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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생산·유통·소비의 K콘텐츠 생태계 만들자
문화·스포츠 문화 2025.06.30 16:39:00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 3’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이야기에 필자가 과거 중국 베이징에서 겪었던 일이 떠오른다. 2021년 공개된 ‘오징어게임 1’이 전 세계적으로 빅히트를 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불법 시청이 문제가 됐다. 당시 중국에서는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지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중국인들이 ‘오징어게임’을 불법 시청하며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는데 -
‘고조선’ 아닌 ‘고대 조선’이 맞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6.23 09:03:00지난 1월 4일 화재로 일부가 그을린 ‘옛 전남도청’을 살펴보기 위해 2월1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주광역시를 방문했다.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은 차질 없이 계획대로 오는 9월까지는 마무리 될 것이라고 직접 확인했다. 기자도 동행해 지역 문화계를 취재했다. 여기서 이 건물을 ‘옛 전남도청’이라고 부르는 것은 현재 다른 ‘전남도청’이 전라남도 무안군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남의 행정업무를 하고 있다 -
‘2030년 문화재정 2% 이상 목표’ 제시했다는 데…
문화·스포츠 문화 2025.06.23 01:46:20#. 지난 2023년 3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화예술체육관광 국가 재정 2%를 달성하는 비전대회’라는 행사가 열렸다. 이는 윤석열 정부 시기였던 당시 거대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문화재정 비중 2% 목표를 달성하겠다면서 내건 행사다. 당시 참석자들은 “문화재정의 비중이 늘어나기는커녕 뒷걸음질한 것은 정부가 숫자로서의 경제성장만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문화를 놀고 먹는 소비만 -
‘독립’하겠다는 ‘독립영화’를 정부가 지원하는 이유
문화·스포츠 문화 2025.06.16 06:00:00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는 ‘독립문(獨立門)’이 있다. 지난 1898년에 대한제국의 독립을 위해 서재필 등 독립협회 주도로 세워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 ‘독립’하자는 독립문은 그 엄혹한 일제 강점기를 거치고도 살아남았다. 단순한 운은 아니다. 바로 옆에 있는 서대문형무소에서 온갖 만행을 저지른 일제가 독립문은 그대로 남겨 놓은 것이다. 역사학계에서는 당시 독립문의 ‘독립’은 (일제로부터의 독립이 아닌) 중국, 즉 -
이재명 시대 ‘문화재정 대폭 확대’ 가능할까
문화·스포츠 문화 2025.06.08 08:00:00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정책공약집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에서는 115페이지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의 문화강국을 실현하겠습니다’ 항목에서 ‘국가예산 대비 문화재정의 대폭 확대’를 첫째 과제로 내세웠다. ‘문화재정’은 말 그대로 정부가 투입하는 포괄적인 문화 분야 예산이다. 정확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전체 정부의 문화·예술·체육·관광·국가유산(문화재) 관련 -
주일본 한국문화원의 ‘불로문’ 판석이 1장 아닌 3장인 이유
문화·스포츠 문화 2025.05.31 12:19:00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플랫폼을 나와서 지하 역사를 걷다 보면 석문(石門·돌문)이 하나 있다. 전에 어디서 본듯한 데…. 바로 창덕궁 후원에 있는 그 돌문 ‘불로문(不老門)’ 모양이다. 아래 설명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한 장의 큰 판석으로 만든 석문을 통과하면 만수무강과 불로장생 한다고 하는 창덕궁의 불로문을 모방 제작하였음.” 여기서 ‘한 장의 큰 판석’이라는 것은 즉 커다란 바위 하나를 깎아서 -
이재명 ‘빅5 문화강국’ VS 김문수 ‘지역균형발전’…문화 대통령은 누구?
