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한 3차 피의자 출석을 요구해뒀다고 밝혔지만 출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로저스 측으로부터) 2차 출석 요구까진 출석 의사가 확인 안 됐고 3차 출석 요구 기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에 '셀프 조사' 발표와 관련해 로저스 대표 측에 이달 5일과 중순께 출석하라고 두 차례 요구한 바 있다. 이 같은 1, 2차 출석 요구는 각각 1일과 7일에 이뤄졌다. 로저스 대표 측은 2차 출석과 관련한 불응 사유서 등 공식적인 회신은 하지 않은 상태로 파악됐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 측에 2차 출석 요구일이 끝나는 날 바로 3차 출석 요구를 전달했으며, 3차 출석 시한은 아직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저스 대표 측은 경찰에 3차 출석 여부와 관련한 의사도 여전히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국회 쿠팡 연석 청문회를 마친 직후 출국했고 아직 국내로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저스 대표의 국내 체류 여부와 관련해서 박 본부장은 "아직 입국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법무부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해둔 상태다.
한편 로저스 대표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서 경찰이 실질적인 조사에 착수하지 못한 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그가 입국할 경우 출국정지 조치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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