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훈장 청룡장 받은 페이커도 사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을까?"
세계적인 e스포츠 스타이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전설로 꼽히는 이상혁(페이커)의 국립현충원 안장 가능성을 국가보훈부가 공식적으로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국가보훈부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체육훈장 청룡장 받은 페이커, 현충원 안장도 가능할까’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게시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상 국가유공자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국립묘지의 경우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국가사회공헌자로 분류될 수 있고 안장대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경우 체육훈장 수훈자도 사후 안장이 가능하다.
보훈부는 “‘페이커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느냐’, ‘국가유공자에 해당하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며 아직 서른에 불과한 이상혁의 국립묘지 안장 가능성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식 설명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상혁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청룡장은 체육훈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 마라토너 손기정, 축구 감독 거스 히딩크, 피겨선수 김연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 골퍼 박세리 등 한국 체육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들이 수훈한 바 있다. e스포츠 선수로서 이 훈장을 받은 것은 이상혁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보훈부 설명대로라면 이상혁을 비롯해 동일한 청룡장 수훈자들 역시 법적으로는 동일하게 국립현충원 안장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된다.
T1의 주장으로 활동하는 이상혁은 지난해 11월 초 국제대회에서 LoL e스포츠 사상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청와대는 “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e스포츠 종목에서 세계 최정상의 성과를 꾸준히 이어오며 한국 e스포츠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청룡장 수훈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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