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KR, 2025 글로벌 거시경제 보고서 발간[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07.18 14:55:37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사모펀드(PE)와 선순위 크레딧, 실물자산 등을 향후 유망한 투자처로 제시했다. 특히 사모펀드는 성과 격차(dispersion)와 경영권(control) 통제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자산군으로 평가했다. 헨리 맥베이(Henry McVey) KKR 글로벌 매크로 및 자산배분(GMAA) 총괄은 최근 발간한 글로벌 거시경제 보고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라(Make Your Own Luck)’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시장이 불안정하게 출발했고 앞으로 조정 가능성도 있으나, 여전히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화적 금융 환경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낮은 순발행(net issuance) 물량 ▲강력하고 매력적인 투자 테마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현재의 사이클이 예상보다 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지속된 저금리·저변동성의 베타(beta) 투자 시대는 이미 막을 내렸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경영권을 활용해 운영 개선이 가능한 사모펀드(Private Equity), 가치 편차가 확대된 시장에서의 선순위 크레딧(Credit), 장기 인플레이션 연동 계약을 통해 명목 GDP 상승에 따라 가격 재조정이 가능한 실물자산(Real Assets) 등을 유망한 투자처로 제시했다. 글로벌 금리 인하 국면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자본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미국 시장에 대해 낮은 세율, 수익성 개선, 양질의 이익 확대 등 고려시 과대평가 됐다기 보다 합리적인 수준에서 평가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에 대해서는 유로화 강세,, 방위·인프라 지출 확대,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자본시장의 성장, 국경 간 투자 장벽 완화에 힘입어 보다 장기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원유 시장은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간 공급 과잉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배럴당 평균 6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모펀드는 성과 격차(dispersion)와 경영권(control) 통제의 이점을 바탕으로, 기업 운영 효율성 개선과 가치 상승형 인수합병(accretive M&A)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자산군으로 평가했다. -
포스코퓨처엠, 2분기 간신히 흑자 성공…“하반기 수익성 개선”
산업 기업 2025.07.18 13:37:382차전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가 지속된 탓에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003670)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609억 원, 영업이익 7억 70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 172억 원보다는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업황 부진 속에서도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포스코퓨처엠은 41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너지 소재 사업에서 255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음극재 판매량이 소폭 늘었지만 양극재는 고객사의 수요 감소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재고평가손실과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광양 전구체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반면 기초소재 사업에서는 26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플랜트 부문에서 고객사 보수 및 신설 물량 증대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하반기부터 광양 전구체 공장이 본격 가동하기 시작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광양에 연 4만 5000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해 양산을 개시하며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양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이 미국의 대중국 규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17일(현지 시간)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중국산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체에서 중국산 음극재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
로터스, 브랜드 경영부터 ‘생산 거점’까지 루머 난무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5.07.18 13:30:00로터스 에미라. 사진: 김학수 기자영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브랜드이자 ‘지리(Geely)’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난 로터스(Lotus)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많은 루머가 넘치고 있다.최근 업계에 따르면 ‘로터스’가 경영 상황의 위기, 그리고 ‘판매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생산 거점’에 대한 루머는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상황이다.실제 최근에는 BBC 등 영국 언론들을 통해 ‘경영 실적 개선과 관세 정책 대응’ 등을 이유로 영국 노퍽 주에 위치한 ‘헤델 공장’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태다.로터스 엘레트라 런칭 장면. 사진: 김학수 기자로터스 측에서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로터스는 어떤 공장도 폐쇄할 계획이 없다’고 반박을 했으며 ‘영국에서의 로터스 활동이 무척 중요하다’라는 메세지를 연이어 전달했다.그러나 이러한 ‘헤델 공장 폐쇄’ 부인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려’ 그리고 그로 인한 루머가 이어지고 있다. 또 로터스 역시 브랜드 활동에 대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한다는 표현이 이어진다.먼저 수출이 감소한 영국의 자동차 산업의 불안감, 그리고 로터스의 ‘브랜드 성장’이 부진한 상태다. 실제 영국은 물론 로터스 브랜드의 ‘미래’에 대해 먹구름이 꼈다는 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로터스 에메야. 