인 터빈의 경우 국산을 쓴 곳은 겨우 한 곳이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88개 해상풍력 개발·운영권의 66%를 해외 자본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업계의 탄탄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이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중국에 대한 규제는 찰나의 시간을 벌 뿐 그 빈자리는 또 다른 강자인 유럽 몫으로 치환될 뿐이다. 안보 우려를 제거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에너지 주권을 지킨다는 목표도 공염불에 그칠 것이란 얘기다. 거대 내수 시장과 기술력, 정부 지원을 고려할때 전체 해상풍력 사업에서 중국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한국이 잘하는 영역을 특화하고 경쟁자가 대체할 수 없는 고부가 기술을 개발·확보하는 것은 달성 가능한 목표다. 업계에서는 중국 견제만큼 중요한 것이 한국만의 전략 설정과 방향성이라고 말한다. 김정관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세금으로 설립된 공기업들이 국산보다 외산을 우선시하는 현실에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서운함을 느꼈다”며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단순한 ‘차이나 포비아’ 대응이 아닌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를 위한 새 전략과 판을 짜야할 때다. -
부산 찾는 40개국 에너지장관들, 넥쏘·G80 EV 탄다
산업 산업일반 2025.07.22 15:28:36현대자동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와 ‘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에 공식 의전 차량을 지원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22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8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 및 제10차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 차량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과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공식 차량으로 △디 올 뉴 넥쏘 34대 △G80 전동화 모델 12대 △EV9 1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등 탄소 배출이 없는 총 63대의 친환경 차량을 제공한다. 이 차량들은 각국 주요 인사의 의전 및 행사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다음 달 27일부터 28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및 누리마루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총 21개 국가가 모여 전력망 인프라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안정적인 전력공급,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에너지 혁신 등을 논의한다. 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31개 회원국이 참여해 전력전환, 수소 등 미래연료, 에너지와 AI, 탄소저감 기술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들 회의에는 약 40여개국 에너지장관 및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국제기구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2022 FIFA 월드컵’, ‘G20 발리 정상회의’ 등 국내·외 주요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 및 진행을 위해 친환경 운영 차량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
하나證, 퇴직연금 DB형 원리금 보장 상품 2분기 수익률 1위
증권 정책 2025.07.22 14:52:48하나증권은 직연금 확정급여(DB)형 원리금 보장 상품 2분기 운용 수익률이 증권업계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하나증권의 DB형 원리금 보장 수익률은 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1분기 동일 항목에서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 DB형 원리금 비보장 수익률은 7.45%로 업계 전체 2위에, 개인형 퇴직연금(IRP)형 원리금 비보장 수익률은 7.84%로 업계 전체 3위에 올랐다. 하나증권은 올해 퇴직연금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기반 초개인화 포트폴리오 시스템 ‘AI연금프로’를 도입해 자산 운용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내 수익률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직원별 수익률을 평가하고 우수 직원들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는 등 전체적인 투자 역량 향상에도 집중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상빈 하나증권 연금사업단장은 “손님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운용 전략과 지속적인 임직원 역량 강화를 통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최태원 끌고 조현상 밀고…경제계, APEC 성공 향해 뛴다
산업 기업 2025.07.22 14:52:29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 흥행을 위한 빅샷(거물) 초청에 경제계가 발벗고 나섰다. 특히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으로 활동하는 조현상 HS효성(487570) 부회장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10월 경주 APEC의 성패는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밋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상회의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1개 회원국 최고지도자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CEO 서밋은 얼마나 많은 유명 기업인들이 참석하는지, 기업과 정부 간 어떤 파트너십 성과물을 만들어내는지에 따라 행사의 격이 천지 차이로 갈리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18일 개최지 경주에서 열린 점검회의에서 “글로벌 빅샷들이 대거 참석하는 그야말로 지구촌 CEO 정상회의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각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CEO 초청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특유의 네트워크와 스킨십을 바탕으로 최전선에서 빅테크 CEO 섭외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그는 지난주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를 찾아 샘 올트먼 CEO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등 폭넓은 협력 관계를 논의하며 10월 경주 방문을 요청했다. 