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초로 원자력 에너지와 석유화학 플랜트를 결합한 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 원전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원자력 기술 발전과 탄소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핵공업집단은 이달 16일 장쑤성 롄윈강시 쉬웨이 원자력 열병합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가압경수로와 고온가스냉각로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이자 고온가스냉각로 기술을 처음 상업적으로 배치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중국식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온가스냉각로는 헬륨 등 기체 냉각재를 사용해 고온에서 운전하며 석유화학 산업에 필요한 고온 열에너지 공급에 적합한 차세대 원자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발전소는 전력 생산과 함께 산업용 열 공급을 주 목적으로 설계됐다. 화룽 1호의 주증기로 탈염수를 가열해 포화증기를 생산하고 이를 고온가스냉각로의 주증기로 재가열하는 방식이다. 1단계 프로젝트는 화룽 1호 2기와 고온가스냉각로 1기로 구성된다. 완공되면 연간 3250만 톤의 산업용 증기를 공급하고 최대 115억 ㎾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표준 석탄 소비량 726만 톤, 이산화탄소 배출량 1960만 톤을 줄일 수 있다.
바이웨이 중국원자력공정공사 수석설계엔지니어는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결합 설계가 핵심 기술”이라며 “설계 연구소와 대학의 자원을 활용해 다차원 결합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건설 과정에서도 첨단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리취안 중국핵공업화싱건설 프로젝트 매니저는 “레이저 지능 추적 자동 용접 등 첨단기술로 전통적 수동 용접 대비 효율성이 세 배 이상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롄윈강의 1조 위안(약 180조 원) 규모 석유화학 산업 기지에 저탄소 산업용 증기를 대규모로 공급해 창장삼각주 석유화학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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