사진: 김학수 기자실제 일각에서는 로터스가 미국 트럼프 정부 2기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서의 생산 거점을 검토 중에 있고, 미국의 ‘볼보 공장’에서의 혼류 생산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8년 문을 연 볼보의 사우스캐롤라이나 리지빌 공장은 연 15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으며, 현재는 절반 생산 역량의 적발 정도만 가동되어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과연 로터스는 어떤 ‘브랜드 전략과 행보’를 선보일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최태원 "제조 AI 최대 위협은 중국…일본과 손 잡아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18 12:26:23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제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장 큰 위협인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일본과 손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AI 토크쇼 ‘모두의 AI, 우리의 AI’에서 “한국도 제조 AI 데이터가 풍부한데 중국은 더 많고 학습 능력 또한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건강한 AI를 만들기 위해 좋은 영양이 있는 밥(데이터)을 먹어야 한다”며 “일본 역시 상당히 많은 제조 AI 데이터가 있어 서로 교환하고 학습시키면 훨씬 더 좋은 AI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AI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인재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엔지니어가 10만 명 이상 필요하고 미래에는 100만 명, 1000만 명이 필요한데 길러내는 데 시간이 걸려 해외로부터 고급 인력을 유입시켜야 한다”고 했다. 전력 소모가 많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을 위해 발전소 근처는 전기요금을 낮추는 탄력적 요금 제도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최 회장은 “데이터센터 운영비의 85%가 전기”라며 “모든 지역의 전기요금을 똑같이 받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AI 토크쇼는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가 진행을 맡아 다양한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AI는 이미 평범한 사람의 지식수준을 넘어섰고 단순히 정보를 요약·정리하는 작업 외에 추론을 수행하는 만큼 앞으로 AI를 활용한 사업 기회가 본격 발굴될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지역 제조 AI 사례 공유에 나선 박만헌 CFA 부사장은 “생산성 제고를 위해 로봇을 도입했는데 소프트웨어와 운용 인력 인건비가 연간 3억~4억 원에 달했다”며 “AI 솔루션으로 전문가 없이 로봇을 배치·운영해 매년 수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경남 사천의 한 공장에 로봇을 최적 배치하고 공정을 효율화하는 시뮬레이션을 적용할 때 최소 박사급 연구원 2명을 한 달간 투입해야 하는데, AI 기술을 접목하면 30분 만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규모가 작은 기업을 대상으로 AI 보급과 확산에 집중한다면 현재 관세전쟁, 중국의 추격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예상욱 세탁특공대 대표는 “고객의 옷에 부착된 케어 라벨을 AI가 매일 3만 개씩 학습하면서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며 “의류 업체들도 보유하지 못한 이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패션 트렌드 예측과 같은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너는 학술 자료 웹 형광펜(하이라이팅)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작해 전문 지식 AI 검색엔진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데이터를 어떻게 축적하고 활용할지 결정하는 것만으로도 AI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 AI 개발·서비스를 운영 중인 뷰노의 이예하 대표는 무대에서 손가락 크기의 심전도 측정 기기를 직접 선보였고, 의료진이 없는 외딴섬에서도 이 키트를 활용해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사람을 살리는 AI의 모습을 연출했다. 대한상의 AI 토크쇼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2회째다. 대한상의는 AI 시대를 맞이해 앞으로도 매년 하계 포럼을 통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AI 토크쇼에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4% 반덤핑 관세…전기차 값 자극하나
국제 국제일반 2025.07.18 11:24:51미 상무부가 17일(현지시각) 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3.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상무부는 중국 업체들이 고순도 흑연을 “덤핑” 수출한 것으로 판정해 93.5%의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가격이 1000 달러 이상 쉽게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순도 흑연은 거의 전량을 중국이 생산하고 있다. 미 정부는 오는 9월30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할 예정이며 이번에 고순도 흑연에 높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전기차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 관세 부과로 포드 자동차와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등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 배터리 제조에서 흑연은 전체 생산비용의 8% 미만을 차지한다. 그러나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흑연 가격이 2배로 오르면 전기차 가격도 1000달러 이상 쉽게 오를 수 있다. 트럼프 정부는 수입 자동차 부품과 차량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테슬라 등 전기차 회사들은 앞서 미국과 캐나다 흑연 공급업체들이 제기한 관세 부과 청원에 반발해왔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 흑연 공급업체들이 “배터리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품질과 순도의 흑연을 대량 생산할 기술적 능력이 없다”고 밝혔었다. 파나소닉은 이번 주 캔자스 주 드소토의 공장에서 새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테네시 주 등 2개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공장들은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설립된 곳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정부의 지원을 폐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
"우유 안 팔린다" 초비상…분유 재고 82% 폭증한 이유?
