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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시한 하루 앞두고 틱톡 6년 분쟁 마침표

美사업부 매각 완료·합작사 설립

미국인 다수 7인 이사회가 운영권

트럼프 "시진핑 감사" 합의 공식화

4월 방중 앞두고 우호 정서 구축

틱톡 로고. 연합뉴스






중국계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사업부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6년 공방에 마침표가 찍혔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과제가 해결되면서 올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2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새로운 틱톡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최종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이 참여한 컨소시엄 간 합작사 설립 합의가 이뤄진 지 한 달여 만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미국 정부가 행정명령으로 정한 틱톡의 매각 시한을 하루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도 틱톡 매각 최종 승인을 공식화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틱톡이) 세계 최대 규모의 위대한 미국 애국자 및 투자자 그룹의 소유가 된다”며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최종적으로 이번 합의를 승인해준 점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틱톡은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 사업만 따로 떼어내 틱톡 미국데이터보안(USDS)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오라클, 실버레이크,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인공지능(AI) 투자사 MGX가 각각 합작사 지분 15%를 갖는다.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19.9%로 줄었다.

합작사는 7인 이사회가 운영한다. 쇼우지 추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기는 하지만 이사들은 대부분 미국인이다.

틱톡 갈등의 시작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이미 2년 전 끝난 틱톡의 뮤지컬리 인수 조사에 나선 것이 발단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법원이 틱톡이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정권을 넘겨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폐기했다. 하지만 2024년 4월 미 의회에서 틱톡의 미국 사업을 270일 안에 매각하지 않으면 퇴출시키는 법안이 통과되고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갈등이 다시 고조됐다. 애초 매각 시한은 지난해 1월 19일이었으나 백악관에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을 수차례 연장하면서 중국과 마라톤 협상을 벌여왔다.

틱톡 매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4월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화해 모드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올해 미중 정상이 최대 네 차례 회동할 예정”이라며 “미중 관계가 매우 양호한 균형 상태에 있으며 지난해처럼 전면적인 경제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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