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국내 최초로 수산양식 전용 빅데이터센터 구축에 착수하며 데이터 기반 스마트양식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양식 현장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던 생산 구조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고도화해 미래 수산업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19일 스마트양식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산양식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양식산업 전반을 디지털 기반 신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 구축에는 국비 70억 원과 시비 30억 원 등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내년 6월까지 국립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에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 수행은 아이티센엔텍 컨소시엄이 맡고, 감리용역은 씨에이에스가 담당한다.
시가 구상하는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선다.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어종별·양식장별로 표준화된 데이터를 관리해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양식 데이터 허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스마트양식 빅데이터 연계 포털도 함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컨설팅 시스템이 도입되는 점이 특징이다. 해양수산부가 조성 중인 전국 6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비롯해 연구기관, 친환경·일반 양식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수집·학습해 양식장 여건에 맞는 사육 관리와 생산 전략을 제시하는 구조다. 양식 산업의 경험 의존형 운영 방식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센터에는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양식 모델 개발 기능과 함께 데이터 마켓을 포함한 서비스 플랫폼도 구축된다. 향후 운영될 누리집에서는 사용자 맞춤형 데이터 제공과 함께, 데이터 거래를 통해 민간 비즈니스 모델 창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집·가공된 데이터는 신규 산업 발굴과 민간 투자 유치에도 활용된다.
전문 인력 양성과 창업·고용 지원 기능도 센터의 주요 역할이다. 지·산·학 연계를 바탕으로 수산양식과 정보통신기술(ICT), 공학을 결합한 융복합 교육과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마트양식 산업을 이끌 인재 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양식 데이터 관리와 운영 효율성도 높인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식 생산성과 품질 향상은 물론, 데이터 기반 양식 신산업 창출, 스마트양식 연구개발(R&D)과 민간 투자 활성화, 수출 경쟁력 강화 등 연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미래형 양식산업 생태계를 부산에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조영태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센터는 부산이 데이터 기반 미래 수산업을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산학연 협업을 강화해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지역 인재 양성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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