산업 생활 2025.07.18 10:35:28국내 우유 제조사들의 분유 재고가 전년보다 8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과 우유 대체 식품 확산으로 소비가 줄어든 데다, 내년부터 값싼 수입 멸균우유에 무관세가 적용되면 재고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16일 식품업계와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국내 주요 우유 제조사의 지난달 분유 재고량은 총 1만3001톤(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35t) 대비 82.2% 증가했다. 우유는 장기 보관이 어려운 신선식품이어서 소비되지 않은 원유는 전지·탈지분유로 가공해 저장된다. 이 때문에 우유 소비가 줄면 분유 재고가 늘어나는 구조다. 우유 소비는 구조적으로 감소 추세다. 출생아 수 감소로 소비층이 줄어든 데다, 우유의 영양 가치에 대한 재평가와 단백질 음료·식물성 음료 등 대체재가 늘어나면서 소비 행태도 변화하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013년 27.7㎏에서 2023년 25.3㎏으로 줄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수입 멸균우유에 무관세가 적용된다. 가격이 저렴하고 유통기한이 긴 멸균우유가 대거 유입되면 국내산 우유와의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입 멸균우유는 꾸준히 증가세다.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량은 4만8671톤으로 전년 대비 30.3% 증가했다. 2023년 수입량(3만7361톤)과 비교해도 큰 폭의 상승이다. 업계는 소비 위축과 수입 확대가 맞물리며 재고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송언석 "정은경, 코로나 영웅 이면에 지저분 편법 재테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18 09:46:52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아름다운 코로나 영웅의 이면에 꼼꼼하고 지저분한 편법 재테크의 달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국민을 서글프게 한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 이해충돌 재테크인 일명 코테크와 농지 직불금 부당 수령, 가족회사 지분 은폐, 위장 전입, 다운 계약서 작성까지 온갖 재산 증식 의혹의 종합세트”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은 한마디로 총체적인 인사 참사”라며 “고장난 인사 검증 시스템 문제와 부적격 후보자 문제 정리를 위해 조속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국익을 위해 협조할 것은 대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합의 채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 후보자와 관련해 “보고서를 조기 채택하여 즉시 관세 협상에 투입될 수 있게 협조하겠다”며 “세 명 후보자의 의혹 중 특히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지만 관세협상의 성공으로 국민께 보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농산물 시장 개방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의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직접 언급하며 우리 농가의 불안감이 커지는 중”이라며 “특히 사과와 같은 과일과 소고기 수입이 확대되면 국산 농축산물 경쟁력이 크게 위축되고 우리 농민들이 입게 될 피해는 치명적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관세협상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우리 농민의 일방적인 희생을 전제로 해선 결코 안 된다”며 “우리 농업과 농민의 생존권을 철저히 지켜내겠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외교부 노조 "조현 후보자, 신속한 임명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7.18 09:14:41외교부 노조가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신속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외교부지부는 18일 논평을 통해 “외교에는 여야가 없으므로 초당적 합의를 통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신속히 채택돼 하루 빨리 임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관세협상 등 외교 안건이 산적한 상황에서 더 늦춰지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오는 9월 열릴 유엔 총회에서는 우리나라가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을 수임하며, 10월에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준비할 시간도 빠듯한 상황이다. 외교부 노조는 “조 후보자는 양자·다자는 물론 통상 분야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춰 역량과 자질은 차고도 넘친다”며 “광화문 청사와 재외공관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하고 함께 밥 먹으며 지켜본 그는 합리적이고 지혜로우며 믿고 따를 수 있는 성품을 지닌 리더”라고도 논평에 적었다. 조 후보자는 외교부 본부에서 국제경제국장과 1·2차관을 모두 역임하고 주오스트리아대사, 주인도대사, 주유엔대사를 지냈다. 외교부 노조는 “조 후보자 임명 후 노사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국민과 국익을 위한 외교를 실현할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노조는 지난 2017년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 후보자 때도 이러한 지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
野 기재·산업·외교장관 보고서 채택키로…"국익 지켜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18 09:04:59국민의힘이 18일 “경제·통상·외교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해 국익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내린 대승적 결단"이라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기획재정·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국민의힘은 국가의 안정과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책임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특히 최근 우리 경제의 명운이 걸린 대미 관세 협상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국가적 중대 과제”라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수출기업의 생존과 일자리, 나아가 민생경제 전반에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세 후보자에 대해 “모두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고 이에 따른 국민의 의구심도 남아 있다”고 지적한 이들은 "그렇지만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협치를 위해 경과보고서 채택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은 결코 후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다. 세 후보자는 오늘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대미 관세 협상, 경기회복, 글로벌 외교 현안 등 중차대한 과제를 책임질 국무위원으로서 실력과 성과로 반드시 국민께 보답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일제히 전체회의를 열고 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기재위는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도 함께 채택한다. -
