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지오' 11년 만에 새옷 입는다…대우건설 개포서 첫 선[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7.23 07:10:00대우건설이 11년 만에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SUMMIT)’을 전면 리뉴얼(개정)하고 ‘하이엔드(고급화) 2.0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한다고 22일 밝혔다. 리뉴얼은 △깊이 있는 고유성(Originality) △영향력 있는 존재감(Presence) △탁월함의 추구(Excellence) 등 세 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브랜드 방향성을 확립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모던한 한국적 미감으로 써밋만의 독창성을 표현하겠다"며 가장 영향력 있는 주거공간으로 고객으로부터 탁월함을 인정받고 비교우위의 브랜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써밋의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고객에게 전하기 위한 오감 마케팅 ‘센스 오브 써밋(SENSE OF SUMMIT)'도 함께 진행한다. 인공지능(AI) 미디어 아트 공모전도 개최해 새롭게 바뀐 써밋 브랜드의 철학을 추상적인 미디어 아트로 전달한다. 새로운 써밋 브랜드는 오는 8월 말 시공사를 선정하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에 최초로 제안됐다. -
'약손명가' 대표, 인천 총격사건 루머 확산에 입장문…"추가적인 소란 없길"
사회 사회일반 2025.07.23 06:39:35인천 송도 총격 사건과 관련해 각종 루머가 확산한 가운데 피해자의 유족이 임원으로 일해 온 유명 에스테틱(미용) 그룹 측이 "사고와 회사는 무관하다"며 억측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약손명가'는 22일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는 당사 임직원 개인과 관련한 사안으로서 당사의 업무활동 및 운영과는 무관하다"라며 "피의자는 당사의 주주나 임직원이 아니며 당사의 경영활동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약손명가는 "최근 사고와 관련된 문의, 보도로 인해 회사 내부 업무 처리와 직원들의 일상에 혼선과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당사를 둘러싼 추측성 보도 내지 의혹들이 더 이상 생산 및 확대되지 않도록 간곡한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피해자의 유족인 당사 임원 또한 이번 사고와 관련한 추가적인 사회적 소란이나 제3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약손명가는 "당사는 이번 사고와 무관하게 고객 신뢰와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여 이전과 변함없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총격범 A(62)씨와 관련해 “유명 에스테틱(미용) 그룹 대표로 있는 돈 잘 버는 전처와의 갈등에 아들을 숨지게 했다”거나 “A씨가 알고보니 귀화한 중국인이었다”는 말까지 각종 루머가 확산했다. A씨가 20년 전에 이혼한 아내와의 갈등 끝에 아내가 소중히 여기는 아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지라시’ 형태로 돌고 있다. 또 2023년 3월 인천 송도 한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웃집 3곳의 유리창을 깨뜨린 60대와 동일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인천지법 유아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폭발물 관리법 위반, 현주건조물 방화 예비 등 혐의로 A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
[로터리] ‘브레인 게인’ 길을 열어라
산업 IT 2025.07.23 05:00:00우리나라는 제조업이라는 확고한 기반 위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AI)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며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시대의 격변 속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바로 산업 분야의 AI 전환(AX), 특히 전통적인 제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차원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다.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브리프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매출은 평균 4%, 부가가치는 7.6% 더 높은 성과를 창출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핵심 열쇠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AX는 선택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생존 전략이며 이는 결국 인재 경쟁으로 귀결된다. 국내 벤처기업들의 상황은 어떨까. 지난해 협회 ‘AX브릿지위원회’에서 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I 도입의 애로 사항으로 ‘기술 전문 인력 부재’가 압도적인 1위(71.4%)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술집약형 벤처기업 부족 인력은 기업당 평균 2.3명으로 아직도 부족한 약 8만 5000여 명의 인재가 벤처기업으로 유입돼야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전 세계는 국경 없는 ‘AI 인재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전문직 비자 문턱을 낮추며 인재 유치에 나섰고 중국은 파격적인 보수와 주거 지원을 약속하며 전 세계 AI 인재들을 블랙홀처럼 흡수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두뇌수지 적자가 2019년 7만 8000명에서 2021년 8만 4000명으로 심화됐으며 AI 분야의 인재 순유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라는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유능한 인재일수록 해외로 떠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판을 뒤집어야 한다. 