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및 모터스포츠 축제인 ‘도쿄 오토 살롱 2026(TOKYO AUTO SALON 2026)’이 개최됐고, 수 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시 및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토요타(Toyota)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브랜드의 새로운 스포츠 아이콘 'GR GT'와 이를 기반으로 한 FIA GT3 규격의 레이스카 'GR GT3'의 프로토타입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도쿄 오토 살롱 현장의 특설 야외 행사장에서의 데모런 이벤트를 개최하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브랜드의 새로운 아이콘인 GR GT와 GR GT3, 그리고 이를 개발하는 과정에 함께 참가했던 선수들이 화려한 주행을 선보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TOYOTA GAZOO Racing Special Demo Run)'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더 낮고, 강력한 GR GT의 등장
이번 스페셜 데모런은 말 그대로 'GR GT'와 이를 기반으로 한 GR GT3가 대중들에게 처음 달리는 모습을 선보이는 행사였던 만큼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도쿄 오토 살롱 특설 야외 행사장에 몰려 있는 모습이었다. 토요타, GR의 로고가 새겨진 옷이나 깃발들이 이러한 '열기'를 드러냈다.
그리고 잠시 후 주행 공간에 미끄러지듯 달려든 건 GR GT의 프로토타입이었다. 지난해 12월, 그리고 도쿄 오토 살롱 현장에서 이미 차량의 외형, 그리고 주요 정보를 공개한 상태였지만 주행을 시작한 GR GT는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더 낮고 늘씬하게 다듬어진 차체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스포츠 아이콘'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힘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보닛 아래 자리한 V8 4.0L 트윈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650마력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낼 수 있고, 이는 곧바로 행사장을 가득 채우는 흰 연기로 치환됐다. 그리고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실제 GR GT는 단순히 민첩하고 우수한 가속 성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선회 능력, 그리고 강력한 출력을 앞세운 화려한 드리프트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데모런'의 매력, 그리고 GR GT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GT3 정상을 향하는 GR GT3
GR GT 프로토타입의 주행이 마친 후 곧바로 GR GT3 프로토타입의 주행이 시작됐다. 반짝였던 광택이 돋보인 GR GT와 달리 GR GT3는 카본 파이버 소재 특유의 질감, 그리고 더욱 공격적인 바디킷 및 각종 디테일을 통해 '고성능 GT 레이스카'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참고로 GR GT3는 FIA GT3의 기술 규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전기 모터를 제거하고 V8 4.0L 엔진 만으로 강력한 출력을 구현한다. 여기데 공기역학을 고려한 리어 윙 스포일러 및 각종 요소, 그리고 센터 록 타입의 휠, 슬릭 타이어 등이 주행 성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GR GT3는 말 그대로 날것의 사운드를 과시하고, 일반 타이어와 다른 슬릭 타이어 구조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연기의 양으로 '고성능 레이스카의 매력'을 선보였다. 실제 GR GT3는 드리프트를 할 때마다 행사장을 연기로 가득 채우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GR GT와 GR GT3가 개별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후에는 두 차량이 함께 달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도쿄 오토 살롱의 야외 행사장은 물론이고 전시관 인근까지 이어지는 '주행 코스'를 두 차량이 함께 달리며 강력한 성능의 매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두 차량은 마치 드래그를 하듯 가속 성능을 비교하기도 했고, 추월하듯 움직이는 모습 역시 보이며 긴장감을 더했다. 그리고 데모런의 드리프트 퍼포먼스와 주행 퍼포먼스를 이어가던 선수들의 모습 역시 간간히 드러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토요타는 이번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토요다 다이스케(Toyoda Daisuke) 부사장은 물론이고 가모우 나오야(Gamou Naoya), 이시우라 히로아키(Ishiura Hiroaki), 카타오카 타츠야(Kataoka Tatsuya) 등 실제 개발 및 테스트 드라이버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주행 순서가 아닌 선수들은 MC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행사를 알차게 채웠을 뿐 아니라 데모런의 모든 주행이 끝난 후에는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더하며 '데모런'의 가치를 더하기도 했다.
또한 토요다 아키오 회장 역시 “모터스포츠라는 가혹한 환경에서 단련된 출력과 기술이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바로 가주 레이싱의 존재 이유”라며 브랜드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편 토요타는 GR GT와 GR GT3의 글로벌 데뷔를 오는 2027년으로 낙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및 활동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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