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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내일부터 회사 나오지 말래"…1만 4000개 직위 자르겠다는 '이 기업'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수천 명 규모의 기업 직원을 추가로 감원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조직 간소화를 목표로 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아마존이 지난해 말 1만4000개 직위 삭제 계획을 밝힌 지 수개월 만에 이뤄지는 추가 조치다. 당시 회사는 “2026년에도 조직 계층을 줄일 수 있는 영역을 더 찾을 수 있다”며 인력 감축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관리자들은 지난해 10월 감원을 단행하거나 연말 쇼핑 성수기를 지나 올해 초로 미루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고, 구조조정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는 2022년 말~2023년 초 약 2만7000명을 줄였던 대규모 해고 국면과 유사한 흐름이다.



아마존의 전체 고용 인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 157만 명이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물류센터 인력이다. 이번 감원의 대상은 약 35만 명 규모의 본사·기업 조직 인력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해 11월 감원 계획이 공개됐을 당시에는 개발자·엔지니어 직군이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CNBC는 미국 각 주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해, 클라우드·광고·소매·식료품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인력 조정이 이뤄졌으며 엔지니어 감원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아마존 창사 31년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으로 평가된다.

다만 아마존은 감원의 원인을 AI 도입으로 단순화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AI 때문이 아니라,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줄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해왔다.

앤디 재시 CEO는 아마존을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처럼 재편하겠다며,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아마존은 데이터센터 등 일부 사업에서 높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동시에 관리 계층과 중복 조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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