글로벌 AI 대전환 시대에 대한민국이 산업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존의 미온적인 방식을 버리고 파격적이고 과감한 전략을 펼쳐야 한다. 우선 인재 유치 빗장을 완전히 풀어야 한다. 선진국 수준의 과감한 유입 정책으로 해외 인재들에게 매력적인 근로정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 해외로 나간 국내 우수 인력을 다시 국내로 유치할 수 있는 인재 리쇼어링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 인재 유입뿐 아니라 기업 현장에 맞는 인재 양성 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 AI 등 기술인재들에게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수도권 대학의 첨단산업 학과 정원 규제를 완화해 인재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대학과 기업이 연계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기업 수요 맞춤 교육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최고의 인재가 머무르고 싶어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획일화된 규제 아래에서는 혁신의 싹이 틀 수 없다. 경직된 보상 체계와 근로시간제도를 유연화해 인재들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필수다. 창의력과 기술로 몰입하는 벤처기업 고유의 문화를 되살려야 한다. 일각에서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 그러나 역사를 돌이켜보면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중요한 것은 AI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기존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직무에 대한 교육과 훈련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더 이상 ‘브레인 드레인’을 한탄하며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우수 인력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브레인 게인’ 국가로의 변화를 이뤄내야 할 때이다. 인재들이 만들어낸 산업 분야의 대전환은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이자 우리 경제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
금리 인하 신청, 손 안 대도 된다…AI가 소상공인 대신 ‘척척’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3 05:00:00금융 당국이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8일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완화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전국은행연합회와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핀테크산업협회 등이 참석한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인터넷 커뮤니티 관계자들도 현장 애로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주요 안건은 금리 인하 요구권 자동화다. 지금은 신용점수 상승이나 거래 실적 개선 등 금리 인하 사유가 발생해도 소상공인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신청 절차가 번거로워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융위는 AI 기술을 활용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요구권 신청 시점이 도래하면 자동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복잡한 서류 제출이나 별도 상담 없이 자동 안내만으로 신청이 이뤄지면 특히 정보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자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도 안건이다. 현행 비대면 대환 플랫폼은 개인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업자 대출은 은행 창구 방문이 불가피하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핀테크 업계는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비교·추천 서비스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호출 수수료와 개인정보 보호 규제 등 현실적 제약에 대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핀다 같은 일부 핀테크사는 이미 사업자 대출 중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향후 정부의 대환대출 인프라가 사업자 대출로 확대될 경우 기존 플랫폼에 대환 기능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대출 비교·추천 서비스를 구현하려면 금융회사로부터 개인정보를 실시간으로 호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당 수수료 부담이 크고 민감 정보 활용에 대한 규제도 엄격해 영세 핀테크에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험 비교 플랫폼의 경우 상품 조회 한 건당 약 200원의 수수료를 보험개발원에 내지만 실제 수익은 계약 체결 시 일부 수수료에 그친다”며 “대출 비교만 이뤄지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플랫폼사는 비용만 누적돼 손실이 커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
