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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엔 동북선, 창동엔 GTX-C…동북권 교통축 확 바뀐다[집슐랭]

생활형 경전철·광역급행 동시확보

삼성역까지 50→14분으로 단축

창동·광운대 등 정비사업도 박차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조감도. 사진=서울특별시 건설알림이 제공




상계뉴타운 정비사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동북선 경전철과 GTX-C 노선도 속도를 내면서 서울 동북권 교통축 재편될 전망이다. 노원·도봉·성북구 일대가 생활형 경전철과 광역급행철도를 동시에 확보하면서 내부 순환망과 광역 통근망을 모두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19일 서울특별시 건설알림이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동북선 경전철의 공정률은 70.99%다. 준공 예정일은 내년 11월 11일이다. 당초 올해 7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토지 보상과 전봇대·수도관·가스관 이설 작업 등이 늦어지며 1년 4개월 연기됐다.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13.4㎞를 잇는 이 노선은 총 16개 역으로 구성된다. 특히 4호선 상계역과 7호선 하계역, 1호선 월계역, 4호선 미아사거리역, 6호선 고려대역, 1호선 제기동역, 2·5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왕십리역 등 환승역이 7곳에 달해 서울 주요 지역을 빠르게 오갈 수 있을 전망이다.

GTX-C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한다. GTX-C는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86.46㎞를 잇는 광역급행철도로, 동북권에서는 창동·광운대·청량리역을 경유한다. 총사업비는 약 4조 6000억 여 원이 투입된다. 지하 40~50m 상당의 직결식 터널을 통해 수도권 주요 거점을 거의 직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고시속 180㎞로 운행되며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르다.

두 노선이 운행을 시작하면 서울 동북권 일대의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GTX-C를 통해 창동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기존 50분대에서 14분으로 줄어든다. 상계역에서는 동북선을 타고 창동역까지 간 뒤(약 10분) GTX-C로 환승하면 삼성역까지 25~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출근 시간 최고 혼잡도 193.4%를 기록하는 4호선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상계뉴타운 정비사업과의 연계도 주목된다. 서울시는 2024년 12월 상계뉴타운을 기존 7만 6000가구에서 10만 3000가구로 확대하는 계획을 공지했다. 단순 주거지가 아닌 일자리·문화·주거가 결합된 자족 도시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정비사업 업계에서는 동북선 개통과 GTX-C 창동역 환승이 뉴타운 사업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다른 강북 동북권 개발사업에도 희소식이다. 창동역 일대는 이미 서울아레나 공연장, 창업단지 등 대형 개발이 진행 중이다. 올해 6월께 창동차량기지 운영이 종료되면 이 부지는 서울 바이오산업 축의 전략 거점이 될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탈바꿈한다.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사업은 대단지 아파트 공급 등이 맞물려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개통 지연 가능성은 변수다. 동북선 경전철은 지난달 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 노동자가 낙하물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GTX-C는 공사비 급등과 자금 조달 난항으로 개통시기가 2030년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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