“상반기만 173조원 투자·건설”…중국 '일대일로' 수혜국은 [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5.07.18 07:40:00올해 상반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신규 투자 및 건설계약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수 성장 둔화하고 미중 갈등 속에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 그리피스대 그리피스아시아연구소(GAI)와 중국 푸단대 녹색금융개발센터(GFDC)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국 일대일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기업이 일대일로 참여국과 체결한 신규 투자 및 건설 계약은 총 176건, 금액은 총 1240억 달러(약 173조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금액 122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수준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거래 중 건설계약이 662억 달러, 투자 금액은 571억 달러로 나타났다. 두 항목 모두 지난해 상반기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2013년 이후 일대일로 투자·계약 총 금액은 1조 380억 달러(누적 기준)로 집계됐다. 보고서 저자인 크리스토프 네도필 왕 그리피스대 교수는 중국 국내 성장 둔화와 미국과의 관세전쟁에 따른 공급망·시장 다변화 필요성으로 중국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나선 것이 중국의 일대일로 투자·계약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100억 달러 이상 대규모 거래가 늘어난 것이 두드러졌다. 분야별로는 에너지 관련 투자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에너지 관련 투자는 420억 달러로 작년보다 10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가 390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중앙아시아가 25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개별 국가 중에서는 카자흐스탄이 230억 달러를 유치해 최대 수혜국이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와 관련해 “중국의 해외시장 확장과 일대일로 회원국의 참여 확대는 전 세계 무역 상대국에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접근 방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민간연구소 로듐그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기업의 일대일로 참여국 대상 직접투자(FDI)는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59억 달러였다. 미국 보스턴대 글로벌개발정책센터의 레베카 레이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기존 차관 제공 방식에서 FDI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채무 부담을 줄이면서도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
관세 두렵지 않은 증시… S&P500·나스닥 최고치 경신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7.18 07:28:46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강력한 소비 지표가 확인되며 17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이틀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2% 상승한 4만4484.4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54% 오른 6297.3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73% 뛴 2만884.27에 마감했다. 기대를 뛰어넘는 미국 소비 지표와 기업 호실적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미 상무부는 6월 미 소매 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5월보다 0.6% 늘어난 7201억 달러라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하던 0.1% 증가를 0.5%포인트 상회한다. 5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9% 줄었던 점과 대비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건수도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1000건이었다. 직전주보다 7000건 줄었고, 시장이 예상하던 23만5000건을 밑도는 4월 이후 최저치다. 칼 와인버그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양호한 상태고 당장은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가 필요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유나이티드항공과 펩시코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를 잠재웠다. 두 기업 주가는 각각 3%, 7%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 S&P500 구성 종목 약 50개 중 88%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브렛 켄웰 이토로 미국 투자 분석가는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안도감을 주는 소매 판매 결과가 알맞게 나왔다"며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이고 경영진도 소비 지출에 낙관적 전망을 이어간다면 주가가 사상 최고치 이후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는 이날도 0.95% 상승했다. 시총은 4조2212억 달러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2%, 구글(알파벳)이 0.51%, 브로드컴이 2.01%, 팔란티어가 2.04% 올랐다. 테슬라는 0.7% 내렸으나 루시드그룹은 36% 폭등했다. 향후 6년 동안 최소 2만 대의 루시드 차량을 우버 로보택시로 공급한다는 소식 덕이다. 소비 지표가 강세와 기업 호실적에 금리 인하 전망은 옅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을 18.5%로 봤다. 전날 마감 무렵엔 22.6%였다. 25bp 인하 전망은 31.6%로 4%포인트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자치구인 쿠르디스탄의 유전에 나흘째 드론 공습이 이어지며 4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5% 오른 배럴당 67.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은 1.46% 상승한 69.52달러에 마감했다.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1400원 대를 터치했다.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6.50원 오른 139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