유럽 '상금 톱10' 만난 최혜진·김효주…유럽 '장타 톱10' 만난 윤이나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07.23 02:54:00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은 메이저와 메이저 사이에 ‘낀’ 대회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오픈 중간에서 ‘LPGA 유럽 3연전’의 다리 역할을 하는 대회인 것이다.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와 LPGA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날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한국 선수 15명이 출전한다. 미국과 나란히 최다 출전 숫자다. 이번 대회 최고 관심 선수는 물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이다. 이 대회 첫 출전이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전 아마추어 세계 1위 로티 워드(잉글랜드), 영국 최고 스타 찰리 헐(잉글랜드)을 대회 첫 날 코르다와 한 조로 묶은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이 ‘흥행 조’를 빼면 그 다음으로 특별한 조 편성 대우를 받는 한국 선수들이 많다. 한국 선수 중 LPGA 상금 랭킹이 가장 높은 상금 8위 최혜진은 LET 톱랭커들과 한 조로 경기한다. LET 상금 2위 사라 쿠스코바(체코)와 상금 4위 카라 게이너(잉글랜드)를 동반한다. 시즌 3승을 거둔 쿠스코바는 평균 타수에서도 2위(70.70타)에 올라 있다. 게이너도 평균 타수 5위(70.83타)의 매서운 샷으로 시즌 1승을 거뒀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도 LET 상금 8위 페린느 델라쿠어(프랑스), 상금 9위 다르시 해리(웨일즈)와 같은 조로 경기한다. 세 선수 모두 올 시즌 LET 1승씩 거둔 챔피언들이다. 김효주는 지난 5월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톱10 성적이 간절한 ‘LPGA 신인’ 윤이나는 LPGA와 LET에서 동시에 ‘장타 톱10’에 올라 있는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과 한 조로 샷 대결을 벌인다. LPGA 장타 4위에 올라 있는 페데르센은 LET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는 한 계단 위인 3위를 달리고 있다. 윤이나의 LPGA 장타 순위는 13위다. 또 한 명의 동반자인 소피 브링너(스웨덴)는 LET 드라이브 거리 120위인 단타자다. 김효주를 비롯해 ‘팀 대항전’ 다우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임진희, 그리고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김아림은 시즌 첫 2승에 도전한다. 올해 LPGA 무대에서는 투어 사상 처음으로 18개 대회 연속 서로 다른 얼굴의 챔피언이 나왔다.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양희영, 신지은 등 베테랑들도 시즌 첫 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
[사설] 첨단 인프라 구축 시급한데 ‘괴담’에 빠져 제동 거는 지자체
오피니언 사설 2025.07.23 00:02:00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목표로 미래 전략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규제 ‘몽니’로 AI 시대의 핵심 기반 시설 구축에 제동을 걸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해 규제 강화에 나선 김포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김포시의회는 ‘전자파 괴담’에 휩싸인 지역 여론을 이유로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특고압선을 통상 기준(1m)보다 훨씬 깊은 ‘지하 3m 아래’에 매설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을 만들려 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근거 없는 괴담과 ‘님비(NIMBY)’로 불리는 지역이기주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지자체의 제동 등으로 AI 핵심 시설 건립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데이터센터는 AI의 ‘두뇌’이자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AI 대전환 성공을 이끌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작 AI 고속도로가 놓일 지역의 자치단체장과 일부 단체들이 데이터센터를 혐오 시설로 취급하며 AI 육성 정책의 발목을 잡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망 확충도 가로막혔다. 주요 송전선로 31곳 중 26곳의 건설이 주민 반대와 인허가 문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는 경기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증설 인허가 거부로 당초 2019년 12월이던 준공 일정이 8년이나 늦어진 상태다. 지자체들이 ‘괴담’과 ‘님비’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에 주요 경쟁국들은 AI 인프라 확충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대로 가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도태되고 우리의 미래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AI 3강’ 비전도 공허한 구호에 그치게 된다. 새 정부는 국가 경제의 미래가 달린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이 지체되지 않도록 규제 개혁과 지역 갈등 중재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유해성 논란을 잠재우는 한편 합리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해 지역 사회를 설득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각종 인프라의 수도권 ‘쏠림’을 해소하는 방안도 찾아야 할 것이다. -
