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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병합 반대' 관세 100% 실행”… 美 군용기, 그린란드 도착

[대서양 동맹 무력 긴장 최고조]

군사 옵션 묻자 "노코멘트" 압박

덴마크는 그린란드에 추가 파병

유럽, 美 없는 안보협력도 검토

러는 미·유럽 갈등 조롱하며 반색

다보스行 트럼프 입에 초미 관심

그린란드 불질러놓고…가족들과 미식축구 관람하는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의 딸 이방카가 19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학미식축구 결승전에서 관중들에 인사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와 관련한 합의가 없을 경우 유럽에 대한 관세 계획을 “100%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린란드 병합을 위한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파견한 미군 군용기가 그린란드에 도착하고 덴마크 또한 추가 파병에 나서는 등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NBC 인터뷰에서 유럽 8개국(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에 대한 관세 위협을 거둬들일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에는 트루스소셜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면서 “그린란드는 국가 및 세계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병합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밝혔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무력 시위는 갈수록 고조되는 양상이다. 덴마크는 자국령인 그린란드가 위협에 처하자 병력을 추가 파병했다. 덴마크 TV2 방송은 덴마크 정부가 파병한 상당한 규모의 신규 병력이 이날 밤 그린란드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트뢸스 룬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를 방문해 그린란드에서 감시 작전을 시작할 것을 나토에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의 공동 우주 방위 기구인 NORAD가 급파한 군용기 역시 그린란드에 도착했다. NORAD는 군용기 파견 사실을 밝히면서도 피투피크 기지에서 진행될 활동의 성격이 무엇인지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또 파견 군용기들이 미국과 캐나다 중 어느 나라 소속인지,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해서도 전혀 밝히지 않았다. 다만 NORAD는 이 활동이 덴마크와 사전에 조율됐으며 그린란드에도 통보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미국 없는 안보 협력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유럽은 이제 미국과 결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럽 고위관리들이 트럼프의 미국이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 안보 동맹국이 아니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시급하게 미래를 바라봐야 할 때라고 점점 확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의 갈등에 기름을 붓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일부 국제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그린란드 합병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국사뿐 아니라 세계사에 남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고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는 “대서양 동맹의 붕괴, 마침내 다보스 회의에서 논의할 가치가 있는 화제가 생겼다”고 비꼬았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덴마크를 다시 작게(MDSA)’ ‘유럽을 다시 가난하게(MEPA)’와 같다. 이 아이디어가 이제야 이해가 가느냐 멍청이들아”라며 원색적으로 조롱했다.

이제 시선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으로 쏠리고 있다. 이곳에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과 EU 지도자들이 만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정상들은 21일(현지 시간) 다보스에서 대면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다보스에 도착해 당일 오후 특별연설을 한 후 리셉션을 열 예정이다. 양국 간 대화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이 종료된 후인 22일 파리에서 주요 7개국(G7) 긴급 정상회의를 열 것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보낸 문자메시지를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했다.

[긴급] 미군 수송기 그린란드 착륙... 유럽 "동맹 끝났다" 패닉 [제용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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