조 부회장의 행보도 두드러진다. 조 부회장은 2월 호주 브리즈번을 시작으로 4월 캐나다, 이달 베트남을 돌며 ABAC 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계 무대에 경주 APEC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달 15일(현지 시간)에는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기조연설자로 직접 초청했다. 이규호 코오롱(002020) 부회장과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도 조 부회장과 더불어 ABAC 한국 대표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빅샷이 또 다른 빅샷을 부르고 정상들의 참여 의지까지 높일 수 있다”면서 “많은 기업인들이 각 사 현안을 뒤로한 채 APEC 성공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고 전했다. -
하나운용, '1Q 미국메디컬 AI' ETF 신규 상장
증권 정책 2025.07.22 14:47:45하나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메디컬(의료) 인공지능(AI)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1Q 미국메디컬 AI’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미국 상장기업 중 메디컬 AI 관련도가 높은 기업을 스코어링 방식 등을 종합해 총 최대 15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편입 기업으로는 ‘의료계의 팔란티어’라고 불리는 AI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템퍼스AI(TEM), 엔비디아가 지분 투자한 AI 신약 개발 선두주자 리커전 파마슈티컬(RXRX), 수술용 로봇 전문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에 각 약 25%, 15%, 10%를 투자한다. 이외에도 구글, 노바티스, 엔비디아, 아스트라제네카 등 메디컬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협업하는 기업들도 담는다. 템퍼스AI와 리커전 파마슈티컬은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의 해외주식 투자자 순매수 각 5위와 10위에 올랐다. 특히 템퍼스 AI는 팔란티어(6위), 애플(7위), 코인베이스(8위), AMD(9위) 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하여 서학개미에게도 친숙한 종목이다. 메디컬AI 산업은 단백질 구조를 AI 기술을 활용해 정확하게 예측하며 신약 개발, 단백질 기능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연 공로로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분야다. 최근 젠슨 황의 엔비디아를 비롯하여 다수의 빅테크 기업들이 메디컬AI를 차세대 혁명의 영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편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1Q 미국배당TOP30 △1Q 미국S&P500 △1Q 미국나스닥1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등을 잇달아 상장하며, ETF 상품 라인업을 확충해 왔다. 이 중 미국 대표지수 2종은 순자산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상반기에는 S&P500, 나스닥100 등 연금투자에 필수적인 라인업을 채웠으며 하반기부터는 하나자산운용의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메디컬AI와 같이 구조적인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에 투자하는 1Q만의 차별화된 ETF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라이너, BC카드와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 개발 추진
산업 IT 2025.07.22 14:40:29글로벌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는 BC카드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AI 기술과 결제 데이터를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BC카드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최원석 BC카드 사장과 김진우 라이너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AI 기술과 결제 데이터를 융합함으로써, 정확한 출처 기반 AI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정보 경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AI 기반 공동 서비스 개발 △데이터 분석 활용한 고객 맞춤형서비스 출시 △AI 기술 적용한 신규 서비스 기획 등 실질적인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라이너와 BC카드는 첫 번째 협력 결과물로 ‘가장 정확한 맛집 AI 검색’ 서비스를 라이너 모바일 앱에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BC카드의 고품질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라이너 AI가 시간대별 혼잡도, 회식 적합도, 상권 내 실시간 정보 등 신뢰도 높은 지표를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맛집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이다. ‘지금 덜 붐비는 강남역 카페’, ‘현지인이 자주 찾는 부산 맛집’, ‘40대 직장인이 많이 가는 여의도 식당’처럼, 사용자의 위치, 시간, 나이, 상황에 맞는 인기 장소만 정교하게 선별해 제안한다. 단순한 리뷰나 별점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꼭 맞는 실질적인 추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AI가 일상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려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AI의 생활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라이너의 AI 검색기술과 우리의 도메인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AI 서비스를 창출해 나가는 것이 이번 협약 체결 배경”이라며 ”향후 BC카드는 AI 관련 사업 추진을 통해 혁신적인 AI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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