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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익 6391억 ‘반토막’…美 관세·TV 불황 영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5 14:09:10LG전자(066570)는 2분기 매출 20조 7352억 원, 영업이익 63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46.6% 하락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주요 시장 수요부진에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이어졌고 물류비 등 전년 대비 증가한 비용 요인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마약·밀수 어림없다'…IU(아이유)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로 활약
사회 사회일반 2025.07.25 14:08:45아이유(IU·본명 이지은)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본부세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위촉장과 위촉패를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영종도=오승현 기자 2025.07.25 -
이수지가 입은 ‘대치맘 교복’ 결국…하반기부터 가격 계속 오른다[글로벌 왓]
국제 기업 2025.07.25 13:31:32‘대치맘 교복’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두 차례 가격을 올린다.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몽클레르 패딩은 강남 엄마들의 겨울 교복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대치맘을 패러디한 캐릭터 ‘제이미 맘’을 연기하면서 몽클레르 패딩을 입어 더욱 화제가 됐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CNBC는 몽클레르가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관세로 인한 초기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이번 하반기 가격을 올렸고, 2026년 상반기에도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2026년 연간 가격 전략을 수립하기 전까지 미국의 추가 관세가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몽클레르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한 3억9700만 유로(약 64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억2700만 유로)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요 시장별로는 미국은 5%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실적은 4%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일본 내 관광객 감소가 2분기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줬다. 유럽과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상반기 기준 3% 감소, 특히 2분기에는 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몽클레르 측은 “럭셔리 산업 전반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관광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신중한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EU와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공급 메커니즘 업그레이드
국제 경제·마켓 2025.07.25 11:58:44중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에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희토류 원소와 자석의 수출을 원활하게 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에 합의했다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언급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새로운 방식의 업그레이드된 수출 공급 메커니즘에 합의했다”며 “(공급에) 병목 현상이 생기면 이 메커니즘을 통해 문제점 등을 즉시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중국의 희토류 공급이 가장 큰 이슈였고, EU 지도자들과 리창 중국 총리의 별도 회담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관세 부과로 압박을 강화하고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이어가자 중국은 지난 4월 희토류 원소와 자석 수출에 대한 허가를 강화하며 맞대응했다. 이후 대외 수출량이 크게 줄었고, 미국은 물론 유럽도 희토류 공급 부족에 시달렸다. 중국은 ‘희토류 무기화’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엔비디아의 H20 인공지능(AI) 칩 수출 재개를 이끌어냈다. 중국은 지난 5월 희토류 공급을 감축해 EU의 불만이 커지자 6월에는 공급량을 대폭 늘렸다. 지난 6월 중국의 전기자동차·풍력터빈·스마트폰·항공우주선 등에 쓰이는 희토류 자석 수출 물량 3188t 중 43%(1364t)이 EU로 향했다. 전월 EU로의 수출 비중 32%와 비교할 때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날 “중요 원자재에 대한 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을 인정한다”며 “중국과 EU 무역 관계의 신뢰 회복을 위해 (희토류 공급과 관련한) 진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EU는 중국으로부터 중요 원자재를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공급받아야 한다”며 “중국이 신뢰받는 공급자이자 파트너로서 인정받는 것이 중국의 장기적인 경제적, 전략적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SCMP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며, 이 발언에 비춰볼 때 “중국과 EU의 새로운 희토류 공급 메커니즘이 유럽이 바라는 ‘구조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과 EU는 정상회담을 통해 최대 화두였던 희토류 수출 관련 이전보다 진전된 결과를 이끌어냈으나 사안별로 이견이 크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중국은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를 지적했으나 EU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문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이 계획보다 축소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산적한 통상 현안을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해 ‘빈손 회담’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 속에 양측은 계속해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
