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한마디로 말 따로 행동 따로 혹세무민 회견”이라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은 고물가·고환율에 숨이 턱턱 막히는데, 대통령 혼자 ‘꽃길’ 걷는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딴 세상 대통령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야당이) 속으로는 (특검) 안 하고 싶은데, 겉으로만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닐까”라고 말한 데 대해 “제1야당 대표가 ‘민주당 공천뇌물·통일교 금품수수 쌍특검’을 목숨을 건 단식을 7일째 이어 가는데, 이 상황에서도 거짓말이 나오나”라며 “이건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비판했다.
대한민국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골자로 한 집권 2년 차 국정운영 구상을 두고는 “입으로는 ‘투자하라’ 꼬드기고, 손으로는 ‘기업족쇄’ 채우고 있다”고 지적한 뒤 “부동산 말고 주식 사라? 그래놓고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지금 기업들 ‘팔 비틀기’에 여념이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1차 센 상법, 2차 더 센 상법에 이어, 법사위에서도 자사주 강제소각 의무화 3차 상법 개정안’까지 밀어붙이고 있다”며 “기업은 곡소리 나는데, 거기에 870만명을 근로자로 만들겠다는 근로자 추정제, 노란봉투법 강행, 반도체특별법 52시간예외 반대까지, 이건 기업들에게 대놓고 ‘사람 뽑지 말고 로봇 써라’, ‘한국 떠나 해외로 가라’고 등 떠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1480원 안팎으로 오른 원·달러 환율에 대해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겠죠"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이 말이 대통령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라며 “국정포기, 경제포기 선언”이라고 직격했다.
나 의원은 “기업들 불러다가 달러 내놓으라고 호통치는 ‘조폭식 관치’ 말고는 실력이 바닥났음을 자인한 꼴”이라며 “재정 확대와 유동성 공급 카드는 결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 시중에 돈이 넘칠수록 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이는 곧 환율 상승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기본적인 경제 상식부터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북핵 발언과 정부의 드론작전사령부 폐지 방침을 두고 “안보까지 내란몰이 하며, 국방의 핵심 신경망을 잘라내겠다는 발상, 이거야말로 ‘안보 자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야당 대표의 단식 앞에 응답하고, 기업 죽이는 ‘입법 폭주’부터 멈춰야 한다”며 “기업과 경제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노터치 해야 산다. 손대는 순간 성장전략이 아니고 성장절벽이다. 진짜 대전환해야 하는 것은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거짓, 그리고 잘못된 정책 방향이다”고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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