문화·스포츠 문화 2025.05.25 10:02:00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 3층 회의실. ‘21대 대통령 선거 문화정책 대전환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작가회의와 한국문화예술네트워크, 공연예술인노동조합 등 주로 진보 쪽 127개 문화예술단체가 공동 주최했다고 한다. 각 대선 후보의 문화 분야 공약을 검증한다고 했는데 이날은 후보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서 나온 관계자만 참석했다. 대통령 선거를 겨우 10일 가량 앞두고 있지만 -
해외 첫 콘텐츠코리아랩(CKL)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나
문화·스포츠 문화 2025.05.17 11:00:00‘정부가 막대한 혈세를 지원해 이런 ‘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무슨 가치가 있나요? 결국 잘하는 기업은 (정부 지원이 없어도) 잘할 것 아닌가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혜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 도쿄비즈니스센터장이 즉각 “절대로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지난 1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일본 도쿄 미나토구 소재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도쿄비즈니스센터에서 소속 ‘K콘텐츠 기업지원센터(KOCCA CKL TO -
‘세종 이도’의 활용법 다소 過하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5.05.16 02:42:11가히 ‘세종 이도(1397~1450)’의 전성시대라고 말할 수 있겠다.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행사가 전국에서 열렸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의 흥례문 광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628돌 우리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청년교육단원 등 54명이 선보인 봉래의(鳳來儀)가 압권이었다. 이는 ‘용 -
‘음식’ 속초와 ‘미술’ 양구…문화도시 성공 비법은
문화·스포츠 문화 2025.05.11 00:08:00강원도 속초시와 양구군도 ‘문화도시’ 도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속초시는 ‘음식 테마 문화도시’로, 양구군은 ‘도예와 미술의 도시’로 각각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지난 7~8일 이들 지역을 직접 방문해 문화도시 현황을 살폈다. 이들 강원도 지방자치단체의 ‘문화도시’ 도전은 기존 지역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는 시대에 맞게 응용해 지역민과 함께 외지인들의 호응을 끌어내겠다는 취 -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왜 강원도 평창에 위치하게 됐나
문화·스포츠 문화 2025.05.05 08:00:00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지난 5월 1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 2023년 11월 상설 전시 일부를 선보인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특별전시실·실감영상실·어린이박물관 등을 더한 전관 개관이다. 건축면적 2193㎡, 연면적 3537㎡, 지상2층 규모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국도에서 한참 들어가 오대산 월정사 아래에 위치한다. ‘국보’인 조선왕조실록 등의 상설 전시와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국립 박물관이라고 -
차라리 ‘관광청’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문화·스포츠 문화 2025.03.31 07:00:00진짜 관광진흥을 위해서 차라리 ‘관광청’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문화체육관광부 안의 ‘관광국’을 아예 떼내고 확장해 독립의 ‘관광청’을 만든다는 말이다. 국내 및 글로벌 관광 현실은 급변하고 있는데 관광산업의 혁신은 물론, 현재의 시스템 자체가 현실 수준을 따라가지도 못하고 있다. 향후 관광청은 단순히 개별 부처(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이 아니라 전체 정부 부처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도구가 돼야 한다. 지난 3 -
예술산업과 순수예술
문화·스포츠 문화 2025.03.24 07:00:00“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 수 없다. (때문에) 누가 돈을 버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는 지 알 수 없다.” 필자가 지난 2016년 1월의 기획 기사에서 우리 문화계의 ‘예술의 산업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인용한 한 공연예술 분야 투자사 관계자의 말이다. 아직 예술 분야에 시장이 없기 때문에 시장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또 시장을 만들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이에 따라 기본적인 시장 -
국립예술단체·기관의 지방 이전이 왜 필요한가
문화·스포츠 문화 2025.03.17 07:00:00#1. “(서울에 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10년 전에 나주로 내려왔는 데 광주·전남 지역에 변화가 있었나. 국가에서 만든 그 엄청난 시설인 (광주광역시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도 역할이 미미하다. 지역 문화재단은 제대로 역할을 하나. 국가에서 내려보낸 예술위가 나주에 앉아 있는 데 전남 지역 문화예술이라도 좋아졌나.” 유인촌 장관은 지난해 5월 10일 전라남도 나주시 소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방문해 간담 -
세상에 누가 ‘강자의 선의’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나
문화·스포츠 문화 2025.03.09 11:00:00지난 3·1절 기념식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3.1운동의 교훈은 ‘강자의 선의’에 스스로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를 풀어 전하면 이렇다. 그는 “3·1운동이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교훈은 ‘세계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힘 있는 나라가 되라’는 것입니다. 선열들은 독립선언서를 통해 나라를 빼앗긴 억울함과 약소민족의 서러움을 통곡하듯 절규했습니다. 오늘날 국제정세의 흐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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