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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사장 "필랑트는 韓시장 맞춰 개발된 차…부품 국산화율 60%"

올 3월 CUV 필랑트 출시

"국산화 선택 아닌 필수"

올해 말부터 수출 본격화

韓소비자 요구 맞춰 개발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필랑트는 한국 시장과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모두 고려해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입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르노그룹의 글로벌 플래그십이지만, 한국 소비자를 최우선에 둔 차량"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르노코리아가 올 3월 출시 예정인 필랑트는 준대형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부산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부품 등 차량의 국산화 비율도 약 60%에 달한다. 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은 "물류 효율과 품질, 국내 안전 법규 충족을 위해 국산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며 "실질적으로 부산에서 만들어진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높은 기준을 가진 만큼 수출에 있어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리 사장은 “한국 시장은 높은 품질과 탁월한 기술에 대한 요구가 까다로운 곳”이라며 “필랑트가 그 수요를 반영해 만들어진 차인 만큼 이후 (수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말부터 중남미와 중동 시장을 시작으로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리 사장은 “글로벌 관세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출 전략은 유연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량 개발 과정에도 한국 소비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이 대폭 반영됐다. 최 소장은 "그랑 콜레오스 출시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피드백을 수집했다"며 "이렇게 쌓인 의견들이 필랑트 개발의 핵심 자료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필랑트는 교통 체증이 잦고 차량 체류 시간이 긴 한국 도로 환경을 고려해 실내는 라운지처럼 편안한 공간으로 설계했다. 전장 4.9m의 차체와 낮아진 차고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승차감을 고루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주행 성능 역시 한국 고객의 요구에 맞춰 재조율했다. 고속 주행 시 출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기존 지적을 반영해 엔진 토크를 높이고 가속 반응성을 개선했다. 실제 체감 성능을 중시한 이른바 '한국형 튜닝'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운전석부터 후면 유리까지 이중접합유리를 적용해 NVH(소음·진동·불쾌감)을 개선했고,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총 34개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탑재해 안전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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