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상금 50억 원을 넘은 선수는 3명뿐이다. 65억 5072만원을 획득하고 생애 상금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와 57억 7049만원의 장하나 그리고 56억 8231만원의 박지영까지다.
역대 3명밖에 나오지 않은 ‘50억 클럽’에 가입할 선수가 올해 잔뜩 대기하고 있다. 현재 상금과 최근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 내에 생애 상금 50억 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5명에 이른다.
48억 2361만원을 획득하고 생애 상금 4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부터 48억 1672만원의 이다연, 46억 7321만원의 김수지, 42억 6493만원의 임희정 그리고 42억 1484만원의 이예원까지 5명이다.
일단 박현경과 이다연의 50억 원 돌파는 시간의 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 중 ‘누가 먼저’의 싸움인 것이다. 박현경은 50억 원 돌파까지 1억 7639만원을 남겨두고 있다. 이다연도 1억 8328만원만 더 모으면 50억 원을 넘을 수 있다. 사실 박현경은 지난 시즌 무난히 생애 상금 ‘50억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3년 간 무서운 속도로 상금 사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22년 5억 3959만원(13위), 2023년 8억 6024만원(5위) 그리고 2024년에는 11억 3319만원(2위)을 획득하며 상금을 쌓아나갔다. 하지만 작년 6억 788만원(17위)을 버는데 그치면서 50억 원 돌파를 조금 미뤄야 했다. 하지만 현재 184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박현경은 200개 대회를 넘기 전에 50억 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경과 ‘누가 먼저’ 50억 원을 돌파할지 경쟁할 이다연은 현재 정확히 200개 대회에 출전했다. 최근 5년 동안 이다연은 잦은 부상으로 심한 기복을 보였다. 2021년 6억 6542만원(8위), 2022년 1억 8321만원(50위), 2023년 7억 2939만원(8위), 2024년 2억 1855만원(46위) 등으로 급등락하다 2025년에는 7억 9910만원(7위)을 획득하면서 다시 반등했다. 아무리 기복이 심하더라도 최근 그의 기량으로 볼 때 올해 50억 원을 넘을 게 확실해 보인다.
박현경과 이다연 다음으로 50억 원 돌파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김수지다. 지난 시즌 김수지는 상금 랭킹 27위(3억 9877만원)에 그쳤다. 2021년 7위(7억 4512만원), 2022년 2위(10억 8258만원), 2023년 4위(9억 419만원), 2024년 5위(9억 9650만원)에 오를 정도로 무섭게 상승세를 타다 갑자기 하락했다. 하지만 김수지의 샷은 여전히 날카롭다. 아무리 퍼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평균 타수 6위(70.51타), 그린적중률 1위(79.65%), 드라이브 거리 11위(250.90야드)의 통계가 이를 입증한다. 김수지는 50억 원 돌파까지 불과 3억 2679만원만을 남겨두고 있다.
임희정과 이예원도 생애 상금 50억 원 돌파 가능 권에 있다. 50억 원까지 임희정이 7억 3507만원 그리고 이예원은 7억 8516만원 남았다.
최근의 기록으로 보면 임희정보다 이예원의 가능성이 더 높다. 이예원은 2022년 데뷔 후 시즌 상금 8억 원을 넘기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22년 8억 4978만원(3위), 2023년 14억 2481만원(1위), 2024년 9억 4505만원(7위) 그리고 작년에도 9억 9519만원(5위)을 획득했다. 현재까지 114개 대회를 소화한 이예원은 최단 기간 50억 원 돌파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최단 기간 50억 원을 돌파한 선수는 ‘6년 18일의 박민지’다.
작년 부활의 샷을 쏜 임희정도 50억 원 돌파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2019년 데뷔 후 4년 연속 상금 랭킹 톱10에 올랐던 임희정은 2023년 28위(3억 8362만원)로 떨어진 뒤 아직 상금 10위 이내에 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24년 49위(2억 942만원)까지 떨어졌던 상금 랭킹을 작년 19위(5억 2893만원)로 무려 30계단을 끌어 올렸다. 만약 임희정이 올해 상금 톱10에 복귀한다면 그 역시 생애 상금 ‘50억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애 상금 7위(45억 6495만원)에 올라 있는 이정민은 임희정이나 이예원보다 생애 상금이 많지만 최근 성적으로 봤을 때 올해 내에 50억 원을 넘기는 힘들 전망이다. 작년 그의 상금은 5847만원(98위)이 전부였다.
과연 생애 상금 50억 원 돌파 선수는 몇 명이나 더 나올까? 50억 원 클럽에 가입할 네 번째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올 시즌 KLPGA 투어는 3월 12일부터 나흘간 태국에서 열리는 리쥬란 챔피언십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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