8월 MSCI 편입 유력 '두산'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정책 2025.07.25 11:48:3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000150), 에코프로(086520), 삼성중공업(010140)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이다. 두산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2.16% 오른 56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종목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인 MSCI 지수는 매년 2월과 5월, 8월, 11월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종목을 조정한다. 해당 지수는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해 편입시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유동 시가총액이 4조 5000억 원대로 편입 기준을 크게 상회하므로 편입이 확정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위는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이날 주가 5만 원선을 회복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수요 위축·원재료 가격 급락으로 부진을 겪던 국내 2차 전지 기업들이 최근 미국의 대중 무역 규제로 반사이익으로 누릴 수 있단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흑연에 대한 고율 관세로 인해 미국 증시 내 2차전지주가 반등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본격화된 2차전지 섹터의 반등은 펀더멘털보다는 단기적인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이라며 “실적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짚었다. 3위에는 삼성중공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6830억 원, 영업이익은 20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1.8% 넘어섰다. 영업이익이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의 원동력은 상선, 제품별 매출 다각화 개선이 이뤄진 덕분”이라며 “고수익성 사업 비중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수익성은 지속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한화엔진이다. SNT에너지(100840), OCI홀딩스가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 상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SNT에너지, 한텍(098070) 등이다. 전 거래일 순매도는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천당제약(000250), SK하이닉스(000660)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OCI홀딩스, OBBBA 수혜 기대에 9% 상승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07.25 10:11:182분기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OCI홀딩스 주가가 25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수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OCI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9.3% 오른 9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9만 7900원까지 오르며 9.75%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OCI홀딩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매출 7762억 원, 영업손실 777억 원, 당기순손실 762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 전환 소식에 주가는 한때 급락했지만, 곧바로 미국발 정책 모멘텀이 부각되며 반등세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OBBBA 법안 통과로 인한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법안은 감세, 관세 완화, 규제 개편 등을 포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3대 핵심 정책 중 하나다. 특히 ‘금지외국기업(PFE)’으로부터의 공급 제한 조항이 핵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내에서 중국산 소재 배제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BBBA 통과로 투자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선 PFE로 분류된 국가로부터 원료를 조달할 수 없게 된다”며 “이에 따라 태양광 모듈 원가에서 비(非)PFE 소재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원가 구조상 핵심 소재로, 비 PFE 폴리실리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르면 9월부터 OCI홀딩스의 설비 가동률이 100%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OCI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3000원에서 12만 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법안 통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사업이 방향성을 잡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2022년처럼 Non-China 폴리실리콘의 수요 급증 및 가격경쟁력 강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현대모비스, 美 관세에도 웃었다…2분기 영업익, 37% ↑
산업 기업 2025.07.25 10:05:00현대모비스(012330)가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미국 정부의 자동차 부품 관세(25%)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제품의 공급 확대와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 호조로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2분기 매출액 15조 9362억 원, 영업이익 87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8.7%, 36.8%씩 늘어난 숫자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3% 줄어든 9345억 원이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전동화 공장의 가동을 본격화하고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의 공급 확대 등 제품믹스 효과로 실적 개선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서 A/S 부품의 글로벌 판매가 늘어난 동시에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39.7% 늘어난 30조 6883억 원, 1조 6467억 원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올 상반기까지 현대차(005380)·기아(000270)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21억 2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목표 금액인 74억 5000만 불의 약 30% 수준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관세 이슈와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의 프로젝트가 일부 이연됐지만 대규모 수주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며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초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배당 기준일 8월 11일)액을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총 1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전량 소각하고 기존 보유분인 자기주식 70만주도 추가로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27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지난해에 이어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한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미래 성장전략 등을 주제로 주주들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직접 나서 소통할 예정이다. -
“中, 美 틱톡 통제 승인 안하면 차단”…대중 압박 고삐 죄는 트럼프
