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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괜찮은 거 아니었어?"…배 잡고 구른다는 '노로바이러스 장염' 급증, 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연합뉴스




겨울 제철 굴, 홍합 등 어패류 섭취가 늘어나는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불과 일주일 사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환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겨울철 식중독 관리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12월 28일부터 2026년 1월 3일까지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3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35.1% 증가한 수치로, 짧은 기간 안에 감염 규모가 눈에 띄게 커진 것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매년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유행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식중독으로, 낮은 기온에서도 생존력이 강한 특성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물건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 특히 굴·홍합·가리비 등 겨울 제철 어패류를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감염 위험이 크다. 문제는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어도 음식의 냄새나 색, 외형에 변화가 거의 없어 소비자가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아주 소량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다. 일반적인 손 소독제만으로는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며, 60℃에서 장시간 가열해도 일부 감염성이 유지될 수 있다. 감염 시에는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구토, 복통,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림성모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으며, 대부분 12~60시간 이내 자연 회복된다. 다만 영유아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수일간 지속되면 의료진 진료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적인 위생 수칙 준수가 핵심"이라 강조했다. 또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어패류는 반드시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하며,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여러 차례 세척한 뒤 껍질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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