中엔 유화 제스처, 파월엔 해임 압박…트럼프發 경제 혼란 커진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정치·사회 2025.07.18 05:3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90일 관세휴전’ 연장 검토…'쇼맨십' 강한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월 ‘제네바 합의’에 따라 다음 달 12일로 정해진 대(對)중국 관세 휴전 종료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일본 등 동맹을 포함해 주요 교역국에 ‘고율 관세’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과 달리 유독 중국에는 유화 기조를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연일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백악관 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90일로 정했던 미중 무역 휴전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놓고 내부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최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중국과의) 무역 휴전 종료 시한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채 시장의 경고…‘파월 해임시 장기 인플레이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이 점쳐지자 미국 국채 시장에서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왔습니다.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국채를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16일(현지 시간) 30년물 국채금리(5.01%)와 2년물 국채금리(3.88%)의 격차는 1.13%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했던 4월 21일(1.16%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장단기 금리 격차가 벌어지는 이른바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 현상으로, 통상 투자자들이 장기 인플레이션을 전망할 때 나타납니다. 미국 대형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은 일제히 연준의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연준의 독립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우리가 싸워서 지켜야 할 덕목”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도 “독립성이 연준의 신뢰를 이끈다”며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미국의 경쟁력에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글 역습에 칼 갈았다…오픈AI '챗GPT 에이전트'로 본격 반격 오픈AI가 웹브라우징 에이전트와 심층 추론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챗GPT 에이전트’를 내놓았습니다. 복잡한 작업도 사람처럼 수행해 진정한 의미의 ‘AI 비서’에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구글·xAI 등 경쟁사들의 도전이 거세지자 AI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개선해 ‘서비스’로 진검 승부를 펼치겠다는 전략이 엿보입니다. 17일(현지 시간) 오픈AI는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챗GPT 에이전트’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 1월 내놓은 오퍼레이터에 딥리서치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오퍼레이터는 지시 사항에 따라 웹브라우징을 대신 해주는 AI 에이전트입니다. 여기에 수백, 수천 개의 웹페이지를 검색해 분석하는 심층 추론 기능 딥리서치를 결합했습니다. “이번 주 일정이 없는 시간을 파악해 오후 6~9시에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이탤리언 식당이나 한식당 중 적정 가격대에 예약 가능한 곳을 찾아줘” “최근 3년간 기업 실적을 분기별로 정리하고 분석한 뒤 엑셀과 발표용 파워포인트로 만들어줘” 같은 복잡한 명령을 사람처럼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美 하원 '가상자산 3법' 규칙안 통과…내달 4일 전 트럼프 서명 목표 미국 하원이 추진한 ‘가상자산 3법’ 규칙안 표결이 가까스로 가결됐습니다. 공화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던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설득에 힘입어 간신히 통과됐습니다. 이번 표결은 법안을 어떤 방식으로 논의·표결할지 정하는 규칙안을 승인한 것입니다. 미 하원은 16일(현지 시간) 가상자산 3법 규칙안을 찬성 217표 대 반대 212표로 통과시켰다. 가상자산 3법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과 가상자산 관할권을 명확히 한 ‘클래리티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한 반(反)CBDC법을 말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4일인 하원 휴회 전 서명 완료를 목표로 합니다. 中, 대만 칩 생태계 겨냥 '정보 수집전' 중국과 연계된 해커들이 대만의 반도체 기업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대만에서 생산하는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자 설계와 제조·공급망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인 프루프포인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그룹 최소 3곳이 올 3~6월 15~20곳에 이르는 대만 기업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해킹 공격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대만에서 만들어지는 미국 기업의 AI 칩 대중(對中) 수출 제한이 강화된 후 가시화된 것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회사인 TSMC를 비롯해 폭스콘·미디어텍·난야테크놀로지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공격의 대상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
