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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제 삶의 원칙 지켜왔어”…‘1억 공천헌금’ 질문엔 침묵

20일 경찰 출석…상반된 진술 집중 추궁

1억 원대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조사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태형 기자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말 ‘공천헌금’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의혹이 불거진 지 약 3주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오전 8시 56분경 서울청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 도착한 강 의원은 취재진 앞에서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저는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1억 원을 직접 받았나” “김경 시의원 공천에 도움을 준 사실이 있는가” 등 혐의와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에는 말을 아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전 사무국장인 남 모 씨를 통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성 금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자들의 주장은 금품 전달 당시 강 의원의 현장 동석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엇갈린다. 그간 강 의원은 ‘사후에 보고를 받았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반면 공여자인 김 시의원과 전달자로 지목된 남 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상반된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건 당일 강 의원이 현장에 있었다”는 입장이다.

이날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금품 수수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와 실제 공천 과정에서 대가성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남 씨와 김 시의원은 각각 세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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