[사설] 단통법 11년만에 폐지, 공짜폰 경쟁 접고 AI 전환 속도 낼 때다
오피니언 사설 2025.07.23 00:02:00통신 산업의 대표적 규제였던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22일 11년 만에 폐지됐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가 사라졌고 공시지원금의 15%로 제한됐던 추가 보조금 한도도 없어졌다. 단통법 폐지 첫날부터 공시지원금에 유통점의 추가 보조금까지 더해지면서 ‘공짜폰’과 실구매가가 0원 이하로 떨어지는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했다. 고가 휴대폰에 대한 소비자 부담은 낮아졌지만 이동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시장 혼란이 우려된다. SK텔레콤의 해킹 사태 이후 이동통신사들은 기술 개선이나 보안 강화보다 고객을 빼앗기 위한 비정상적인 마케팅에 집중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위약금이 면제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SK텔레콤은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보조금을 뿌렸다. 이런 상황에서 단통법까지 폐지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 분명하다.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은 산업 경쟁력을 갉아먹는 소모전일 뿐이다. 이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위성통신, AI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이동통신사들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외형 성장에만 주력한다면 통신 산업은 물론 AI 등 미래 성장 산업의 핵심 인프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 비전을 실현하려면 이동통신사들이 AI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 글로벌 통신사들은 이미 마케팅 경쟁을 넘어 AI 기반으로 사업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 미국의 AT&T와 버라이즌은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 등에 대규모 투자와 인력 재배치를 단행했고 일본의 NTT는 도요타자동차와 함께 약 5000억 엔(약 4조 6900억 원)을 AI 소프트웨어 개발에 쏟아부었다.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은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확보하고 AI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AI 시대에 통신사들에 요구되는 것은 단순한 가입자 증가가 아니라 적극적인 기술 투자다. 정부는 단통법 폐지에 따른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통신사들은 마케팅 경쟁이 아닌 AI 전환을 위한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야 할 때다. -
"엄마, 150만원만"…日서 병원치료 후 실종된 20대 여성, 한달만에 안전 확인
국제 정치·사회 2025.07.22 23:18:18일본 여행 도중 열사병으로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가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20대 여성의 안전이 확인됐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28일 이후 행방이 묘연해 실종 신고된 A씨의 안전을 현지 경찰이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사관 측 관계자는 "오늘 현지 경찰에서 A씨의 안전을 확인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일 여행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했다가 이튿날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증상 때문에 현지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퇴원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가족과 연락해 치료비 150만원을 송금받았으나, 병원 퇴원 뒤한 달 가까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A씨 어머니는 일본 방송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며 애타게 A씨를 찾았다. 어머니는 현지 매체에 “이제 실종된 지 거의 3주가 됐다”면서 “딸은 일본에 친구도 지인도 없는 상태다. ‘3일 후에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너무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으로 딸을 찾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
"BTS 아닌 '빅오션' 놀랍다" …세계 최초 '장애' 아이돌에 美 NYT 찬사