구윤철 "재정준칙 포기 않겠다"…美 방미 계획에 "시간 촉박"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17 23:51:28구윤철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재정준칙도 포기하지 않고, 재정의 지속 가능성 또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재정준칙 도입 여부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역할과 재정을 긴축해야 하는 역할 두 가지가 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경제 상황에 따라 좀 탄력성 있게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와 함께 부총리 임명 시 대미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월 1일까지이기 때문에 시간은 촉박해 보인다”며 다소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다만 “빨리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장관으로) 임명이 되면 즉시 관계부처, 기관들과 협의를 해서 관세 협상에 잘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구 후보자는 성장 전략으로 언급한 'AI 대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자동차를 만드는 것과 같이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를 정해야 한다”며 “5년 안에 AI 전환을 제대로 못 하면 그때는 아무도 대한민국을 건져 올릴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진짜 이것을 하기 위해서 한번 목숨 걸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 ”엄중한 현 경제 상황에서 기재부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국회와 적극 소통하며 맡겨진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조만간 기재위 전체회의를 열고 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은 ”여야 간사가 경과 보고서 채택에 대해 내일 아침까지 협의해달라“고 덧붙이며 11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사청문회가 이날 오후 10시 20분쯤 마무리됐다. -
美 실업수당 청구 5주 연속 감소…‘트럼프 리스크’ 우려에도 고용 견조
국제 경제·마켓 2025.07.17 22:05:13미국 노동부는 7월 6~12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전주(22만 8000건)보다 7000건 감소한 수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 3000건)도 하회했다. 특히 지난 4월 6~12일 주간(21만 6000건)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4주 이동평균은 22만 9500건으로 전주보다 6250건 줄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5일 기준 주간 195만 6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증가했다. 다만 전주 수치는 196만 5000건에서 195만 4000건으로 수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5주 연속 감소해 4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일자리 시장이 회복력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최근 고율 관세를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정책이 미국 노동시장을 냉각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2분기 들어 약화됐던 미 소매판매가 6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7201억 달러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망치(0.1%)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4월(-0.2%)과 5월(-0.9%)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해 소비 약화 우려를 키운 바 있다. -
자금지원부터 안전까지…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개시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21:23:24서울시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에 나선다. 또 공공배달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 활성화를 위해 전용 상품권을 3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소상공인에게 산재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용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하반기 지원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금융지원에 경영, 투자, 사회안전망까지 포함하는 현장 체감형 정책으로 자영업자들의 자생력을 높여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원 정책은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 활성화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3종 지원 △성장형 소상공인 투자 펀드 신설 △중소기업육성자금 확대·금리인하 △서울신용보증재단 조직개편 등이다. 우선 시는 ‘서울배달+가격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달부터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비용은 서울시·신한은행·프랜차이즈 본사가 분담하며 피자·햄버거 등 타 업종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땡겨요의 자체 배달서비스 '땡배달'은 오는 30일 서울 중구부터 시범 도입한다. 또 다음달부터는 1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한 땡겨요 배달전용 상품권도 300억 원 발행한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 '안심 3종'으로 영세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시는 퇴직금 노란우산공제와 실업급여 자영업자 고용보험료에 이어 지난달부터 자영업자 산재보험도 지원을 시작했다. 또한 서울시는 5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전용 '더성장펀드'를 신규로 조성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소상공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양성을 목표로 업체 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며 융자, 크라우드펀딩, 판로개척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는 중소기업육성자금 규모를 기존 2조1000억 원에서 2조42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추가 자금은 미국발 관세 조치 대응을 위한 수출기업 경영안정자금 1000억 원과 서울배달상생자금 200억 원을 비롯해 마이너스 통장 방식으로 소액·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안심통장 2호 2000억 원 등이다. 시설자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고정금리 3.3%에서 2.8%로 0.5%포인트 인하하고, 원금 상환 유예기간도 6월 말에서 연말로 연장했다. 이와함께 서울신용보증재단 전 지점을 '종합지원센터'로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신보는 금융지원 중심에서 소상공인이 겪는 경영 애로 사항인 세무·노무·마케팅·디지털 전환을 종합 지원하는 모델로 바뀔 예정이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경제 뿌리인 소상공인이 위기를 차질 없이 극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반기에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 전반에 대한 통합지원과 핀셋형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