국제 정치·사회 2025.07.25 09:57:28미중 양국이 최근 무역 협상을 치열하게 진행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숏폼(길이가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빌미로 다시 한 번 중국을 압박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4일(현지 시간) CNBC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틱톡의 자국 내 사업권 매각 문제를 거론하면서 “미국의 통제권 강화를 중국이 승인하지 않으면 틱톡은 차단(블랙아웃)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트닉 장관은 중국의 통제를 받으면서 1억 개의 미국인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을 허용할 수는 없다"며 “미국인들이 기술을 소유하고 알고리즘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은 그러면서 자신이 언급한 조치를 자기 만의 생각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하겠다고 한 일”이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틱톡은 중국계 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플랫폼으로 구글의 유튜브나 메타의 인스타그램 등과 경쟁 관계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만 해도 미국 내 틱톡 사용 금지를 적극적으로 주도하다가 2기 들어서는 취임 당일부터 관련 법안을 75일 유예했다. 대선 과정에서 틱톡을 통해 젊은 층 공략에 성공한 만큼 서비스는 살리되 미국 기업에 사업권을 넘기겠다는 복안에서다. 틱톡금지법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자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사업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미국인 개인정보 보호를 명목으로 지난해 4월 제정됐다. 미국 틱톡 사업권의 당초 매각 시한은 지난 1월 19일에서 3차례 연장을 거쳐 오는 9월 17일로 변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작업을 대중국 관세와 엮는 전략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틱톡을 살 사람이 있다”며 “매우 부유한 사람들의 그룹”이라며 사업권 매각이 임박한 것처럼 호언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백악관에서 25% 자동차 관세를 발표하면서 “틱톡에 관해 중국이 아마도 승인 형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것이 성사되면 중국에 약간의 관세 인하나 다른 것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틱톡의 미국 사업에 투자하려는 컨소시엄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작업이 만만찮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은 미국 사용자를 위한 전용 앱과 동영상 편집 앱인 ‘캡컷’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보안 우려를 불식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
李대통령, 사법족쇄 벗어난 이재용 회장 회동…美투자·일자리까지 '원팀'강조
정치 대통령실 2025.07.25 09:23:00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을 했다. 한미 간 통상 협상의 진척이 더딘 상황에서 대미 투자 전략 등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배석자 없이 이 회장을 독대하며 관세 문제 등 글로벌 통상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8월 1일)를 1주일가량 앞두고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의 만남으로 삼성이 미국 투자 규모를 확대할지 여부다. 삼성전자는 이미 380억 달러(약 54조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달 14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15일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김동관 한화 부회장(21일), 최태원 SK 회장(22일)과도 만났다. 재계 총수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대통령실 측도 “이 대통령이 그간 각 그룹 회장으로부터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지방 활성화 방안, 연구개발(R&D) 투자 및 미래 사회 대응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왔다”며 “이번 이 회장과의 만찬 회동도 이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이슈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자리가 되지 않았겠냐”고 덧붙였다. 李대통령, 이재용 회장 회동 美관세·내수회복·일자리까지 ‘속 깊은 대화’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간의 24일 회동은 이 회장이 사법 족쇄를 벗은 시점에 성사돼 더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이 온전히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지만 한편으로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어려움으로 다급한 입장이다. 정부와 기업 간 원팀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대미 투자 등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은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방 활성화 방안, 연구개발(R&D) 투자 계획 등 경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지렛대를 위한 미국 현지 투자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을 비롯해 침체된 내수 활성화 및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지방 활성화 방안, 반도체 경쟁력 강화까지 폭넓은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했다. 통상 급한불…李대통령, 이재용과 독대 美 투자규모 확대 등 논의한 듯 무엇보다 한미 통상 협상과 관련해 삼성의 대미 투자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지부진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과 1000억 달러(137조 원) 이상의 현지 투자 계획을 세워 이를 미국 정부 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과 SK·현대차·LG 등과 접촉해 가용한 현지 투자 금액을 취합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의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 정부의 협상력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에 대한 380억 달러(약 54조 원)에 달하는 투자 금액의 상향 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정의선 현대차 회장(14일), 구광모 LG 회장(15일) 회동에 이어 김동관 한화 부회장(21일), 최태원 SK 회장(22일) 등도 각각 만나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기업 어려움을 경청한 바 있다. 이 회장도 이날 이 대통령에게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투자가 많았지만 미국이 상호관세를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호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원팀’ 기조 속에 기업들도 기존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 생산 라인 증설 등을 살펴보는 등 정부의 대미 관세 협상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숙원인 조선업 재건을 위해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의 역할론도 기대된다. 