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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동북아 중대 전환기…한중일 대화·연계 추구해야”

“한일 물론 중국도 이사할 수 없는 이웃”

조현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중일 3국 관계에 대해 “대결보다는 대화를, 단절보다는 연계를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서울도쿄포럼 특별세션 기조강연에서 “동북아는 지금 다시 한 번 중대한 전환기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 당시 ‘한중일 3국은 최대한의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 데 대해 “한일 양국이 이사할 수 없는 이웃국가인 것처럼, 중국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후 일본의 ‘평화헌법’과 지난해 한국에서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선택을 했던 일본의 경험과, 작년에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선택을 했던 한국의 경험은 서로에게 영향을 줘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러한 신뢰와 협력이 축적될 때 한일 정상외교가 만들어낸 선한 영향력은 일시적인 외교성과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양국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민간에서 이뤄지는 한일 간 관계 개선에도 주목했다. 조 장관은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드럼 합주’를 지목하며 “중요한 것은 양국 정상이 만들어 낸 ‘선한 영향력’이 한일관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체감되느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일본 서점가에 ‘혐한 서적코너’가 사라졌다고 언급한 뒤 “이런 변화가 모두 정상외교의 결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국가 사이에 분위기가 달라질 때 사회의 공기와 일상의 풍경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이보다 더 잘 설명해주는 장면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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