사회 사회일반 2025.07.22 22:20:00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방송 등이 세계 최초의 청각장애 케이팝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NYT는 빅오션이 다른 그룹과는 달리 노래와 춤, 랩뿐만 아니라 수어라는 능력을 통해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들의 활약상을 분석하는 기사를 썼다. NYT는 빅오션이 데뷔 싱글을 발표한 뒤 한국 수어를 통한 첫 방송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후 영어 가사와 미국 수어를 사용한 싱글을 발매했다고 소개했다. 빅오션은 청각 장애인 찬연, PJ, 지석 세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지난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그룹 ‘HOT’의 히트곡 '빛'을 리메이크해 데뷔했다. 장애인 배우·모델을 위한 기획사 파라스타엔터테이먼트가 '언어의 장벽, 신체의 한계, 그 무엇도 방해되지 않는 음악'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아이돌 기획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청각장애 인식개선을 돕는 유튜버 활동을 하던 현진을 시작으로, 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 출신 지석과 대학병원 청능사로 일하던 찬연이 오디션과 캐스팅 등을 통해 합류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이들에겐 아이돌 연습은 몇 배나 고된 과정이었다. 원래 7명으로 시작했지만 총 1년 반의 연습생 기간이 끝나고 남은 건 세 사람이었다. 이들은 음악은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만들고, 안무는 진동 시계 형태의 메트로놈으로 동작을 맞춘다. 빅오션은 작년 9월 빌보드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고, 올해 5월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들은 이번 달 말부터 첫 미국 투어를 시작한다. 무엇보다 한국어로 '파도'라고 불리는 팬덤이 수어를 배우며 튜토리얼까지 만들고 있다는 영향력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빅오션의 등장과 부상이 지난 2016년 한국 수어가 공용어로 지정된 이래 한국 청각 장애 공동체가 큰 진전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NYT는 "제도적 변화가 문화적 관점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됐고, 빅오션을 포함한 청각장애 예술가들의 포용으로 이어졌다"며 "빅오션은 한국과 전 세계에 농인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빅오션이 미국 수어와 국제 수어를 공부해 여러 문화권에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멤버 지석은 "콘서트에서 팬들이 수어로 답하는 것은 가장 강력한 형태의 연결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앞서 BBC도 최근 발표된 두 번째 미니 앨범 ‘Underwater’의 음악적 완성도와 의미를 다채롭게 조명했다. BBC는 “빅오션이 청각 장애라는 현실 앞에 멈추지 않고 진동 스마트 워치, 빛 신호, 인공지능 솔루션 등 첨단 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무대의 움직임과 음악의 흐름을 일치시킨다”고 자세히 전했다. -
"점심시간 되면 '우르르' 몰려가는 이유 있었네"…여기선 장어덮밥 1만원
산업 생활 2025.07.22 22:09:07여름을 맞아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들이 ‘가성비’를 내세워 보양식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호텔서 5만원을 웃도는 장어덮밥 메뉴를 1만원 안팎에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모양새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 속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편도족’들에게 희소식이다. 편의점 GS25는 1인 가구와 혼밥족을 위한 갈비탕과 추어탕, 닭곰탕 등 10여종의 간편 보양식 신제품을 출시하고 물량을 작년 복날 기간 대비 30% 이상 늘렸다. 주요 제품으로는 닭다리누룽지삼계탕과 한마리민물장어덮밥이 있다. 한마리민물장어덮밥 가격은 8900원. GS25는 이달 말까지 복날 보양식 행사 상품에 대해 원플러스원(1+1) 혜택 또는 덤을 제공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CU 역시 최근 1만원 안쪽으로 구매 가능한 프리미엄 보양식 2종을 출시했다. 통 민물장어 정식(9900원)은 밥 위에 달걀지단을 올리고 그 위에 데리야끼 양념을 발라 부드럽게 구운 민물장어 한 마리를 얹어 든든한 덮밥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훈제오리 정식(6900원)은 기름기가 빠져 부드럽고 담백한 훈제오리에 무쌈을 함께 곁들여 먹는 도시락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외식 물가 부담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을 갖춘 상품과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마트24는 최현석 셰프와 협업해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장어와 오리로 구성된 '민물장어&훈제오리덮밥'을 출시했다. 가격은 1만900원이며, 데리야끼 민물 장어와 허니머스타드 훈제오리가 들어있다. 반숙 스크램블 계란 등 최 셰프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일반 덮밥과 차별화를 뒀다. 이마트24는 이달 한 달간 '삼복더위 원기 회복 프로젝트'를 통해 보양식과 제철 과일, 건강 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
[사회면 사진설명] 쿨링포그로 더위사냥