이 대통령을 만난 김 부회장의 경우 한화오션의 미국 내 조선소인 한화필리십야드(한화 필리조선소)와 거제조선소 간 협업에 대한 사업 구상을 설명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미국에서 운항 가능한 LNG 운반선 제조에 착수해 미국의 통상 압박을 해소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기업이 침체된 국내 경제를 살리는 데도 역할을 해달라는 이 대통령의 당부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달 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당장의 경제 위기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 30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성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바이오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R&D 투자도 자연스럽게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최 회장 역시 이 대통령에게 신사업의 일환으로 AI를 부각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산업 현장 방문으로 울산의 SK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바 있다.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를 지향하는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이 대통령은 “과감한 세제 혜택,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며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듯 AI 대전환의 성공을 이끌 AI 시대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고 지방 특화 전략으로 이어지면 지역 소멸 위기의 해법도 될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재계와 접촉을 늘리면서 친기업을 앞세웠다. 민생 회복을 위해서 경제의 주축인 기업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챈 셈이다. 이 회장과의 만남도 올해만 세번째다. 이번 만남은 이 회장이 대법원 무죄 확정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있는 시점에 성사됐다는 점에서 실행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중간 배당 받고싶은데 언제 사야하나요?" [줍줍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7.25 09:20:00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상장사들이 자사주 소각 및 중간 배당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배당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배당락 효과도 적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중간 배당을 위한 기준일 8월 31일로 확정했다. 8월 31일까지 현대차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보통주 1주당 2500원을 받을 수 있다. 배당금 총액은 약 6507억 원이다. 중간배당수익률은 전날 주가 기준 1.14%다. 현대차는 전날 2분기 매출액이 48조 2867억 원, 영업이익은 3조 601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영향에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부진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각각 3%, 2% 상회했다. 매출액의 컨센서스는 46조 7037억 원, 영업이익은 3조 5472억 원이었다. 중간 배당은 1년에 1회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보다 배당락 효과(배당락일에는 배당금액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가 적다. 배당금을 보다 자주 지급하는 만큼 이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하기 때문이다. 특히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중간·분기 배당을 기업들이 늘려가는 추세다. 대표적인 주주환원 종목인 은행주도 자사주 소각과 중간 배당 기준일을 전날 공시했다. KB금융(105560)은 전날 572만주 6600억 원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중간 배당을 위한 기준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중간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 달 11일을 기준으로 KB금융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KB금융은 분기 배당으로 주당 920원을 지급한다. 배당금 총액 규모는 3350억 원이다. 자사주 소각과 분기 배당에 총 1조 원을 사용하는 것이다. JB금융지주(175330)도 124만주 300억 원규모로 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분기 배당을 위한 기준일은 8월 8일이다. JB금융지주의 경우 보통주 1주당 160원을 지급한다. 배당금 총액은 302억 원이다. 전날 기준 JB금융지주의 주가는 2만 4350원으로 분기배당수익률은 0.65%다. KB금융의 주가는 11만 7200원에 전날 거래를 마쳤는데 분기배당수익률은 0.78%다. 주목할만한 점은 올해 주가가 3배가량 급등한 에이피알(278470)도 분기 배당에 나선다. 에이피알은 중간 배당을 위한 배당 기준일을 이달 28일로 확정했다. 배당의 형태는 ‘감액 배당’으로 에이피알은 1343억 원 규모로 자본 준비금을 감액한다. 이를 이익 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감액한 재원은 향후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25% 관세에도 싸다”…하나證, 현대차 목표주가 25만 원 유지 [줍줍리포트]
증권 정책 2025.07.25 09:12:00현대차가 미국발 관세 충격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자 증권가가 잇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저평가 매력을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25일 보고서를 내고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25만 원으로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덕에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25%의 관세를 내고도 주가는 여전히 싸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48조 2866억 원, 영업이익 3조 60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15.8% 줄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판매량은 106만 5836대로 0.8% 증가했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이후 관세가 전면 반영되며 수익성은 추가 둔화할 수 있지만, 현대차는 가격 인상과 원가 절감, 현지화 확대 등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한미 정부 간 협상으로 관세율이 낮아질 경우 실적과 주가에도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1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도 이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 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한미 무역협상 지연 우려를 반영해 하락했지만, 현재는 관세로 인한 추가 감익보다는 오히려 증익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대신증권도 “관세율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아 하방보단 상방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며 목표주가 27 만원을 유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고율 