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 상습 무전취식을 해오다 수배된 60대 남성이 경찰과 같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2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18일 오전 9시 30분쯤 제주시내 한 음식점 주인이 “손님이 음식값을 내지 않고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갈치구이와 성게미역국, 맥주 등 약 9만7000원 상당의 메뉴를 주문해 먹은 뒤 “담배를 사오겠다”며 자리를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았다.
출동한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김성준 순경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도주 방향과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같은 날 주간 근무 중 점심 식사를 위해 음식점을 찾은 김 순경은 CCTV 속 남성과 비슷한 외모의 남성을 발견해 식사 중이던 그에게 범행 여부를 확인했다.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며 자리를 피하려 했고, 이후 음식값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최근 1년간 무전취식으로만 12건의 신고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동일 수법이 반복된 점을 고려해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경찰청은 “건당 피해 금액이 크지 않지만 영세 자영업자의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어 조기 검거를 서둘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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