사회 사회일반 2025.07.22 22:03:51절기상 가장 더운 대서(大暑)인 22일 부산 남구 유엔평화공원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미세한 물안개를 분사해 주변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장치인 ‘쿨링포그’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여명]사만다에 의지하는 사람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7.22 19:55:082013년 개봉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공상과학(SF) 영화 ‘그녀(Her)’는 남자 주인공 테오도르가 우연히 구입한 인공지능(AI) 운영체제(OS) 사만다와 대화를 나누다가 진지한 감정에 빠져드는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이듬해 미국 오스카와 골든글로브 각본상을 동시에 석권했을 정도로 주인공의 오묘한 감정 변화와 상상의 영역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 개봉 당시 관객들은 기계와 사랑에 빠지는 인간의 모습에 내심 불편함을 느꼈지만 현실이 아닌 SF물일 뿐이라고 치부하며 평정심을 찾았다. 하지만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었던 2025년 현재, 영화는 더 이상 SF물이 아니다. 시장조사 기관인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현재 75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2034년에는 3조 680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속도로 AI 기술이 발전하고 관련 산업이 급팽창하고 있어서 시장 규모를 전망하려는 시도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AI 기술 발전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이점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AI 덕에 바벨탑이 허물어졌다. 다국어 번역, 실시간 통역, 음성 인식 기술 등 AI의 언어 능력은 소통 장벽을 없애고 지식의 독점 구조를 해체 중이다. 일부 전문가 집단에서만 공유되던 고급 논문이나 보고서 등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가 AI 덕에 크게 높아졌다. 1991년 월드와이드웹(WWW)의 등장 때보다 더 파괴적인 정보 혁명이다. AI는 인간 숙원인 ‘건강한 장수’의 문을 여는 열쇠 역할도 하고 있다. 의료 영상 분석, 유전자 데이터 해석, 신약 개발, 로봇 수술 등을 지원하며 의료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산업 영역에서도 AI 기반 파괴적 혁신이 도처에서 이뤄지고 있다. 가상 공간에서 공장과 생산 라인을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극대화한다. 자율주행과 드론을 24시간 운용해 인간 노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 거래가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초고령 사회 노인 돌봄 문제에 있어서도 AI가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AI 발전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산업·생활·지식·건강·창의성 전반에 걸쳐 구조적 전환을 이끌고 있다. 문제는 AI를 기반으로 한 신(新)산업의 폭주다. 경계감을 가질 틈도 없이 무섭게 성장·확장하고 있다. 어느새 인간 고유의 정서와 심리, 관계성과 윤리마저 수익화하는 지점까지 도달했다. 인간 감정의 상품화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이미 페이스북의 등장과 함께 인간 감정은 돈벌이 수단이 됐다. AI 기반의 감정 상품화는 이보다 훨씬 정교하고 치밀하다. 사용자의 표정, 언어, 반응 속도, 뇌파 등 민감한 생체정보와 정서 데이터까지 수집하고 축적하며 작동한다. 최근 일론 머스크의 AI 챗봇 ‘그록(Grok)’은 감성형 캐릭터 ‘애니(Annie)’를 전면에 내세웠다. 애니는 사용자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상냥하게 말을 건다. 농담도 하고 위로도 한다. 사용자 경험이 축적되면 사용자와의 관계가 은밀해진다. 12년 전 영화 속 사만다의 현실 구현이다. 하지만 애니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감정을 ‘설계하고 연기’할 뿐이다. 기억 대신 저장을 하고, 표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많은 사용자들은 영화 속 테오도르처럼 서서히 빠져 든다. 애니의 기능적 반응을 진짜 감정, 진짜 관계로 오인한다. 애니를 비롯해 감정 연기형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사용자들의 현실 인식 왜곡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미성년자의 경우 더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다. AI와의 상호 작용에 익숙해져 실제 인간 관계에서 요구되는 공감과 공존, 인내, 갈등 조정 등 이른바 사회적 기술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성인이 될 수 있다. AI 주도의 인간 사회 질서 재편은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인간 고유의 영역과 역할을 AI에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 지를 결정하는 건 인간의 몫이다. 무작정 AI 진흥만 외칠 게 아니다. 냉정한 성찰과 경계도 필요하다. 개인도, 기업도, 정부도 AI에 대한 비판적 시선의 날을 가다듬어야 할 때다. -