관세 부과 우려로 시장의 관심에서 지속해서 소외돼 왔다”며 “북미 팰리세이드 풀모델체인지(FMC) 출시, 9월 제너럴모터스(GM)와의 포괄적 협력 모멘텀, 자사주 매입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산업부, 美 상무장관 면담…"1일 이전 협상안 도출 의지 재확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5 08:40:2725일(현지 시간) 예정됐던 2+2 고위급 한미 관세 협상이 미국 측의 통보로 돌연 취소된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상무부와 관세 협상을 이어갔다. 25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24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 및 관세 협상 타결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조선,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소개하고 이를 감안해 자동차와 같은 품목 관세 및 상호 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8월 1일 전까지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은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종료일인 8월 1일 이전에 상호 호혜적 타결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조속한 시일 내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23일 오후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도 진행하고 양국 간 청정 에너지 및 에너지 안보 강화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케이 아이비 앨라바마 주지사를 화상으로 면담하며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 김 장관은 향후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개별 면담을 갖고 관세 협상 진전 및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
정부 “한미 산업장관, 8월 1일 이전 호혜적 타결방안 의지 재확인”
국제 정치·사회 2025.07.25 08:28:13정부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미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해 관세협상 타결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김 장관이 조선,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소개하고 이를 감안해 자동차 등 품목 관세 및 상호 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정부 소식통은 “한미 양측이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80분간 진지하게 아주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8월 1일 전까지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이 내달 1일 이전 상호 호혜적 타결 방안 도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조속한 시일 내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장관은 오후 2시 30분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하고 청정 에너지 및 에너지 안보 강화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8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에너지 슈퍼위크에 라이트 장관 참석도 요청했다. 여 본부장도 23일 케이 아이비 앨라바마 주지사를 화상으로 면담하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를 강조했다. 향후 김 장관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개별 면담을 갖고 관세 협상 진전 및 에너지 협력 분야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할 계획이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의 귀국 일정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산업장관, 美상무장관과 80분 무역협상
국제 정치·사회 2025.07.25 07:47:55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80분 가량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외교가에 따르면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최고위급 우리 정부 인사인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20분 가량 러트닉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동석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이날 오전 CNBC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일 관세합의를 보고 욕설을 했을 것”이라며 이날 한국과 만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미국 출장을 떠나기 전 러트닉 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장관 등을 만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들 인사와 추가 회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
"딴 나라도 日처럼 돈 내고 관세 낮출 수 있다"
국제 정치·사회 2025.07.25 06:46:31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미국에 큰 금액을 투자하면 관세를 낮출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방문해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허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세 협상 과정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28%의 관세를 내고 있었는데 5500억달러를 선불로 줬다. (거기서 나오는 수익)100% 중 90%는 우리가 받고 그들은 10%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또 "이건 대출이 아니다. '서명 보너스(signing bonus)'"라고 강조했다. ‘서명 보너스’는 계약 체결 시 선지급하는 돈이다. 이어 "경제 개방은 일본이 낸 5500억달러보다 더 가치가 있다. 그래서 경제 개방과 지불금을 함께 해서 우리는 (관세율을) 15%로 낮췄다. 하지만 일본의 관세율은 약 28%였으며 일본은 기본적으로 관세 인하를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의 대미투자를 ‘종잣돈(seed money)’라고 표현했다. 당초 일본이 8월 1일 부과받기로 한 상호관세율은 25%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8%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 5500억달러 투자에 대출이 포함된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출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회의실을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일본으로 돌아가기도 했다"며 "내가 '그들은 어디에 있나'라고 (스텝들에게) 물었더니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답했다. 이후 그들이 다시 연락해 합의를 할 수 있는지 물었고 그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됐다. 수 개월에 걸친 과정이었고 결국 그들은 경제 개방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 또한 (협상이) 꽤 잘 되고 있다. 또 다른 국가들도 있다. 모두 매우 큰 거래들이며, 우리나라는 엄청난 돈을 벌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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