전한길 “내가 아니라 한동훈 출당시켜야…친한파는 민주당 프락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22 19:51:47국민의힘에 입당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우리가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을 출당시키자. 친한파(친한계)들은 민주당 프락치다. 그들은 절대로 보수 우파가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전 대표와 친한계가) 민주당과 손잡고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탄핵소추안에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전 씨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생방송에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전한길을 다구리쳐서 출당시키려고 한다. (국민의힘에서) 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기득권 세력들 아니냐”고 비판했다. 전 씨는 또 “내가 범죄를 저질렀나.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말한 적이라도 있나”라며 “이게 정상인가? 이게 자유민주주의 정당 맞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향해 “뇌물죄 범죄자인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 가 있다. 왜 그들은 안 쫓아내나”라고 지적하면서, “범죄자도 있으면서 오직 자유민주주의 수호하고 한미동맹, 자유시장경제, 법치·공정·상식 주장하는 전한길이 뭘 잘못했나. 왜 전한길을 출당시키려고 하나”라고 항의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어떻게 저런 ‘윤석열 어게인’을 외치는 극우 상징 인사가 당 전당대회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느냐. 그 자체가 난센스”라고 전 씨의 입당을 평가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전 씨는 시청자들을 향해 “처음으로 부탁드린다. 전한길을 이대로 냅두면 (국민의힘이) 출당시킨다”라며 “국민의힘 입당 원서를 써달라. 월 1000원만 내도 책임당원이 돼서 당대표 선출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힘 책임당원이 80만인데 40만 구독자들이 들어가면 국힘을 평당원들이 바꿀 수 있다”면서 “이런(친한계를 출당시키는) 국힘을 만들 후보, 윤 전 대통령을 지킬 후보가 있다면 그 후보를 위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李대통령, 타밈 카타르 국왕과 취임 첫 통화 "AI·국방·스포츠 등 협력 강화"
정치 대통령실 2025.07.22 19:31:33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양국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타밈 국왕의 취임 축하 전화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 간 번영과 한-카타르 관계 발전을 위해 기울여온 타밈 국왕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양 정상은 한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한국과 카타르 간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투자, AI 등 첨단산업, 국방·방산뿐 아니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카타르 국가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를 위해 타밈 국왕의 관심과 지원 역시 요청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이번 통화로 양국 간 최고위급 교류가 재개된 것을 환영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직접 만나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도약시킬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
'최태원 차녀' 최민정, SK하이닉스 퇴사후 美 향한 이유 밝혔다…"해군 시절 경험"
산업 산업일반 2025.07.22 19:07:07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창업한 이유를 처음 밝혔다. 그가 해군 복무 중 겪은 정신적 충격이 창업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한다. 최씨는 최근 뉴욕 지역신문인 '더 버펄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위기에 처하기 전에 도움을 받게 하고 싶었다"며 창업 이유를 밝혔다. 삶의 목표를 찾기 위해 10년 전 대한민국 해군에 입대한 최씨는 군 복무 중 일부 동료가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모습을 보면서, 정신적 위기에 몰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사명을 갖게 됐다. 최씨는 제대한 뒤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했으나, 창업 준비를 위해 2022년 퇴사했다. 이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창업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효과적으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지향한다. 플랫폼에는 AI기반 케어 코디네이터 ‘나이팅게일(Nightingale)’이 탑재돼 있으며,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맞춤형 개입과 치료 연계, 진료 과정을 추적하는 ‘행동 건강 관리 모델’을 제공한다. 특히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씨는 "적절한 시기에 환자를 확보해 임상 결과를 최적화하고 측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서비스가 부족한 계층의 행동 건강 관리 제공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인테그랄 헬스 창업 전 비영리단체(NGO)인 '스마트(SMART)’에서 저소득 가정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전문업체인 원격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경영 전략 자문을 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인테그랄 헬스는 올해 초 사업 거점을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부 뉴욕 브루클린으로 옮기고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300만 달러(40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